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하루

작은숙녀2003.05.04
조회373

남자의 하루

오늘도 어김없이 둥근해는 떳습니다.



남자의 하루

이대로 영원히 아침이 오지 않기를 기도 했었는데...



남자의 하루

늦잠에 속쓰림에 아침도 굶어야 했습니다.




남자의 하루

집을 나설땐 뽀뽀도 해주며 아양을 떨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오늘 하루도 무사할수 있을 테니까요...



남자의 하루

거리에 나오니 와이리 이쁜요자들이 많은고야~




남자의 하루

함 꼬샤 볼라꼬 한눈팔며 침흘리다




남자의 하루

지각하지 않으려구 마구 뛰어야 했습니다.




남자의 하루

그러나 나는
오늘도 미운 상사에게 찍히여
손이 발이 되도록 비벼대야만 했습니다.




남자의 하루

승질 대로하면 다 뒤집어 놓구
싸나이 답구 멋지게 때려 챠뿌고 싶건만...




남자의 하루

토끼같은 자슥덜과 거리에 나앉을 생각하니
찍소리도 몬하겠구 애고 애고~~~

남자의 하루

얼굴에 철판깔고 걍 개기는 수밖에...




남자의 하루

이젠 아래것들 까지 대우는 커녕




남자의 하루

날 졸로 본답니다.




남자의 하루

얼렁 최고에 우두머리 되어서 두어깨에
폼잡아 가며 잡것들 다 짤라뿐지고 싶건만...




남자의 하루

애고 애고 어느세월에...
눈물만 흐르누나...




남자의 하루

글타고 사내대장부가 눈물을 보일수 있겠는가...
팔자려니 생각하고 아부를 떨어야지...




남자의 하루

즐거워해야할 퇴근시간이 되었건만...




남자의 하루

집에 가봐야 자식넘 컴퓨터에 빠져 쳐다도 안볼끼고...




남자의 하루

곰팅이 마누라 TV에 빠져 질질 짜고 있을틴디...
내 어찌 이쁜뇨자 생각이 안나것는가...




남자의 하루

맘껏 취해서 이세상 모든 뇨자 내것으로 만들고 싶을뿐...
그러나...




남자의 하루

어딜가나 반겨주는 이 하나 없는 이 내신세...




남자의 하루

요즘 젊은것들 재주도 좋아!
몰래 훔쳐 보자니 부러움에 승질만 나누나...



남자의 하루

겨우 카드긁어 돈 뿌려놓구




남자의 하루

기쁨조에 싸비스를 즐기려 하는디...




남자의 하루

웬수같은 마누라 기어이 무드 깨내...




남자의 하루

돈 떨어지니 시원찮다 괄시 하네...




남자의 하루

이내몸 하룻밤 카사노바에 꿈은 사라지고~~~




남자의 하루

그라도 이내몸 반겨줄 곳은 내집 뿐이리...




남자의 하루

아뿔싸!
오늘도 의무 방어전 건너띠면 내일아침 쬐껴날틴디...
내는 아내가 무서버유~~~ 살려도~~~




남자의 하루

오늘은 고개숙인 남자라 구박받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기운차려 운동도 하며
만반에 준비를 하였건만...




남자의 하루

침실문열자 이내다리 세개가 후들후들~~~~
맥도 못추누나~~~




남자의 하루

다음날...
이내몸 이꼴이 되었쓰라~~~




남자의 하루

이렇게 나의 하루가 지나가고
새로운 태양은 빛나건만 변한것 암껏 없이
이내 인생은 모질게도 이어집니다.
내일도
모레도...
쭉~~~~~~~~~~~~~~~~~~~




남자의 하루

내 인생 잡아도!!!
내 청춘 돌려도~~~~오~~~
열심히 일한 당신 황금연휴를 맞아 떠나라~~~~~





남자의 하루

당신의 힘없는 어깨가 문득 생각나네.... 저물어가는 저 산너머의 강한 노을을 보면서도 당신의 늘어진 어깨가 내 머리속에 그려짐은 왜 일까? 당신의 당찬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모습은 보이질 않고 당신의 힘없는 모습만이... 날 힘들게 하네... 몇일전에 가늘게 내린 빗줄기가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 준것만 같아서 좋았는데..... 내 마음은 여전히 수렁속에서 벗어나질 못한것같은.. 침울한 기분이들고... 탁한 먼지속에서 벗어나지 못한것같이 숨이 막혀드네.... 당신.... 아니.... 저 노을이 왜그리도 강하게 붉은지..... 내 가슴속에선 ... 언제나 당신을 생각하면 ... 저 강한 태양보다도 더 붉다는것을... 더 강하게 붉어져 온다는것을... 당신은 아니.... 지치지 않는 당신을 향한 짖어만 가는 마음들을.. 사랑은 사람을 얼마나 강하게 만드는지를... 얼마나 질긴 마음을 만들어 주는지... 보고픈 당신.... 그리운 당신.... 저물어가는 저 노을속에... 당신얼굴 그려봅니다... 미소로 날 반겨주길.... 당신을 향해 손짓이라고.. 당신을 사랑한다고... 내 사랑이 당신에게 부족할진 몰라도 .. 그래도 당신을 향한 마음은 늘 한곳만 바라볼거라고.. 당신이 보고싶다고... 두눈꼭감고....당신을 바라볼거라고.. 언제든....당신만을...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