헤어져야 할까요 .?

모르겠다2007.04.13
조회354

 

그냥 내생각을 끄적여보고자한다.

나는 20대 여성

 

3년전 헤어진 남자친구 .난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내가 못할짓 참 많이도 했다.

난 기가쎄서 남친한테 잘해주지도 못했다

뭐든지 내맘대로 했다 .

그러면 그 남자는 화한번 내지않고 내가 하자는 대로 다 들어줬었다.

그는 현실적이었다. 부모님 사업들, 빚들, 자신이 다 알아서 하려고 했다.

그리고 내가 못하는것들, 자신이 앞장서서 해주려고 했다.

철이 없던 신입생이었던 나에게 그는 아빠같이 크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 남자가 갑자기 큰 사고가 생겨서 그는 나를 놓아주었다. 어쩔수없이 .

 

대학와서 처음사귄남자친구였다.그는.

1년정도 사겼었는데 .

난 .너무도 가슴아프게 헤어져야만했다.

그 이후로도 1년동안 그를 만나왔다

그와나는 계속 사랑했었고

애인도 친구도 아닌 관계로 지냈었다.

 

그러다가 서로 갑자기 연락을 끊었고,,

 

...........

작년 가을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이번남자친구.

선배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 그는 성격도 좋고 얼굴도 그만하면 괜찮았다.

그는 나에게 연락을 자주해왔고

결국엔 사귀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맘이 열리지 않았다.

 

사귀다가.

예전에 그의 모습이 지금의 남자친구에게 보였다

나에게한없이 잘해주던 그 모습.

따뜻하게 대해주던 그모습 .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 행동들.

 

그러다.

예전의 그사람을 잊었나?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에 굶주려온 나 . 그리고 혼자살고있는 나.

자존심 빼면 시체인 나 . 가족, 친구 누구 할것없이 빈틈보이는것, 정말 싫어하는나

이런나는 오로지 과거의 남자친구에게만 의지했었다. (가끔 친오빠처럼 연락도 했었다)

 

지금은 현재의 남자친구에게 의지하려고했다.

 

의지하고 내푸념 늘어놓고 약하고 빈틈가득한 내 밑바닥을 보여줄사람..그게 남자친구라고 생각했다. 답답함을 환기 시켜줄 내유일한 통로.

 

그렇지만

이남자.

생각만큼 버팀목이 크지가 않다

 

난 지치고 힘들고 외로운데

기댈수가없다 .도저히

 

사귀고 있는데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외로움을 느낀다.

 

주관은 뚜렷해 보이나 알고보면 비현실적이고,

말을 잘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대화해보면 아는것이 많지 않고

일반상식이 부족해서 대화도 잘 통하지 않는다.

고민을 늘어놓아도 속이 후련하지않고

내가 말을 해도 그사람은 한귀로 듣고 한귀를 흘러듣는 느낌이랄까.

왠지 벽과 대화하는 느낌 ?

 

나는 게으른 사람이 싫다

가끔씩 게으를 수도 있다. 누구나 그렇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적어도 내 남자친구만큼은 나보다 더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이기보다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싶었다

하지만 거의 매일 .매일매일 .12시에자서 12시에 일어나는건 ..

신입생도 아니고 4학년도 아니고 졸업도 했는데 . 취업준비는 한다고는 하는데 자신의 위치나 능력이나 자격은 생각은 절대 안하고 삼성 .?...등..말만 들어도 들어가기 어려운 대기업 증권회사등등 만 바라보고 다른 곳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꿈이 큰것은 좋다 - 하지만 그만한 노력을 하면서 저런말을 하면 이해를 하겠다

나는 공부하면서 어디다가 공부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무언가 되고 나서 말하는게 더 당당해 보이고 떳떳하니까.

아무것도 이뤄놓지 않은 상태에서 현실도 파악하지 못한채 저런말만 늘어놓으면서 취직 다 된것 처럼 말한다 .

 

몇번이고 말했는데

그런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야한다고.

내말은 어리다고 듣지도 않는다. 그냥 알아서 들어가게 해주는줄 아나보다.

 

그와 대화를 하면 나는 두어살 더 먹은 선배가 철없는 신입생 충고하는 기분이다.

내가 친구나 동생 , 후배들에게 충고하는것과 다르지 않다.

 

거기다가 거짓말도 잘한다.

거짓말. ...

이런저런 핑계. 눈에 보이는 거짓말.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맨날 ..

사소한 거짓말들을 계속해서 한다 . 거짓말을 잘하려면 기억력이 좋아야한다는것 . ..왜 모를까.

언젠가 크게 들통날 거짓말을 해서

다시는 하지 말라고 약속했다.

거짓말을 잘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내가 눈치 못채게 .그게 차라리 속편한데

티가 나는게 문제다 .너무 티가 난다 .눈에 보인다 .내가 눈치가 빨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

이제 거짓말들 모른척 하기도 지쳤다. 약속했었는데 그이후로도 계속해서 거짓말을 한다.

최소한의 믿음조차 가지않는다.

 

그가 내게 한 사랑한다는 말 조차도 .

 

내가 꼬인건가?

조건을 따지는 건가?

 

지친걸까 .?

 

난 이사람을 사랑했던걸까.

 

분명 내 입은 사랑한다고 했었는데.

..

 

막상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고 번호를 누르려다

옆자리의 빈공간 .

있다가 없는 허망함이 두려워진다.

 

어떻게 해야하지 .

 

 

답답하다.

답답해서 적어본다. 

 

태클을 금지입니다.

그냥 생각을 적었을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