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두통아줌마2007.04.23
조회3,642

요즘 중학교1학년인 우리 큰딸땜에 답답합니다.

느려터진데다 공부도 썩 잘하는편도 아니고...

얼굴이나 몸매는 예쁘고 날씬하고 뭐...(객관적평가)

요즘세상이 너무 편해선가요?

전 그저 보통의 잔소리를 하는데 말입니다.

예를들면..

"빨리 일어나라, 오늘할일은 미루지말고, 숙제, 공부는 다 했니?"

"머리가 기름이 좔좔, 도대체 머리 안감니?"

 

어떻게 하나 그냥 지켜보기도 했죠.

아직은 제가 화를 내고 호통을 치면 그때는 들어요.

기본적으로 엄마한테 대든다거나, 반항은 하지 않아요.

 

씻는것도 안하고....

한번은 발이 새까맣더라구요..

기절할뻔 할 정도로요.(마치 노숙자 발처럼)

속옷도 갈아입어라 해야 갈아입고...

샤워는 안하고 그저 겨우 머리만 감는답니다. -..-

패션은 신경을 쓰더군요, 나원참...

 

그런데..

오늘아침 딸애가 끄적거려놓은 종이를 보았습니다.

저를 겨냥해서 쓴글이더군요.

"너도 내나이 거쳐봤쟎아, 나를 이렇게까지 해야 시원하니?

날좀 이해해주면 안되겠니?등등...

야! 너! 이래가면서...(기억도 잘 못하겠음)

안티팬 에게나 하는 그런 글들을 써놨더라구요.

제모습을 그려놓고 눈,코,입, 팔,다리, 머리등 모두를 헐뜯어놓구...

참고로 제딸은 얌전하고 학교에선 누가봐도 모범생 스타일이거든요. 에효~

 

정말 저는 잔소리 그렇게 많이 안합니다.

해달라는건 왠만해선 거의 다 해줍니다.

옷, 핸펀, 엠피쓰리등...

비교적 신세대엄마구요..

남편과도 친구처럼 잘 지내는 그런 주부구요.

 

너무 우울합니다, 이 아침이...

저 어떡해야해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모른척하래요, 요맘땐 다 이런다구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흑~

 

내딸이 이런애였나 싶을정도로 참 충격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