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알수없는 죄책감2007.04.20
조회1,226

14살 여름때..

친구들과 큰저수지에 수영을 하러갔는데 한친구가 계속 반대편 나무아래서 뭔가가 지나간다고 하였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네 라고 하며 아무렇지도 않는듯 넘겨 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친구가 바위아래로 뭔가가 떨어졌다고 하였다.

친구들과 수영을 하여 가서 확인을 해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PT 병을 공삼아 이리 저리 놀고 있는데 또 그친구가 나무아래에서 뭔가가 지나 갔다고 하였다.  그친구가 그것을 보았을때는 해질 무렵이고 잘 보이지 않아 형체는 알수 없다라고 하였다. 

그렇게 놀다 배가고파 빵과 과자를 먹고 놀다 새벽녁 2시쯤에 텐트안에서 잠을 청했는데 선잠이 들어서 인지 나뭇잎 스치는 소리와 바람소리가 유난히 귀에 거슬렸다.

그렇게 한시간쯤 지났다고 느꼈을때  뭔가가 물에 빠지는소리가 들렸다.

세번정도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잠잠해 졌다..  

앞쪽텐트 칭구놈들이 잠안자고 뻘짓거리를 하나싶어 그냥 무시하였는데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일어나서 앞텐트 칭구놈들을 보니 엎어져서 자고있었다.

 

그때까지는 무섭다기보다는 약간의 짜증과 자고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선잠을 자듯 아침이 왔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다.

 

전날 잠을 못자서 인지 너무 피곤하여 초저녁에 잠이 들었는데...

 

피부로느껴지는 뭔가가 있었다.

이불이 아닌것은 확실하였고..   실이라고 해야할지.. 알수없는 촉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몇분쯤 지났을때.. 갑자기 몸이 서늘해지는 느낌과 함께 잠이 확 달아 나는것이었다.

그때까지도 눈은 감고 있었다..

손으로 그것을 확 잡아보았는데 느낌은 아주 앏은 실처럼느껴 졌었다.

 

눈을 떠 확인을 해보았는데 옆에도 천정에도 발아래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검은형체은 실은 뭘까라고 생각하며  머리위 책상을 바라보는순간....

 

나는 아무알도 할수 없었고 기절을 했던걸로 기억된다

 

그것은 책상위에 하얀옷을 입은 여자가 젖은머리를 길게 풀어 헤치고 슬픈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검은 실의 청체는 온통 그여자의 머릿카락이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리곤 일어났는데 이불깔게가 다젓어있고 책상에도 물기의 흔적이 있었다.

 

이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니가 꿈을 꾼것같다고 하시며 보약이라도 지어 먹여야 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젖은이불은 뭐냐고 했더니 식은땀을 흘려서 그런걸꺼라고 만 하셨다.

 

2년이 흐르고 ... 그해 유난이 비가 오지않아 아래에서 저수지의 물을 끌어 농업용수로 사용하였는데

너무 놀랬던것은..  저수지가 바닥이 보일떄쯤  그물(?) 에 반쯤 감긴 여자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목에는 줄이 메어져 있고 줄에는 약간 굵은 나뭇가지와 함께...바로 그 바위 밑에서..

 

아직까지도 그생각을 하면 왠지 알수없는 죄책감이 든다..

나에게 무언가 말을 할려고 했던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