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온 첫사랑의 한마디....

아~나의추억이여...2007.04.23
조회908

안녕하세요~^^

 

전 대구에 살고 있는 24살 청년 입니다...

 

오늘 좀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오늘은 "일요일..."

모처럼 일이 일찍 끝나는 황금같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전 쏠로이기 때문에 집에서 뒹굴었습니다..-_-;;

 

그렇게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다 보니까

어느새 날이 어두워 지더군요....

이젠 게임도 티비도 다 지겨워 지기 시작할 무렵....

 

곱게 잠들어 있던 핸드폰의 문자 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젠장!! 또 광고문자겠지..-_-++ 오늘은 또 누구의 벗은 몸이라는거야....-_-++)

문자라고는 항상 이상한 '오빠~ 저 오늘 한가해요~ 시간있으면........' 뭐 이런

문자 밖에 안오는 터라 기대도 안했습니다....

 

한참 뒤에 핸드폰을 열어 보니....

이게 웬걸.... 5년전쯤 헤어진 첫사랑에게 문자가 온겁니다..(오호~! 왠일??ㅋ)

 

첫번째 문자는 ("오빠... 잘지내시죠? 이렇게 뜬금없이 연락해서 미안해요^^;;)

뭐 이런식....

 

저도 약간의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 ^^ " <== 표시를 남발하며

답장을 했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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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소개팅 하실래요?"

"오빠~ 소개팅 하실래요?"

"오빠~ 소개팅 하실래요?"

"오빠~ 소개팅 하실래요?"

"오빠~ 소개팅 하실래요?"

"오빠~ 소개팅 하실래요?"

 

ㅆㅂ 깬다.........

 

그리고 진정 안되는 마음으로 다시 답장을 했습니다....

 

("헉!! 갑자기 무슨 소개팅?")이렇게....

 

그랬더니.....

("에이!!~ 오빠 여자친구 없는거 다 아니까 튕기지 말고 걍 해요~")

이렇게 왔습니다... ㅇ ㅏ 놔!!-_-+

 

 

결국은 이렇게 말하고 종료를 했지요....

"오빠 최근에 헤어진 여자친구한테 너무 상처준거 같아서

자숙하고 반성하는 중이거든... 한 6개월 됐는데 아직도 부족해...

아직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그냥 나 말고 대신 내 친구 해주면 안될까? 걔도 지금 많이

외로워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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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뻐? (아놔~ 저 반성 헛 했어요...-_ㅠ 제길....-_-+ 거기서 이뻐가 왜

나와가지고...-_-;;)

암튼 이렇게 보냈습니다...

 

 

결국은 제 친구한테 소개 해주기로 했는데...

문제는 소개팅이 아니라....

 

그래도 한때는 정말 애틋했던...

정말 순수했던 첫사랑이였는데.....

이미 지나가버린.. 끝나버린 풋사랑이지만...

그래도 제 가슴 속 한켠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 애의 소개팅 이라는 한마디가 저의 소중한 아름다운 추억을

깨 버렸습니다...-_ㅠ (OTL....)

 

휴... 전 또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잃어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