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눈박이.2007.04.14
조회391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 여자구요.

 

그는 작년 재수시절 처음 봤던 사람입니다 .

그사람은 공부를 잘했고, 또 열심히 공부했던 삼수생입니다.

저희는 반이 달랐어요

그는 공부를 잘했고 전 그냥 보통이었으니까요.

 

 

그는 저보다 한살 많은 털털하고 남자다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 사람을 좋아했던 건 아니였습니다.

학원을 가던 길, 학원 버스를 놓쳐 시내버스를 타고가던 길에

그사람을 보게 됐어요.

 

저희는 얼굴은 서로 알지만 이름은 몰랐죠. 당연히 인사를 나누는 사이도 아니구요.

그사람이 제 앞에 앉았고 전 그의 뒤에 앉았습니다.

문득 보이는 그의 새치에 내가 좋아하는 남자라면 저것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글쎄요. 그때부터 그사람을 좋아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

참 웃기게도요. 새치를 보고 반했다랄까요?........;;

 

 

그는 공부를 할땐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어요.

운동하는걸 좋아하고, 친구들과 인생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하고

커피와 담배를 좋아하는 남자였어요.

 

그분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고,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리는 유쾌함이 좋았고,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좋았고

가끔은 어린 아이들처럼 장난끼 넘치는 그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를 좋아한지 1년이 다되어 가지만

그에게 단 한번도 말해본적이 없습니다.

저에대해 자신이 없어서

감히 그에게 말을 못해본것이죠.

 

대학이 갈려서 그를 본적이 없지만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네요

그사람이 8월에 군대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결혼하고 싶다고 까지 생각했던 사람인데..

결국 전 이렇게 고백도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