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순 씨는 40대 중반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그녀의 남편 정태씨는 무능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리고 난 뒤, 지금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다. 그래서 집안 살림은 영순 씨가 식당을 운영해서 꾸려나가고 있다. 그녀에게는 대학생이 된 딸과 고등학생 아들이 있고 또 홀로 된 시어머니가 계신다. 영순씨의 가장 큰 행복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난 후, 교회 나가서 예배드리는 일이다. 목사를 만나고, 친하게 지내는 신자들과 어울려 이야기하고 예배드리고 있노라면, 마치 천국에 있는 것처럼 기쁘고 황홀하기만했다. 목사의 설교는 종달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감미롭게 들렸고, 신자들과 수다를 떨고 있노라면 , 하루동안 쌓인 피로가 가쁜하게 풀렸다. 요즘 그녀가 가장 뿌듯해 하는 일은, 무신론자였던 남편과 두 자녀를 전도해서 크리스찬으로 변화시킨 일이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그 동안의 전도 과정을 침을 튀기며, 과장된 몸짓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마치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한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의기양양한 그녀의 무용담은 끝날 줄을 몰랐다. 그러나 실상은, 남편 정태 씨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열등감에, 아내의 눈치를 보며 비위 맞추느라 형식적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두 자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예수나 야훼를 믿는것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그런 속내를 잘 모르는 영순 씨는 마귀의 자녀였던 식구들을 , 주님의 품으로 인도한 것이 콧노래가 절로 날 정도로 마냥 즐겁기만했다. 그런 영순 씨에게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그건 시어머니가 아직 교회나가기를 거부한다는 점이다. 그녀는 시어머니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당가자고 수 십 차례나 얘기해 보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시어머니는 가난한 집안에 시집와서 병약한 남편을 대신해서 집안을 꾸려 가느라고, 편하게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했다. 그녀에게 하루 하루의 삶은 배고픔과 가난의 연속이었고,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만했다. 그러다 병석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로 아들 집에 함께 살고는 있지만, 그녀 눈에는 서양 귀신에 불과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정신 나간 짓처럼 느껴졌다. 오히려 그녀는 돈 좀 번다고 가장을 무시하고 안하무인인 며느리가, 한 대 패주고 싶을정도로 괘씸하고 밉기만했다. 한편 영순씨는 구역예배나 심방 때 목사나 교회 신자들이 집에 찾아오면, 시어머니도 나와서 반갑게 맞이하면 좋으련만, 방문을 잠그고 아는 체도 하지 않는 시어머니가 고깝게 느껴졌다. 괜히 교회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는 것 같고, 또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회 사람들이 돌아가고 난 뒤에 그 문제로 시어머니와 다투게 되었다. 언쟁이 격화되면서 영순 씨는 시어머니에게 조상 귀신이 들렸다고 악담을 하고, 시어머니는 영순 씨에게 서양 귀신에 홀려서 시어미를 구박하는 못된 며느리라고, 서로 삿대질하는 험악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순간 극도로 흥분한 영순 씨는 이성을 잃고 , 옆에 있는 프라이 팬으로 시어머니의 머리를 90도 회전을 하면서 강타를 하였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는 순간 기절하고 말았다. 제 정신이 돌아온 영순 씨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 시어머니를 깨우려고 물을 뿌리는 등 별 짓을 다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자, 결국 병원으로 후송해야만 했다. 응급 치료를 받고 한참이 지난 후 정신을 차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폭력 행위로 경찰에 신고했고 영순 씨는 불구속 입건이 되었다. 그러나 영순 씨는 이 모든 일이 주님을 위한 고난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잘못을 시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있다.
시어머니를 프라이 팬으로 내리친 며느리
영순 씨는 40대 중반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그녀의 남편 정태씨는 무능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리고 난 뒤, 지금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다.
그래서 집안 살림은 영순 씨가 식당을 운영해서 꾸려나가고 있다.
그녀에게는 대학생이 된 딸과 고등학생 아들이 있고 또 홀로 된 시어머니가 계신다.
영순씨의 가장 큰 행복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난 후, 교회 나가서 예배드리는 일이다.
목사를 만나고, 친하게 지내는 신자들과 어울려 이야기하고 예배드리고 있노라면, 마치 천국에 있는 것처럼 기쁘고 황홀하기만했다.
목사의 설교는 종달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감미롭게 들렸고, 신자들과 수다를 떨고 있노라면 , 하루동안 쌓인 피로가 가쁜하게 풀렸다. 요즘 그녀가 가장 뿌듯해 하는 일은, 무신론자였던 남편과 두 자녀를 전도해서 크리스찬으로 변화시킨 일이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그 동안의 전도 과정을 침을 튀기며, 과장된 몸짓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마치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한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의기양양한 그녀의 무용담은 끝날 줄을 몰랐다.
그러나 실상은, 남편 정태 씨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열등감에, 아내의 눈치를 보며 비위 맞추느라 형식적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두 자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예수나 야훼를 믿는것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그런 속내를 잘 모르는 영순 씨는 마귀의 자녀였던 식구들을 , 주님의 품으로 인도한 것이 콧노래가 절로 날 정도로 마냥 즐겁기만했다.
그런 영순 씨에게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그건 시어머니가 아직 교회나가기를 거부한다는 점이다.
그녀는 시어머니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당가자고 수 십 차례나 얘기해 보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시어머니는 가난한 집안에 시집와서 병약한 남편을 대신해서 집안을 꾸려 가느라고, 편하게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했다.
그녀에게 하루 하루의 삶은 배고픔과 가난의 연속이었고,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만했다. 그러다 병석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로 아들 집에 함께 살고는 있지만, 그녀 눈에는 서양 귀신에 불과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정신 나간 짓처럼 느껴졌다.
오히려 그녀는 돈 좀 번다고 가장을 무시하고 안하무인인 며느리가, 한 대 패주고 싶을정도로 괘씸하고 밉기만했다.
한편 영순씨는 구역예배나 심방 때 목사나 교회 신자들이 집에 찾아오면, 시어머니도 나와서 반갑게 맞이하면 좋으련만, 방문을 잠그고 아는 체도 하지 않는 시어머니가 고깝게 느껴졌다.
괜히 교회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는 것 같고, 또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회 사람들이 돌아가고 난 뒤에 그 문제로 시어머니와 다투게 되었다. 언쟁이 격화되면서
영순 씨는 시어머니에게 조상 귀신이 들렸다고 악담을 하고, 시어머니는 영순 씨에게 서양 귀신에 홀려서 시어미를 구박하는 못된 며느리라고, 서로 삿대질하는 험악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순간 극도로 흥분한 영순 씨는 이성을 잃고 , 옆에 있는 프라이 팬으로 시어머니의 머리를 90도 회전을 하면서 강타를 하였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는 순간 기절하고 말았다.
제 정신이 돌아온 영순 씨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 시어머니를 깨우려고 물을 뿌리는 등 별 짓을 다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자, 결국 병원으로 후송해야만 했다.
응급 치료를 받고 한참이 지난 후 정신을 차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폭력 행위로 경찰에 신고했고
영순 씨는 불구속 입건이 되었다.
그러나 영순 씨는 이 모든 일이 주님을 위한 고난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잘못을 시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