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 우울증걸린 나...

괴로운 미녀2007.04.19
조회1,673

결혼한지 5개월된 신혼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구요,,

남편은 직업상 장기적으로 잦은 지방 출장을 다니고

저는 직장이 서울에 있어 신혼집인 천안에서 매일을 출퇴근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서울에 신혼집을 얻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했었는데

신랑은 고향떠나기 싫다 하고,, 시부모님도 장남인 신랑이 부모곁에

있길 바라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가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신혼집과 가까운 곳으로 다닐 생각으로요.. 하지만 처녀시절 부터 오래 다니던

서울직장을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더라구요.. 복지도 좋고 오래다녀서 페이도

괜찮고...그래서 육체적으로 힘은들지만 왕복3시간씩 길에다 시간을 뿌려가며 천안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직업상 지방 출장이 잦은데 2주에 한번꼴로 집에 옵니다.

물론 주말에도 너무 바빠 집에 못오구요,, 신랑은 회사에서 마련해준 기숙사에서

직장동료들과 숙식을 합니다. 참고로,, 남자동료들만 있습니다.  출장 안가는

한명의 여직원 빼곤,,,

하루는 천안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것도 힘들고,, 집에서 혼자 밥먹는것도 싫고,,

빈집에서 혼자 자는게 무섭더군요.. 그날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 가는 것도 싫었고,, 혼자 밥먹는것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면 여자 동료들과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면서

우울함을 극복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뿐이더군요.. 사람 만나는것도

가끔씩이지, 만날 사람이 없으면 또다시 우울해지고..

그래서 퇴근후에 휘트니스에 다니면서 운동이나 할까 했었는데,, 신랑 또 반대합니다.

이유는 출퇴근도 힘든데 어떻게 운동까지 다니려고 하냐면서요..

 

그래서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봤죠..어차피 출퇴근도 힘들고

외롭고.. 집에 신랑도 없으니  시집안간 여자동료와 자취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 역시 신랑 싫어하더라구요..자취하면 돈이 두배로 드는데

집놔두고 왜 자취하냐면서.. 돈타령만 합니다. 그러면서 버럭 화를 내더군요..

' 지금 나더러 회사 그만 두라는 거냐고.. 너가 그러면 정말 힘들다고...'

물론 신랑 바쁜것도 알고 힘든것도 압니다. 와이프 혼자 집에 두고 출장가서

일하는 남편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신랑은 자기 힘들다는 말만

할뿐.. 와이프가 빈집에서 혼자 자는데 걱정도 안돼는지....

밤에 전화해서 문단속 잘하고 자라는 사소한 말 한번 한적 없네요..

가뜩이나 몇일전에 저희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났었는데 여자 시신이 저희 옆집

통로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이후로 집앞에만 있어도 무서운데...

신랑은 그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있게 해서 미안하단 말 전혀 안합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저에게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 없고... 제가 신랑에게

너무나 큰 기대를 하는건지..

저는 그저 '우리 조금만 힘들어도 참자..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듣고 싶었을 뿐인데...  하두 속상해서 한마디 했더니 그런걸로 인해서

문제가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답니다.. 제가 아무말이 없길래 전혀 몰랐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말을 안하니 사람 속을 알수가 없네요...

 

오늘도 신랑은 퇴근하고 술한잔 했나봅니다.. 저희 신랑 술좋아해서

퇴근하면 술을 입에 달고 삽니다.. 직장 동료들과 술마시며 스트레스도 풀고..

방금전에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고.. 나중에 신랑에게 전화가 왔네요...

신랑 전화해놓고 몇마디 하곤 말없이 갑자기 끊어버리고...

다시 전화해서 왜 끊었냐고 물었더니 끊은거 아니라고 하고..후임이 옆에 있길래

그냥 끊었다고... 두서가 맞지 않는 말들로  횡설수설 하네요..

갑자기 의심이 가더군요...여자끼고 노는건가 싶어...

누구랑 있냐고 물었더니 지금 자길 의심하냐고 속좁은 사람 취급하며 

남자직장동료 바꿔주네요..그리고는 다시 전화바꿔 와이프밖에 없다는 둥..

와이프만 사랑한다는 둥...또 횡설수설 합니다..

남자들끼리만 모이면 대부분 여자끼고 술마신다던데..

물론 직장동료들끼리 순수하게 술만 마셨을수도 있습니다... 

의심보단 그저 부러울따름이네요... 우울하진 않으니까요... ㅡ.ㅡ"

 

신랑..이번주 주말에도 못온다네요... 그러면서 시부모님께 전화좀 자주 드리라고

또 뭐라 하네요... 신랑도 없이 주말마다 시댁가서 일하고... 시중들고...

시할머니 용돈드리고... 저두 평일날 힘들게 일하면 주말엔 쉬고 싶은데...

그런 황금같은 시간을 하루종일 시댁가서 일만하고.. 매번 주말마다 시댁엘 갔었는데

지난주엔 너무 힘들고 이불빨래며 집안일도 밀려있어  못갔습니다. 신랑부터

시작해서 시부모님, 시할머니까지 전화해서 호통치시네요...친정집엔 못가본지

한참 되었는데...오늘따라 친정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네요..ㅠ.ㅠ

 

주위에서 그럽니다.. 남편 바람난거 아니냐고..사실은 신랑 저랑 결혼하기 전에

결혼할 뻔 했던 여자 있었다네요.. 깊게 사귀었나봐요...종교적인 이유로

양가 부모님이 반대해서 좋아하는데 어쩔수 없이 헤어졌다고 하는데....

그게 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바람피는거 같진 않구요..

전화하면 항상 남자직원들과 함께 있으니까요..

의심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남편을 믿고 싶습니다..

부부생활에도 전혀 문제 없구요...저만 혼자 문제 없다고 착각하는건지..

전 솔직히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

육체적으로는 별로 좋은걸 못느끼겠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정신적으로는

참 좋더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느낌이랄까.... ^^

신랑도 참 건강합니다.. ㅋㅋ 제가 신랑 옆에 가만히 눕기만 해도

신랑의 고것이 커졌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신랑 얄밉게도 저랑 맨처음 관계했을때 김샜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결혼전엔 절대 안된다며 혼전순결을 강조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후에 정석으로 남편과 처음으로  관계를 한것인데...

여자들 처음할때는 대부분 실패하지 않나요?? 이러다가 2세 갖기는

글럿다는둥... 두세번 하고 나니 성공하던데...

신랑이야 예전여친과 경험이 있으니...

예전 여친과는 한번에 잘 됐어나 봅니다...

하늘을 나느듯한 기분이였다고 하니..... 어떻게 그런말을 제게 하는건지...

지금이야 신랑이 저랑 관계할때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말을 안하니

속을 알수는 없지만...

행여나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어 저를 멀리하려고 하는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이것두 아닌거 같고요...

 

 

그런데 왜이렇게 우울한지....

우울함을 극복할만한 좋은 방법 없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은 사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