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이유.제 의견이 잘 전달되었을까요?

!!!!!!!!!!!!!!!!!!!!2007.04.15
조회282

결혼하려고 만난 사이였습니다. 어른들소개로..

남자가 연애시절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보였어요.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부족한 모습에..교제 8개월 하는 시기 쯤 일주일 쯤 연락을 끊고 저혼자 곰곰히 생각했죠. 30이 넘어 처음 하는 연애이기에 지금의 내 감정이 사랑인지...

그사람을 많이 사랑하는건지도 잘 몰랐죠..

그리고 많이 생각하고나서 다시 그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만나는 중.. 이사람이 권고사직을 당했더군요.

그래서 저에게 그렇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걸 알게 되었구요..

회사에서 나가라고 권유를 했고 이 사람은 3개월을 끌어오다가 결국 회사를 나왔구요..

실직후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었지만 오라는 데는 맘에 안차고, 가고 싶은데는 떨어지고...

그러더니 저에게도 소홀해지고, 만남을 멀리하고..

서운하기도 햇지만 실직했으니 저에게 자신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 갔고, 금전적인 부담이 될 거 같아,

제가 데이트 비용 대고, 고기류도 사주고, 친구들 만나기도 힘들거 같아서 일주일에 1-2번 산책하고 등산도 같이 가고 제 나름대로 남친 부담 안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보고 고맙다고 하더군요..신경써줘서..

 

그런데 어느날인가 이사람이 저에게'용돈'을 달라고 합니다.

실업급여 탄건 적금해서 없다고..부모님이 용돈 주시는건 성인이라고 안받는다고..

그러면서 저에게 '용돈'을 달라고 합니다..그때부터 전... 이사람에게 상당히 실망감을 느꼈구요..

하지만 정말 힘드니까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만약 용돈을 준다면

평생 힘들일 있을때마다 저에게 의지할 거 같아서 새벽에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용돈을 벌어 쓰라고 했죠.

 '용돈' 이야기를 저에게 2-3번 했고, 대학원 갈 생각도 있는데 생활비 댈 수 있냐 묻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결정적으로 '이사람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알바라고 해서 용돈 줄까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그 시기에 저도 다니던 직장을 잃게 되었구요..둘다 백수가 되었습니다.

실직 후 7월을 지냈지만 남친은 직장을 못구했구요..

저도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되었구요..

 

전 제 여건상 재취업이 어려워 고시 공부를 시작하는 상황이 되어 앞으로 1년간 수험생 입장이 되어버렸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면 정말 우울할 거 같고 서로 의지만 하려고 하구 발전 되는 모습은 볼 수 없을거 같아서..또한 금전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남자에게 백조 여자친구는 도움이 못될거 같았고, 저 또한 옆에 있으면 부담스럽고, 결혼하려고 만난 여자와 이런 상황까지 가게 되니 남자 입장으로도 상당한 부담감을 가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감하게 헤어지자 했습니다.

만나면 울기만 할 거 같아서 문자로 이별통보를 보넀구요..

남자는 자기가 잘못한 점을 이야기해달라는걸 '성격차'라고 말했고,

(독이 되어야 남친이 보란듯이 취업 준비 해서 성공할 꺼라 생각했어요)

3일 정도 지나서는 제가 너무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서..

나 이제 만날 수 있다고 시간 내달라고,했지만 제 이메일까지 차단해버리고

만남을 허락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지금 만나는 건 사치같다, 내가 현재 당신 옆에 있는게 부담이 될거 같고 이제 나도 힘든 시기다. 계속 만나보면 공부할때 내가 짜증내고 미안해하고 오빠도 힘들어질거 같다. 지금은 각자일에 최선을 다할 시기 같다. 상처주게 해서 미안해..'라는 문자를 남겼습니다..

태어나서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 처음 느꼈구요..

남친이 너무 보고 싶지만 이런 만남은 서로에게 독이 될거 같아 다시 만나자고 못하겠더군요.

 

2주후 다시 전화해봤지만 안받았고 문자로 나 이미 잊은거냐고..지금 솔직한 심정 듣고 싶어 기다릴께라고 보냈더니...

남친은..' 나중에 봤으면 좋겠다. 너가 보낸 문자 보고 많이 생각했고 만나서 할이야기 없어'라고 대답하더군요.

 

제가 먼저 헤어지자 했지만 환경 때문에 헤어져야했고, 독하게 공부해서 잘되야 될거 같아서..냉정하게 말했지만, 하지만 남친은 저를 한번도 잡지 않더군요..잘못한 점 말해달라는 말뿐..

 

제가 헤어지자 하고 10여통을 전화를 했지만 한번도 안받고 연락도 없는 남친에게 또 다시 연락하기는 두렵고, 받지도 않을거 같습니다..

 

이런남친에게서 느끼는 것은..

전 서로가 힘들땐 같이 있어야 되지만 그때는 같이 있으면 저도 남친에게 의지하고 취업준비에 도움 주려고 해서 제 공부 제대로 못할거 같았고 남친도 저를 너무 의지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를 보면 미안해하는 모습에 제가 더 미안하더군요..또한 실직자가 되니 짜증 내고, 별일 아닌데도 열등의식이 생기는 남친을 보면서...더이상 만나면 많이 싸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냉정하게 돌아선 남친을 보면서..

어쩌면 남친에게 저라는 존재는 예전부터 떼어내고 싶어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아님 남친도 많이 참아가면 취업을 위해 공부하려고 냉정하게 저에게 대한 것일까요..

 

제가 여기서 포기해야 할까요?..

다시 연락을 취해야 할까요?..

헤어지자 할땐 마음 정리 다 하고 했어야했는데..전 마음 정리를 못하고

여건이 그렇게 만드는거 같아서...손을 놓았습니다..

다시 만나서..우리 서로 잘되서 만나자고..내가 옆에 있는게 부담되는거 같아 놓은거라구..

이야기하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