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를 때리는 조카..

복잡...2007.04.23
조회1,468

울 시댁엔 시부모님 아주버님 조카(딸, 중1)..이렇게 네식구가 삽니다.아주버님은 이혼하셨구요...딸은 아주버님이 맡기는 하셨지만 기타 뒷바라지 같은건 다 어머님이 하셨습니다. 이번 중학교 입학하는 교복도 어머님이...입학금도 어머님이..운동화도 어머님이...돈들어 가는건 다 어머님이 하십니다.

몇일전부터 울 아들이 할머니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글서 지난 금요일날 큰아빠(아주버님)가 델러 오신다 해서 보냈습니다.

잘 도착해서 놀고 있다고 하고...덕분에 전 출근하지 않는 주말...남편하고 딸하고 조촐히(?)보냈답니다.

일요일날 할머니,할아버지께서 아들을 데려다 주러 오셨구요...

얼굴에 보니 3센치정도 긁힌 자국이 있더라구요.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울 아들 왈..누나가 그랬답니다.어머님은 며느리 보기 좀 그러셨는지 해명을 하시더라구요. 누나(조카)랑 이불속에서 놀다가 긁혔나 보다고..집(시댁)에서 어머님이 상처를 보고 왜 그려냐고 했더니 울 아들이 누나가 그랬다고 했다네요.그랬더니 조카는 정색을 하며 언제 그랬냐며...얘기 했다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나서 보니 이마에 멍이 있더라구요..얘기 하기 싫다고 하더니 자꾸 물어보니 이야기합니다. 누나가 그랬다고...운동하는걸로 이마를 때렸다네요.(여자들 드는 아령..0.5킬로그램짜리..집에 가져왔더라구요) 정말 너무 기가차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게가 문제가 아니고 그런걸로 사람을 때렸다는게 기가 차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얘기 하기 싫어하더니 한번 이야기 하니 봇물터지듯이 얘기합니다. 핸드폰으로도 찌르고 연필로도 찌르고..손톱으로 긁는건 다반사고....그럼서 다른사람한테 이야기 하면 아빠(아주버님)랑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누나 혼나니까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더라구요..완전히 지능적으로 그랬더라구요. 하지 말라고 해도 자꾸 하고...울 아들이 울면 장난치다가 그랬다며 할머니한테 얘기하고...예전에 시댁에 같이 살때 우연히 울아이 뺨을 때리는걸 봤었거든요..그때 돌무렵이었는데..그때도 정말 놀랐었는데...다른 조카들(큰아주버님네..)아이들은 그 조카랑은 놀기 싫다고 합니다. 어른들 있을때랑 없을때 하는 행동이 다르다고 이중적이라며 놀기 싫다고 하네요. 그 조카는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왕따였거든요...그래서 불쌍하기도 하다가도 괜히 왕따당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어젠 정말 들더라구요..

울 아들...울 시부모님께선 막내아들한테 얻은 장손입니다.그래서 그 사랑이 엄청나신데...이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아주버님한테 이야기 하자니 조카애가 정말 죽지 않을 정도로 맞을게 눈에 보이구요.. 아주버님도 자기 딸보다도 울 아들을 더 이뻐합니다.정말 눈에 보일정도로 표나게 더 이뻐하세요.

울 아이한테 샘이 나서 그러는건지...자기 보다 약한 아이들 괴롭히면서 기분이 좋아지는지..예전에학교에서 조금 모자란 아이를 때린적이 있었거든요..

아마 조금더 크면 그땐 안보이는 곳으로 상처를 입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조카를 붙잡고 얘기를 해야 할지...

예전 울 신랑 어렸을때 형(아주버님)이 어른들 안계실때 그렇게 때리고 얘기하면 더 때리고 했다네요. 그래서 어른들께 말씀 드리는 것도 쉽지도 않고...신랑은 그냥 보내지 말라고 하네요. 같이 갈때나 데리고 하고...지금은 울 아들한테 그러지만 울 아들이 더 커서 뭘 알게 되면 그땐 또 딸(작은아이)한테도 또 그럴것 같고...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지 현명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