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말해야 하나요

에혀2007.04.17
조회497

저는 쌍커풀 수술을 했습니다

전 원래 쌍커풀이 있는 눈이였으나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는 평범한 눈이였지요

그런데 제가 어려서부터 외사시끼가 있어서 자꾸 어딜보냐는 소리를 들었었어요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님께서도 계속 속상해 하셨죠

제가 사시 소리 듣기싫어서 사람들이랑 눈을 잘 못마주치고

얘기중에 눈 잠시 봤다가 딴데보고 늘 이랬거든요=_=

그래도 방법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해도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 그렇게 심한 상태도 아닌데 왜 굳이 수술하려 하냐고 하더라구요(사시는 보험 처리도 안됩디다)

그러다가 쌍커풀 수술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쌍커풀을 바깥쪽으로 좀 시원하게 내서 앞쪽의 흰자위를 좀더 보이게하면

외사시를 직접 치료하는건 아니지만 가상 사시에 약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게 된 수술이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무서웠어요

전 중간에 마취가 풀리더라구요 얼마나 울었는지ㅠ

원래 쌍커풀이 있던 눈인데다가 눈두덩이가 얇은 편이어서 칼을 댈 필요는 없고

그냥 소위 말하는 '찝기만 하면'된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간단한 수술이라고 그러셨는데도

수술 날 무서워서 중간에 눈자꾸 뜨려고 하고 겁나서 힘을 너무 주고해서 멍도 많이 들었어요

이 수술하고 저같이 칼 댄것처럼 멍드는 환자는 처음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_=..

아무튼 그렇게 하게 된 수술 때문에 저 요즘 죽겠습니다

속이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찔려서 미치겠구요

대화중에 성형의 성자만 나와도 뜨끔하게되요

남자친구가 제 눈을 쳐다보면 다 알고 확인하려는 것 같고ㅠㅠ

친구들한테 말하면 요새 누가 눈수술 한걸로 그렇게 찔려 하냐구

말 하지말고 물어보면 거짓말은 하지 말라 그러는데

제가 그냥 차라리 솔직하게 말할까 싶다가도

남자들은 자기 여자친구가 수술한걸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어요 남자친구 앞에서 잠도 못자겠구요

눈을 느슨하게 뜨면 아직 티가 나서 눈에 힘준다고 눈알이 굴러 나올것 같습니다 ㅠ

여러분 저 어떡해야 되나요 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