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6현의 비루투오소 '아르페지오네'

돈키호테200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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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6현의 비루투오소 '아르페지오네'

사라진 6현의 비루투오소 '아르페지오네'

 아르페지오네는 1823년 빈의 악기 제작자인 조안 게오르그 스타우퍼(Johann Geoigstaub,1778~1853)에 의해 만들어진 6현악기다. 모양이 기타와 비슷하고 조율 방식도기타와같아서 6개의 줄은각각 E-A-d-g-b-e’의 음높이에 맞추게 된다. 이 악기의 가장 높은 음은 첼로의 A현보다 완전5도가 높다. 이때문에 기타 비올론첼로(guitar violonchello), 기타 다모르(guitar d' aimour). 보우드 기타(bowedguitar)라고불리기도한다.

 이 악기에서 네크 부분에 달린 24개의 금속 프렛(fret)은 기타의 특성을. 무릎 사이에악기를 놓고 활을 사용해 연주하는 것은 젤로의 특성올 보여준다. 기타와 첼로의 중간정도 크기인 아르페지오네는 앞뒷판이 아치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거트현을 사용한다.

 사실 아르페지오네가 발명되기 이전이라해서 기타 모양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만드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스트라디바리조차도 기타 모양의 바이올린올2대나 만들었다.

 이 아이디어는 19세기 초에 다시 한번 큰 유행올 타게 된다. 특히 프랑스의 악기 제작자 프랑스와 샤노(Francois chanot,1787~1823)는 자신의 음향설계에 따라 사운드포스트가 없으며 앞판이 명명한, 기타와 비슷한 모양의 악기들을 만들어 냈다. 1817년에 특허를 신청하기도했으나 실용화되지 못하고 폐기되었는데,아마도 음질이 좋지 않은 탓이었던것 같다.

 당시 빈은 기타 음악의 중심지로서 선도척인 역할올 담당하고 있었으며 활올 사용하는 기타의 제작이 꽤 활발히 이루어졌다. 에아르틀(J.Eartl). 피터 테우펠스도르퍼(feter Teufeldorfer) 그리고 스타우퍼의 제자인 안톤 미타이스(Anton mitteis) 등은 빈의 대표적인 아르페지오네 제작자들이었다. 어쨌든 아르페지오네는 1820년대 중부 유럽의 대중적인 악기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아르페지오네 연주자들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주요 인물은 빈센츠 슈스터(Vincenz Chuster)였다. 슈베르트의 친구로 기타 연주자였던 레오폴드 폰 손라이트너 (Leopold Von Sonnleitimer)에 의하면 슈스터는 이탈리아출신의 기타리스트 마우로 줄리아니(Mauro Giuliani)와 함께 슈베르트와 친구들의 음악 모임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폈다고 한다.사실 슈스터는 아르페지오네의대중화에 열의를 보였으며 슈베르트로 하여금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곡올 작곡하게 했다. 그리고 이 곡을 1824년 11월(혹은 12월)에 초연한 것도 슈스터였다. 슈스터는 「스타우퍼가 새로이 발명한 기타 비올론첼로 교습법」이란 책을 썼는데, 이 책은 1825년 빈의디아벨리 출판사에서 재판까지 발행했다.

 빈의 또다른 주요 아르페지오네 연주자는 하인리히 아우구스트 비른바흐(Heinrich August Bimbach,1782~1848)이다. 벨기에 출신의 음악학자인 에드문드 반데르 스트라에텐에 의하면 비른바흐는 1825년 베를린궁정에 첼리스트 겸 아르페지오네 비르투오조로 고용되어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협주곡을작곡했다고한다.

 아르페지오네 파트의 오리지널 악보에는 높은음자리표 상의 음표가 실제 음보다 한욱타브 높게 적혀 있었으나 후에 낮은음자리표를 사용해 실제음과 기보상의 음을 맞추었다.〈Leipzig Allgememe Musikalischezeitung〉에는 '아르페지오네의 모양은 일반기타와 유사하지만 기타보다 길고 팽팽한거트현을 갖고 있으며, 손으로 줄을 튕기는것이 아니라 활로 켜서 소리를 낸다. 풍성하고 감미로운 이 악기의 음젝은 높은 음역에서는 오보에를. 낮은 음역에서는 바세트 호른을 떠오르게 한다. 이 악기는특별히 반음계의 패시지들을 쉽고 명쾌하게 연주하는데 적합하며 더블 스탑 주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전문 음악인들은 한결같이 이악기가 음악 예술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고칭송했다.' 라고 기록돼 있다.

 아르페지오네는 6현으로 이루어졌으므로 다채롭게 연주할 수 있는 기능성이 풍부했다. 이 악기는 넓은 음역과 다양한 울림을 갖고 있어서 기교적인 어려움 없이 높은 음역에서 연주할 수 있었으며 반면 첼로처럼 낮은음역의 소리도 낼 수 있었다. 또한 프렛이 있어서 손놀림이 용이했다. 아르페지오네의 또다른 특징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소나타 D.821」에서 심도있게 탐구된 바와같이. 5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화음을 연주할수 있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아르페지오네는 10여 년 정도만 시용되었고 유럽 음악계의 주된 악기로는 부상하지 못한 채 이후 사람들의 뇌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사라진 6현의 비루투오소 '아르페지오네'6현의 비르투오소

-<stard>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