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이라면 남들은 어찌 할까요?

용기없음2007.04.20
조회1,065

 

결혼 11년차에요.
남편은 평범한 직장생활을하고 10살과 6살 아이가 있어요.

남편은 원래 무뚝뚝하고, 다정하지 못해요, 이해는 하죠, 성격이려니,,,

하지만 밖에 나가면 전혀 달라져요..

딴사람에게는 친절하고, 자상하고, 배려하고, 그러면서 집에만 오면 침묵, 무관심 입니다.


결혼직후 시댁의 부도로 1억 가까이의 빚을 졌는데,  제가 맞벌이를해서 거의 7년동안 간신히 다갚았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남편의 형제도 내 형제다 생각하고 불평없이 버는대로 빚갚고, 이자내고,, 10년을 보냈는데, 시댁에서는 맏며느리로서 당연히 할일처럼 여겨요.


친정에서 학원을 차려 운영해보라고 1억을 빌려줬는데, 작은아이가 두살밖에 안돼서 너무 어려서  학원은 잠시 미루었고 이사를 했어요. 살고있는 4천만원자리 작은 빌라에서 학원차릴 1억을 보태서 넓은아파트로 이사했구요. 빌린 1억은 아직 한푼도 못갚고 있어요. 남편은 갚을 생각조차도 안하네요

 

3년전쯤 아이들이 좀 크고 학원강사을 다시 시작했어요, 그런데 채 몇달도 안됐는데 남편이 그만두라는거예요,  암웨이사업을 해야한대요. 원래도 집에서 가정적인거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며 새벽2~3시가 되어야 들어오구요, 결혼 11년동안 12시전에 들어와 본적이 몇번없어요.

 

제가 학원차리고자 하는것도 못하게하고 사업을 해야한다고 빚도 2천만원정도 지고말았어요. 처음엔 엄청 반대했지만, 남편이 워낙 원하는 일이라, 묵인했어요. 그리고 저도 1년동안 남편을 믿고, 성공하길 바라며 밤낮으로 열심히 도왔어요, 아이들은 시어머니 때론 친정엄마에게 맡겨놓고, 교육이니 뭐니 다 뒷전으로 하고, 가까운 외출도 한번 못해보고,,,,, 

 

결국 남은건 아이들에대한 미안함과, 웃음소리 한번 안나는 가정과 2천만원의 빚과 사람들에대한 불신만 남았어요. 게다가 같이 사업한다고 만나는 사람들이 다 여자에요,  새벽 까지 여자들 틈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너무 가치가없어 보여요. 집에서는 한번도 자상한모습, 따뜻한 모습을 보지못했는데,,, 다른 여자들한테는 너무 잘해줘요. 그런다고 바람을 핀다는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죠.....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도 평소엔 대화조차 없다가, 제가 말안들으니 도와달라고만하면  온몸에 멍이들도록 때려요.  집에선 대화조차 아이들에게 관심조차 없어요. 게다가 3년째 부부관계도 한번도 없어요. 남남이나 다름없어요. 한방에서 잠은 자지만  섹스리스예요. 아마 이대로 평생갈것 같아요.


벌써 이혼하고 싶었지만 아이들때문에 어쩔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우리 친정부모님 걱정되실까봐.....
지금도 친정 부모님은 딸 좀 고생좀 그만하고 편히 살기만 바라고 계시는데, 이런 마음 고생까지 하는걸 아시면,,,,,가끔 친정에서 목돈 받아오고, 땅문서 받아오면 우리 시부모님 너무 좋아하시고, 대우가 달라져요, 기가 막힐일이 너무도 많은데 이곳에 다쓰기가 힘드네요,

 

이젠 결정해야겠다 싶어요.
양육권도 궁금하고, 특히 재산은 거의 제가 친정에서 받아오고, 맞벌이했고, 지금도 수시로 친정의 신세를 지는 형편인데,, 이혼시 재산은 제가 다 가질수는 없는건가요?
남편이 기여한 재산이라곤 맨처음 전세 2천만원인데, 그것도 대출이있어 제가 갚았고, 결혼식 비용 빌린돈도 제가 다 갚았어요,,,,


11년간 세월이 너무 억울해요.언젠간 화목한 가정이 될거라고 믿고,
시댁과 남편이 원하는대로 다하면서 살았는데..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요,,,

홀가분하게,,,

방법이 없을까요?

 

조언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