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건지...저희 시댁이 이상한건지..

바보2007.04.20
조회446

정말 울화가 터지고 화가나서 글올립니다.

결혼한지 10년 됐고 9살짜리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결혼해서 한번도 쉬어보지 못하고 직장 다녔습니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진득히 직장 한번 다녀보지도 않았습니다. 10년동안 전체 합해야

3년정도 다닌것 같습니다. 7년 동안은 뭐했나구요? 게임에 오락에..집구석에

처박혀서 절대로 안나옴니다. 그래도 애를 봐서 참고 참다 결국 작년에 이혼

했습니다. 이혼 해도맨날 놀기만 했던 사람이 돈이 어디있겠습니까?

빌라 전세 한채 달랑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댁은 잘삽니다. 시부모님 부페하시고, 닭집하셔서 돈 꽤 많이 벌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이 전 남편의 새어머니 이십니다.

전 남편도 불쌍한 사람 입니다. 엄마 일찍 여의고 고모 손에서 자랐습니다.

시부모님께서 돈번다고 나몰라라 했으니까요..

언제는 맨날 놀고있는 아들 보는게 안쓰러웠는데..왠일로 가게를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가게 자리 막~~알아보고 있는데..갑자기 돈 없다고.. 그냥 니네끼리 알아서 살라고..

전 남편이 무녀독남 외동아들 입니다. 힘들게 돈 버셔서 아까운거 잘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손벌려 본적 없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제가 벌어서 살았거든요..

뭐하러 쓸데없이 옆에서 바람은 계속 넣고 해주지도 않을 거면서..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었습니다. 집 옮겨라! 돈해줄테니까..그러고나서 알아보면

조금 있다가 지금 돈 없으니까 나중에 알아보라고..항상 이런식 입니다.

하기사 어차피 이혼 한 마당에 이런저런 얘기 하면 뭘합니까?

 

그냥 저희 사랑스러운 딸아이 그 쪽 집에다 맡겨놓으면 정말 안될것 같아서

제가 데리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2주에 한번씩 애보러 오고.. 월 조금씩 양육비

받기로 하고..얼씨구나 하고 전 남편 좋아라 하더라구요..그대신 약속한거

어길시에는 당장 딸아이 데려가기로 했거든요..

한동안 양육비 잘주고..2주에 꼬박꼬박 잘오고..그러더니..역시나 일년정도

되어가니까 또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전 계속 직장 다니고..저희 엄마가 애 학교 보내주시고 낮에 학원 보내시고...

제가 직장을 일찍가다보니 어쩔수 없이 가까이사는 엄마가 다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저희 엄마가 아프십니다.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애를 도저히

돌봐 줄수가 없는 상황이 되버리셨습니다. 저희 시댁 시어머니 맨날 집에서 놀고 계시고

저희 시아버님은 국가유공자에 장애까지 있으시다고 나라에서 나오는 돈으로

잘사십니다. 사실 아픈데도 없습니다. 어쩌다 우겨서 장애 등록까지 받았습니다.

사실 그런거 안받아도 돈 충분히 있는 분들입니다. 아파트 2채에 포천땅에..북파공작원이셔서

나라에서 보상받은거에..그래도 욕심이 생기는지..장애인 신청까지 하셔서 돈 받고 살고 계십니다.

저희 어머니 연세가 66세 입니다. 저희 시어머니 이제 50입니다. 시부모님들 항상 집에 계시니까

오늘 큰 맘 먹고 집으로 전화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시댁에 불평한적도 없고..힘들다고

말해 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가 넘 많이 아프시게 되니까..정말 앞이 막막했습니다.

맨날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고생만 시키고..결국은 병까지 생기게 만들었으니...정말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직장 그만두고 놀수 있는 형편도 아닙니다. 애 혼자 키우면서 어떻게 놀수 있습니까?

그래서 엄마 병 낳을때까지 일년만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딱 일년 정도만 애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하나밖에 없는 내새끼 떼놓고 싶지 않았지만..저희 엄마도 사셔야 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시어머니 하는말 " 니 사정이니까 니가 알아서 하라고" "내가 봐줄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나두 바쁘다" 이러시는 거에요. 참 아무리 새할머니라고 해도 그렇지..

언제는 저희들보고 "친어머니처럼 잘하라고".. 그리고 "저희딸은 나중에 우리가 어떻게 된다해도

당신이 꼭 키운다고"...

 

그래서 전남편하고 연락도 안된다고.. 전남편은 시댁하고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무슨 훈련원인가 거기에 들어가 있다고.. " 전남편도 사정이 있다고..열심히 살아 볼려고 교육원에도

들어가 있고 하는데..왜? 뭐라고 하냐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기 아들 사정이라는게 교육원 들어가서 애 못보니까..나보고 알라서 하라는 거고..울 엄마 다 죽어가게

됐는데..그건 니 사정이니까 나보고 알아서 하랍니다.

살다 살다 정말 별 인간을 다봤습니다.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이런말이 막 나옵니다. 정말 신은 공평하신 분인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저희 엄마 명절때되면 이것저것 싸서 보내실때..저희 시댁 한번도 보낸적 없습니다.

한다는 말이라고는 "엄마한테 잘먹겠다고 전해줘라" 이게 전부 입니다. 당신들 생일선물 못드리고 전화만 드리거나 바빠서 자주 연락 못드리면 한다는 말이 "너네가  나를 부모로 생각하냐고"

살면서 정말 힘들었을때는 저희 직장이 이사를 가는 바람에 제가 2개월정도 잠깐 그만두게됐습니다.

전남편이 거의 놀았기 때문에 저희 생활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빚은 많았고 모아둔 돈도

없었죠..그래서 참다 참다 시부모님께 딱 부탁한번 했습니다." 저희 딸 유치원비 한달것만 빌려달라고.."

그랬더니 저한테 하는말이 알바라도 해서 벌지 애유치원 비가 없냐고..참...자기아들 집에서

놀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직장 다니라고 한마디고 안하면서..저한테 그렇게 얘기하는데..정말

인간 같지가 않더라구요..그러데..오늘 또 느낍니다..정말 인간 같지 안하고..

제가 이사한 사람 입니까? 정말 모르겠습니다..

주저리 주러리 늘어놓은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넘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