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대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중,고등학생들 중간고사도 지금 보나요;; 기억이 잘 안나서 넘어갑니다;) 아무튼! 전 23살 대학교 2학년생, 마음만은 88년 1학년들보다 젊다고 자부하는 대학생입니다.;; 2학년이 23살이라고 한데에서.. 응?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재수를 걸쳐 삼수까지 한 끝에 힘들게 제가 원하는 과에 작년에 합격했고, 현재 이런저런 인간관계를 제외하면, 어느정도 만족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다녀보지 않은 이 대학에서.. 곧 죽어도 꼴보기 싫고, 이 학교 다닌다는 게 부끄러워 질때가 바로 중간,기말고사.. 즉 시험기간입니다. 네,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컨닝때문이죠. 작년 1학년 1학기때, 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같은 동기들보다 2살이나 많습니다. 제게는 한 살 어린 친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동기 애들이 동생보는 것 같고, 다들 귀여워보이고, 착해보였었습니다. 그런데, 시험기간 때 본 동기들은 그제껏 알아오던 동기들이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영악하달까요..... 애들이 시험시간에 컨닝을 하는데... 너무나 대담들 해서.... 이건 뭐.. 컨닝 안하는 제가 바보스러울 정도더군요. 사실, 시험보기 전에도 아이들에게 조금 실망했던 이유는, 평소 수업시간에 대출을 하거나 땡땡이 치거나, 수업시간에 자거나 떠들던 애들이, 나름 필기 좀 한 저에게 와서는 노트 보여달라, 복사해도 되냐.. 이러더군요. 솔직히 그때는, "으이그~ 그러게 좀 열심히 좀 듣지~" 라는 생각이 그 아이들에게 실망한 감정보다는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번의 중간고사를 경험하고 나니.. 아이들에게 노트필기 보여주는 거 정말 께름칙 하더군요. 보여달라던 아이들, 시험기간 아니면, 뭐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건 둘째치고, 시험기간에 그 노트필기로 컨닝페이퍼 만들어서 그대로 베낀다는 생각에.. 제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외워 간 답들이 똑같아 지거나, 베껴서 낸 그 아이들의 점수가 더 높아질 걸 생각하니.. 동기들이 너무 싫어지는 겁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2년이나 늦게 들어간 대학교였습니다. 집안형편도 좋은편이냐 나쁜편이냐라고 물으신다면, 정말 나쁜편입니다. 연년생인 삼남매 키우시느라 힘드신 부모님께 부담드리고 싶지 않아서, 등록금도 학자금 대출 받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작년엔 나름 공부한 보람이 있으라고 학교에서 장학금도 주더군요. 전 정말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고, 처음엔 기대했던 대학에 붙은 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던 대학에도 어느정도 애교심이라는 것도 생겼구요. 그런데, 동기들 뿐 아니라, 교양을 같이 듣는 타과학생들의 컨닝 하는 걸 보면, 아, 지금 컨닝하는 애들은, 돈을 부모님이 다 대주시니까, 돈 아까운 줄 몰라서 학교도 거의 놀러다니고, 시험도 컨닝으로 떼우는 건가...... 라는 식의 생각까지 하게 되서. 이런 인간들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진 적도 꽤 있습니다. 결정타가 된 것은, 저번학기(1학년 2학기) 결과로 전 학교에서 등록금의 70%를 장학금으로 받았습니다. 성적은 All A+이었는데 말이죠. (자랑하는 거냐고 리플 다실분들 눈에 훤하지만, 상황설명을 위해선 어쩔 수 없으니 양해해주세요..;;;) 전 성적이 그렇게 떴을때, "아... 이번학기엔 학자금 대출 신청 안해도 되겠구나.." 등록금의 100%를 못받을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70%.. 이번학기 등록금이 5% 이상된 결과 저는 90만원 덕분에 학자금 신청을 또 해야 했죠.. 알고보니..... 전과목 컨닝으로 시험을 쳤던 아이가 100%를 받았더군요. 저보다 한과목을 더 들었기 때문에 말이죠. (전 19학점, 그 아이는 22학점 이었습니다.) 컨닝으로 All A+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도 놀라고 어이가 없었지만, (전과목 컨닝했다는 건, 그 아이가 떠벌리고 다닌 이야기니.. 그렇게 쓴 것입니다.) 저와 같은 교양을 들었었던 아이인데.. 원래 결석 5번이면 F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4번 결석에, 당일 영상물을 보고 내야했던 레포트도 결석을 해서 못냈던 아이였던 데다가, 컴퓨터 실기 교양이었는데, 시험시간 바로 전에 와서, 그전에 수업시간 때 했던 프로그램 소스분석을 보여달라고 했었죠. 전 똑같이 나올리는 없다는 생각에 USB에 있던 파일을 보내줬었는데요... 시험이 똑같이 나왔더군요.... 물론, 그 아이 컴퓨터에는 저의 소스분석이 들어있었겠지요.. 그 과목조차 A+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교수도 참.........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이 글 보고 있는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없는 대학생 여러분, 아직 제 동기들이 취업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던 1학년이라 그랬던 것일까요? 그리고, 제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걸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컨닝..... 뭐, 대학생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시험이든 컨닝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겠죠, 대학교에서만은 절대 컨닝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적어도 양심있게 살자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당신이 컨닝이라는 방법으로 얻은 좋은 성적들로 인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고, 과장된 얘기입니다만, 그 조금의 성적차이로 인해서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학생이 이제 어린애는 아니지 않습니까. 적어도 자기가 노력한 만큼만을 원해야 하는 게 제대로 된 사고방식 아닐까요? 제 생각이 틀렸다면, 제대로 된 비판 부탁드립니다. 재수없다 라는 식의 댓글은 무시합니다. 그럼 전, 이제 열공하겠습니다!^-^
컨닝 할거면 대학은 왜 다니니?
때는 바야흐로, 대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중,고등학생들 중간고사도 지금 보나요;; 기억이 잘 안나서 넘어갑니다;)
아무튼!
전 23살 대학교 2학년생, 마음만은 88년 1학년들보다 젊다고 자부하는 대학생입니다.;;
2학년이 23살이라고 한데에서.. 응?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재수를 걸쳐 삼수까지 한 끝에 힘들게 제가 원하는 과에 작년에 합격했고,
현재 이런저런 인간관계를 제외하면, 어느정도 만족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다녀보지 않은 이 대학에서.. 곧 죽어도 꼴보기 싫고,
이 학교 다닌다는 게 부끄러워 질때가 바로 중간,기말고사.. 즉 시험기간입니다.
네,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컨닝때문이죠.
작년 1학년 1학기때, 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같은 동기들보다 2살이나 많습니다.
제게는 한 살 어린 친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동기 애들이 동생보는 것 같고,
다들 귀여워보이고, 착해보였었습니다.
그런데, 시험기간 때 본 동기들은 그제껏 알아오던 동기들이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영악하달까요.....
애들이 시험시간에 컨닝을 하는데...
너무나 대담들 해서.... 이건 뭐.. 컨닝 안하는 제가 바보스러울 정도더군요.
사실, 시험보기 전에도 아이들에게 조금 실망했던 이유는,
평소 수업시간에 대출을 하거나 땡땡이 치거나, 수업시간에 자거나 떠들던 애들이,
나름 필기 좀 한 저에게 와서는 노트 보여달라, 복사해도 되냐..
이러더군요.
솔직히 그때는, "으이그~ 그러게 좀 열심히 좀 듣지~" 라는 생각이 그 아이들에게 실망한 감정보다는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번의 중간고사를 경험하고 나니..
아이들에게 노트필기 보여주는 거 정말 께름칙 하더군요.
보여달라던 아이들, 시험기간 아니면, 뭐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건 둘째치고,
시험기간에 그 노트필기로 컨닝페이퍼 만들어서 그대로 베낀다는 생각에..
제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외워 간 답들이 똑같아 지거나,
베껴서 낸 그 아이들의 점수가 더 높아질 걸 생각하니..
동기들이 너무 싫어지는 겁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2년이나 늦게 들어간 대학교였습니다.
집안형편도 좋은편이냐 나쁜편이냐라고 물으신다면,
정말 나쁜편입니다.
연년생인 삼남매 키우시느라 힘드신 부모님께 부담드리고 싶지 않아서,
등록금도 학자금 대출 받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작년엔 나름 공부한 보람이 있으라고 학교에서 장학금도 주더군요.
전 정말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고, 처음엔 기대했던 대학에 붙은 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던 대학에도 어느정도 애교심이라는 것도 생겼구요.
그런데,
동기들 뿐 아니라, 교양을 같이 듣는 타과학생들의 컨닝 하는 걸 보면,
아, 지금 컨닝하는 애들은,
돈을 부모님이 다 대주시니까, 돈 아까운 줄 몰라서
학교도 거의 놀러다니고, 시험도 컨닝으로 떼우는 건가......
라는 식의 생각까지 하게 되서.
이런 인간들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진 적도 꽤 있습니다.
결정타가 된 것은,
저번학기(1학년 2학기) 결과로 전 학교에서 등록금의 70%를 장학금으로 받았습니다.
성적은 All A+이었는데 말이죠.
(자랑하는 거냐고 리플 다실분들 눈에 훤하지만, 상황설명을 위해선 어쩔 수 없으니 양해해주세요..;;;)
전 성적이 그렇게 떴을때,
"아... 이번학기엔 학자금 대출 신청 안해도 되겠구나.."
등록금의 100%를 못받을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70%..
이번학기 등록금이 5% 이상된 결과 저는 90만원 덕분에 학자금 신청을 또 해야 했죠..
알고보니..... 전과목 컨닝으로 시험을 쳤던 아이가 100%를 받았더군요.
저보다 한과목을 더 들었기 때문에 말이죠. (전 19학점, 그 아이는 22학점 이었습니다.)
컨닝으로 All A+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도 놀라고 어이가 없었지만,
(전과목 컨닝했다는 건, 그 아이가 떠벌리고 다닌 이야기니.. 그렇게 쓴 것입니다.)
저와 같은 교양을 들었었던 아이인데..
원래 결석 5번이면 F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4번 결석에, 당일 영상물을 보고 내야했던 레포트도 결석을 해서 못냈던 아이였던 데다가,
컴퓨터 실기 교양이었는데,
시험시간 바로 전에 와서, 그전에 수업시간 때 했던 프로그램 소스분석을 보여달라고 했었죠.
전 똑같이 나올리는 없다는 생각에 USB에 있던 파일을 보내줬었는데요...
시험이 똑같이 나왔더군요....
물론, 그 아이 컴퓨터에는 저의 소스분석이 들어있었겠지요..
그 과목조차 A+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교수도 참.........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이 글 보고 있는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없는 대학생 여러분,
아직 제 동기들이 취업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던 1학년이라 그랬던 것일까요?
그리고, 제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걸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컨닝..... 뭐, 대학생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시험이든 컨닝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겠죠,
대학교에서만은 절대 컨닝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적어도 양심있게 살자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당신이 컨닝이라는 방법으로 얻은 좋은 성적들로 인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고,
과장된 얘기입니다만, 그 조금의 성적차이로 인해서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학생이 이제 어린애는 아니지 않습니까.
적어도 자기가 노력한 만큼만을 원해야 하는 게 제대로 된 사고방식 아닐까요?
제 생각이 틀렸다면, 제대로 된 비판 부탁드립니다.
재수없다 라는 식의 댓글은 무시합니다.
그럼 전, 이제 열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