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1년 넘은 새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조금전 저희부부가 겪었던 일을 말씀드리고자... 저희는 10층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학가에 있는.. 그래서 밑에 상가에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사람들이 다 애용하는 상가도 있고요 엘리베이터도 거주자와 상가 이용객들이 함께 사용하고... 새벽 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남편이 밖에서 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깼습니다. 현관문도 열려있고... 들려오는 말로는 남편이"아저씨 ....뭐라뭐라.....엘리베이터 안에 감시카메라도 다 있습니다" 제 감으로는 10층 복도에 세워둔 저희 스쿠터를 훔쳐갈려고 했던거라고 생각하고 뛰쳐 나갔죠 남편은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싸움못하고 암튼 뭐든지 싸우는 일이든 사건 해결하는건 제가 나서서 잘했기 때문에... 암튼 뛰어 나가보니...그 남자 스쿠터 앞에 서있는겁니다..남편은 그냥 저보고 들어가라 하고요 제가 그 남자보고 "아저씨 저거 가져갈려고? 그럼 가져가...20만원만 내고" 그 남자 어리숙하게 보이더니..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그냥 한번 올라와 봤다네요 그리고는 한쪽 팔 옷자락을 슥 하고 올리더니.....보니까 팔이 없는겁니다..오른쪽 팔이... 나 참.. 횡하니 엘리베이터로 사라지고.. 전 찝찝한 기분을 안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잠도 다 깨버렸고...멍하니 앉아 있는데.. 저희 남편이 왈 "10층에 자살하려고 올라온거 아냐?" 젠장...ToT 남편과 저는 별의별 생각을 가지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다시 나가봤습니다 없더군요... 남편은 복도 창문 밑을 살피고..T_T 건물 밖으로 나오니 길건너편 상가밑에 서 있는 그 사람을 발견...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사과도 해야되고..불쌍도 해보이고...무섭기도 하고... 남편과 길을 건너서 그 사람에게 말걸기 성공.. 먼저 아까 제가 도둑취급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거기서 뭐할려고 있었냐고 물어보고.. 이야기 해 본 결과 나이는 27..주소지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의집에서 소키우는 일을 했답니다..소젖짜는 일인가??암튼..소 키우는일 하다가 사료 섞는 기계에 팔이 딸려 잘렸다네요.. 주민증까지 보여주는데... 사장이 월급도 안주고...자기를 부려 먹었답니다 장애보상금인가 뭔가 4천만원도 가로챘다고.. 당체..그 말을 믿어야 되는지..-_- 경찰서 가서 신고를 하라니까 경찰서도 가봤는데...또 사장한테 그러기가 선뜻 마음도 안내킨다고 하고...이래저래 어리버리 한 거 같기도 하고 말짱한 사람같기도 하고... 잘데는 있냐고 하니까 잘데도 없고...집에갈 차비도 없고..-_- 참고로 여기는 경남 진줍니다..산청이랑 가깝고..낮이면 버스도 자주 있죠,.. 그래서 일단 남편이 챙겨온 만원짜리를 주며..찜질방이라도 가서 자라고 하니까 고맙다면서 받더라고요... 제 딴에는 만원 줬다고 조언까지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팔 하나 없다고 절대 나쁜맘 먹지말고...또 되는 일 없다고 나쁜짓 하지말고... 일자리 없으면 복지센타라도 찾아가보고...전에 사장일은 꼭 경찰에게 해결해달라고 하고... 제가 해 줄수 있는건 겨우 만원짜리 하나였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직접 경찰서 까지 데려다 주고 싶었지만..저 역시 선뜻 거기까지는 내키지 않았고.. 정신이 아예 없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담배도 피고 핸드폰도 있더라고요) SOS같은데 신고도 해주고 싶은데 역시 앞뒤 사정도 정확히 모르는지라... 그런데 왜 자꾸 마음이 착잡한지... 그 때 남편 지갑속에서 만원만 꺼낼때....몇 만원 들어있긴 했지만.... 저 역시 저번달에 대장암 판정을 받아서..경제적으로 크게 도와주는것도 망설여져서.. 한 장 더 주고 올걸..잘못했나..... 아무튼 그 사람 거짓말이든 진실이든..이 시간 그 만원이 따뜻한 라면이 되도 좋고..따뜻한 목욕탕 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새벽 팔 없던 그 사람
저는 결혼한지 1년 넘은 새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조금전 저희부부가 겪었던 일을 말씀드리고자...
저희는 10층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학가에 있는..
그래서 밑에 상가에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사람들이 다 애용하는 상가도 있고요
엘리베이터도 거주자와 상가 이용객들이 함께 사용하고...
새벽 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남편이 밖에서 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깼습니다.
현관문도 열려있고...
들려오는 말로는 남편이"아저씨 ....뭐라뭐라.....엘리베이터 안에 감시카메라도 다 있습니다"
제 감으로는 10층 복도에 세워둔 저희 스쿠터를 훔쳐갈려고 했던거라고 생각하고 뛰쳐 나갔죠
남편은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싸움못하고 암튼 뭐든지 싸우는 일이든 사건 해결하는건 제가
나서서 잘했기 때문에...
암튼 뛰어 나가보니...그 남자 스쿠터 앞에 서있는겁니다..남편은 그냥 저보고 들어가라 하고요
제가 그 남자보고 "아저씨 저거 가져갈려고? 그럼 가져가...20만원만 내고"
그 남자 어리숙하게 보이더니..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그냥 한번 올라와 봤다네요
그리고는 한쪽 팔 옷자락을 슥 하고 올리더니.....보니까 팔이 없는겁니다..오른쪽 팔이...
나 참..
횡하니 엘리베이터로 사라지고..
전 찝찝한 기분을 안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잠도 다 깨버렸고...멍하니 앉아 있는데..
저희 남편이 왈 "10층에 자살하려고 올라온거 아냐?"
젠장...ToT
남편과 저는 별의별 생각을 가지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다시 나가봤습니다
없더군요... 남편은 복도 창문 밑을 살피고..T_T
건물 밖으로 나오니 길건너편 상가밑에 서 있는 그 사람을 발견...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사과도 해야되고..불쌍도 해보이고...무섭기도 하고...
남편과 길을 건너서 그 사람에게 말걸기 성공..
먼저 아까 제가 도둑취급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거기서 뭐할려고 있었냐고 물어보고..
이야기 해 본 결과
나이는 27..주소지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의집에서 소키우는 일을 했답니다..소젖짜는 일인가??암튼..소 키우는일 하다가
사료 섞는 기계에 팔이 딸려 잘렸다네요..
주민증까지 보여주는데...
사장이 월급도 안주고...자기를 부려 먹었답니다 장애보상금인가 뭔가 4천만원도 가로챘다고..
당체..그 말을 믿어야 되는지..-_-
경찰서 가서 신고를 하라니까 경찰서도 가봤는데...또 사장한테 그러기가 선뜻 마음도 안내킨다고 하고...이래저래 어리버리 한 거 같기도 하고 말짱한 사람같기도 하고...
잘데는 있냐고 하니까 잘데도 없고...집에갈 차비도 없고..-_-
참고로 여기는 경남 진줍니다..산청이랑 가깝고..낮이면 버스도 자주 있죠,..
그래서 일단 남편이 챙겨온 만원짜리를 주며..찜질방이라도 가서 자라고 하니까
고맙다면서 받더라고요...
제 딴에는 만원 줬다고 조언까지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팔 하나 없다고 절대 나쁜맘 먹지말고...또 되는 일 없다고 나쁜짓 하지말고...
일자리 없으면 복지센타라도 찾아가보고...전에 사장일은 꼭 경찰에게 해결해달라고 하고...
제가 해 줄수 있는건 겨우 만원짜리 하나였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직접 경찰서 까지 데려다 주고 싶었지만..저 역시 선뜻 거기까지는 내키지 않았고..
정신이 아예 없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담배도 피고 핸드폰도 있더라고요)
SOS같은데 신고도 해주고 싶은데 역시 앞뒤 사정도 정확히 모르는지라...
그런데 왜 자꾸 마음이 착잡한지...
그 때 남편 지갑속에서 만원만 꺼낼때....몇 만원 들어있긴 했지만....
저 역시 저번달에 대장암 판정을 받아서..경제적으로 크게 도와주는것도 망설여져서..
한 장 더 주고 올걸..잘못했나.....
아무튼 그 사람 거짓말이든 진실이든..이 시간 그 만원이 따뜻한 라면이 되도 좋고..따뜻한 목욕탕
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