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객끼! 이건 미친짓이야!!!

Tei2007.04.17
조회1,163

허허..벌써 1년이다되가네요

 

제가 지방대를 다녔었어요.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지방대 기숙사에서 스쿨버스타야 학교를 가거든요..

 

야속하게도 밤12시만되면 문을 잠가버리고..-_- 쳇

 

5월 5일..아직도기억합니다 그 저주받은 악몽의날..

 

지방대라그런지 참 지원을 잘해주더군요 명당 노트북 한대씩 지급..

 

(물론, 그만두거나 휴학 및 졸업하면 반환해야하지만요..)

 

저희기숙사에 4명이 살았습니다.

 

그날도 평소와같이 신나게 리니지를 하고있었죠-_- 완전 작업장;;

 

근육질 한놈과 힘없이 빼빼마른놈, 체격이 좀무거운 나, 그리고 마르고 힘있는놈

 

새벽2시가 됐을때 정말 우린 말로 형언할수없는 좌절과 고통, 절망을 맛봤어야했습니다.

 

바로 담배가 없다는것.. 배도고프다는것.. 기숙사 문은 이미 잠겨있고 우린 말그대로

 

완전히 "고 립" 된것이었습니다.

 

저흰 시내로 가서 담배를 사고 밥이나먹자는 생각으로 탈출계획을 짰습니다.

 

(1,2층 여자기숙사 3,4,5층남자기숙사)

 

저희는 4명이 동서남북으로 앉아 3가지 작전을 짰습니다.

 

1. 보조창문을 이용한다.

 

2. 개구멍 개척.

 

3. 미션임파서블

 

음식을 몰래받던 개구멍도 그날따라 작아보이고 2층 보조창문마져 대못으로 아주 박아놨더군요..

 

무려..4층... 문이란 문은 다 잠겨있고 여자기숙사와 남자기숙사의 분리를위해

 

결국 미션임파서블을 실행해야 했습니다....

 

3층에 같은과 방에가서 빨랫줄을 타고 내려가는것이었습니다..

(해보시면알겠지만 정말 겁나요..)

 

힘있고 마른애가 먼저 해보겠다며 수건을 감고 잘내려가는것이었습니다.

 

정말 전문소방관의 모습이 딱 보여지는 것이었어요

 

그다음차례가 저였습니다.. 전 빨랫줄에 수건을 두번감고 괴력으로 내려가려고했었습니다.

 

허나..이게왠일..? 헐....

 

한 50cm내려갔나.. 빨랫줄중간에 어디에 살짝 끊어져있었나봅니다..

 

수건이 턱! 하고 걸리더니..헐..헐...헐......

 

뚜욱 !

 

쾅!

 

............................

 

 

 

떨어질땐 아무생각도없었고 온몸이 저릿저릿하더군요...

 

그나마다행인건 반사적으로 두발로 착지했다는거구요...

 

왼쪽발 양과족관절골절 오른쪽발 뒷꿈치골절 허리 요추1 2 3 4번 흉추부 11 12번 압박골절..덜덜...

 

그새벽에 엠블런스불러다가..병원으로 가는데...

 

아파서 죽는줄알았습니다..그리고 조금씩 생각이 되더군요...

 

햇님과 달님얘기... 왜 나에겐..썩은동아줄을...큭...

 

 

그후에 소문을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해서"

 

"여자방에 놀러갈려고"

 

"자살하려고"

..................

 

그래..이정도는 이해해줍니다...

 

그후에 또 소식을 접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신학설이라하면 집중하는지 이해가 되는지알겠더군요..

 

죽었답니다..제가...

 

엠블런스로 옴기던중 숨졌다고.... 나원참;;

 

 

지금은 장애6급을 받고 멀쩡하게살아가고 있지만요...

 

병원에서 20살을 보냈다는게 그저슬플뿐;; 지금은 공부좀해서 서울에 학교를 다니고있어요

 

그때 그날.. 왜그랬는지..어쩌면 한번떨어지고 서울에있는 학교가는게

 

나았을지도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5월 5일...어린이가 아니라고 저에게 저주를 준날...

 

더이상 넌 어린이가 아니야...완전..깨름칙;;

 

얘기가 길어졌네요... 읽는분들 모두 빨랫줄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