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혼자 고민하기엔 너무 머리가 아파 톡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23살 휴학생이고,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저희반에는 제 또래 학생들도 있고 30대 분들도 있구요. 회화 학원이다보니 서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편이라 학원사람들하고 친한 편이에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 학원 사람들과 학원 밖에서 친목모임을 가졌습니다. 7~8 명정도 모였었어요. 같이 신나게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그러고 나서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먼저 자리를 뜨시고 저와 제 또래 분들은 남아서 더욱 친목을 다졌습니다. 2차 3차 가다보니 술은 어느정도 마셨었어요. 제가 막내인지라 다들 저한테 잘해주시더라구요.. 고마웠죠.. 잘 웃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그 중 저보다 한살 많으신 오빠가 언제부터인지 제 손을 꼬옥 잡고 계시더라구요... 그 분은 원래 같이 수업할때부터 좋으신 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맘에 담아두고 있던건 아니구요.) 근데 그 분은 9월인가? 다음연도인가? 호주로 유학을 가신다고 들었었어요. 그래서 여자친구는 만들지 않는 중이라고 하시던 분인데... 아무튼,, 그분이 제 손을 꼭 잡고 계시길래..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 없는 청춘남녀인데 이러다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혹시나 그동안 나를 조금이라도 맘에 담아두고 있어서 이러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구요. 그동안 보아온 그 분의 모습도 나쁘지 않았기에, 저도 그 분의 행동에 거부감없이 손을 잡은채로 있었어요. 그렇게 놀다가 시간이 흘러흘러,, 이미 시간은 새벽이 되었죠. 버스는 이미 끊겨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갔어요. 가는 도중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 XX~~ 집이 어디야? 나 택시타고 거기 갈까? ' 이렇게요. 술도 마시고 늦은 시각에 택시를 타서 걱정이 됐나봐요. 그래서 전 괜찮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조심해서 들어가시라고 답문을 보내드렸었죠.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이런 행동을 한다면 한번쯤은 더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그래서 집에와서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오늘 그 분의 행동이 어떤 의미일지... 제게 잘해주는 면이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그 분을 향한 좋은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금요일 모임 이후 다음주 월요일, 다시 모두가 모여 학원에서 회화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 제게 왜 말도 걸지 않는 것일까요..? 자리가 좀 떨어져있긴 했지만 지난 금요일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ㅠ_ㅠ 저 정말 갑자기 슬퍼지기 시작했죠... 오늘,, 학원에 또 갔는데... 역시나 별로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제게 했던 그 행동들은... 그냥 술 마시고 즐거운 기분에 했던, 그저 아무 의미없는 행동이었던걸까요? 그 날부터 제게 생겨버린 좋은 감정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ㅠ_ㅠ 왠지 제 자신이 비참해지고... 슬퍼져요...ㅠ_ㅠ 제가 바보같은건가요? 다른사람들이 겪으면 아무 일도 아닌데 혼자 오버하는건가요? 전 왜 이렇게 힘들죠ㅠ_ㅠ 뭐랄까,, 믿고 있었는데 사실이 아님을 알았을때의 허탈함? 배신감? 뭐 배신감까지는 아니지만....ㅠ_ㅠ 아무튼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 분의 행동은 어떤 의미였을지, 제가 바보같은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남자분들의 의견, 여자분들의 의견 모두 감사히 듣겠습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릴께요.. ============================================================================== 아르바이트 하다가 잠깐 들어와봤는데 톡이 되어있네요; 답글 많이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정말 그런의미일꺼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왠지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ㅠ_ㅠ 제가 너무 남자를 몰랐나봐요.. 저도 연애는 나름 해볼만큼 해봤는데,, 항상 젠틀한 분들만 만나서.. 이런 남자의 속셈을 몰랐네요ㅠ_ㅠ 그럴수도 있구나.... 휴;; 근데.. 이 분 그런 나쁜 분은 아닌것 같아요~;; 정말 제가 걱정이 되서 그런것 같은데... 아참, 후일담이 있어요. 화요일까지 아무 반응이 없어서... 수요일날 학원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제가 그 분께 같이 밥 먹자고 했었어요; 그래서 학원 근처에서 같이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요.. 근데 뭐 특별한 얘기같은건 없었네요ㅎㅎㅎ 제가 바보같이 혼자 착각을 했었나봐요... (부디 정말 나쁜 속셈은 아니었길...) 그 날 밥은 제가 먹자고 해서 제가 사구요,, 대신 그 분이 차로 저희 집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원래 차로 20분 걸리는 거리인데... 그 날따라 차가 막혀서 30분이나 걸렸어요.. 먼 데까지 직접 데려다주시니 고맙더라구요.. 차로 데려다주신 다음에, 문자가 왔어요.. " 점심 잘먹었어요 다음에는 제가 살게요ㅋㅋ 갈때는 막히더니 올때는 완전 빨리 왔어요 " 이렇게요.. 그래서 데려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답문 보내드렸구요.. 나쁜 분은 아닌것 같죠?ㅎㅎ 뭐.. 특별한 관계로 진전이 되진 않았지만.. 이번 경험으로 인해서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들의 속셈-_-을 알게됐네요...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야겠어요!!!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술자리에서의 스킨쉽, 진심이 아닌가요?
휴... 혼자 고민하기엔 너무 머리가 아파
톡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23살 휴학생이고,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저희반에는 제 또래 학생들도 있고 30대 분들도 있구요.
회화 학원이다보니 서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편이라
학원사람들하고 친한 편이에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 학원 사람들과 학원 밖에서 친목모임을 가졌습니다.
7~8 명정도 모였었어요.
같이 신나게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그러고 나서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먼저 자리를 뜨시고
저와 제 또래 분들은 남아서 더욱 친목을 다졌습니다.
2차 3차 가다보니 술은 어느정도 마셨었어요.
제가 막내인지라 다들 저한테 잘해주시더라구요.. 고마웠죠..
잘 웃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그 중 저보다 한살 많으신 오빠가
언제부터인지 제 손을 꼬옥 잡고 계시더라구요...
그 분은 원래 같이 수업할때부터 좋으신 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맘에 담아두고 있던건 아니구요.)
근데 그 분은 9월인가? 다음연도인가?
호주로 유학을 가신다고 들었었어요.
그래서 여자친구는 만들지 않는 중이라고 하시던 분인데...
아무튼,, 그분이 제 손을 꼭 잡고 계시길래..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 없는 청춘남녀인데
이러다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혹시나 그동안 나를 조금이라도 맘에 담아두고 있어서
이러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구요.
그동안 보아온 그 분의 모습도 나쁘지 않았기에,
저도 그 분의 행동에 거부감없이 손을 잡은채로 있었어요.
그렇게 놀다가 시간이 흘러흘러,,
이미 시간은 새벽이 되었죠.
버스는 이미 끊겨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갔어요.
가는 도중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 XX~~ 집이 어디야? 나 택시타고 거기 갈까? '
이렇게요. 술도 마시고 늦은 시각에 택시를 타서 걱정이 됐나봐요.
그래서 전 괜찮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조심해서 들어가시라고 답문을 보내드렸었죠.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이런 행동을 한다면
한번쯤은 더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그래서 집에와서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오늘 그 분의 행동이 어떤 의미일지...
제게 잘해주는 면이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그 분을 향한 좋은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금요일 모임 이후 다음주 월요일,
다시 모두가 모여 학원에서 회화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 제게 왜 말도 걸지 않는 것일까요..?
자리가 좀 떨어져있긴 했지만 지난 금요일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ㅠ_ㅠ
저 정말 갑자기 슬퍼지기 시작했죠...
오늘,, 학원에 또 갔는데... 역시나 별로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제게 했던 그 행동들은...
그냥 술 마시고 즐거운 기분에 했던,
그저 아무 의미없는 행동이었던걸까요?
그 날부터 제게 생겨버린 좋은 감정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ㅠ_ㅠ
왠지 제 자신이 비참해지고... 슬퍼져요...ㅠ_ㅠ
제가 바보같은건가요?
다른사람들이 겪으면 아무 일도 아닌데 혼자 오버하는건가요?
전 왜 이렇게 힘들죠ㅠ_ㅠ
뭐랄까,, 믿고 있었는데 사실이 아님을 알았을때의
허탈함? 배신감? 뭐 배신감까지는 아니지만....ㅠ_ㅠ
아무튼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 분의 행동은 어떤 의미였을지,
제가 바보같은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남자분들의 의견, 여자분들의 의견 모두 감사히 듣겠습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릴께요..
==============================================================================
아르바이트 하다가 잠깐 들어와봤는데 톡이 되어있네요;
답글 많이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정말 그런의미일꺼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왠지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ㅠ_ㅠ
제가 너무 남자를 몰랐나봐요..
저도 연애는 나름 해볼만큼 해봤는데,,
항상 젠틀한 분들만 만나서.. 이런 남자의 속셈을 몰랐네요ㅠ_ㅠ
그럴수도 있구나.... 휴;;
근데.. 이 분 그런 나쁜 분은 아닌것 같아요~;;
정말 제가 걱정이 되서 그런것 같은데...
아참, 후일담이 있어요.
화요일까지 아무 반응이 없어서...
수요일날 학원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제가 그 분께 같이 밥 먹자고 했었어요;
그래서 학원 근처에서 같이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요..
근데 뭐 특별한 얘기같은건 없었네요ㅎㅎㅎ
제가 바보같이 혼자 착각을 했었나봐요...
(부디 정말 나쁜 속셈은 아니었길...)
그 날 밥은 제가 먹자고 해서 제가 사구요,,
대신 그 분이 차로 저희 집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원래 차로 20분 걸리는 거리인데...
그 날따라 차가 막혀서 30분이나 걸렸어요..
먼 데까지 직접 데려다주시니 고맙더라구요..
차로 데려다주신 다음에, 문자가 왔어요..
" 점심 잘먹었어요 다음에는 제가 살게요ㅋㅋ 갈때는 막히더니 올때는 완전 빨리 왔어요 "
이렇게요.. 그래서 데려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답문 보내드렸구요..
나쁜 분은 아닌것 같죠?ㅎㅎ
뭐.. 특별한 관계로 진전이 되진 않았지만..
이번 경험으로 인해서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들의 속셈-_-을 알게됐네요...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야겠어요!!!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