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19개월 만에 최대 하락

강남제비20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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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값 19개월 만에 최대 하락

각종 규제로 매수세 꺽여…지난주 대비 0.65% 떨어져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65% 떨어졌다.

주간 낙폭으로는 8.3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던 2005년의 9월 마지막 주(-0.81%) 이후 최대다.

이는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떨어진 데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매수 심리까지 꺾이면서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5년 9월 -0.81% 이후 최대 하락폭

 

22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구의 급락에 따라 평균 0.14% 내렸다.

특히 강남구의 재건축 시장은 거래 두절 상태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나오면서

고가 아파트가 많은 양천.송파구 등지의 아파트값 역시 약세다.

개포동 미래공인 정준수 사장은 "일주일 전부터 급매물 거래도 거의 끊겼다"고 전했다.

도곡동 도곡공인 박현식 사장은 "매수세가 거의 없어 거래 흥정에 들어가면

급매물 가격보다 더 낮은 값에도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집값이 꾸준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은행.건설회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PIR은 12.9배를 기록했다.

PIR은 근로자 가구 연평균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말한다.

이는 미국 LA(11.2배).뉴욕(7.9배), 영국 런던(6.9배), 호주 시드니(8.5배) 등

세계 주요 도시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값 급락 우려 목소리

 

금감원 이장영 부원장보는 "이들 지표로 평가했을 때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 가격에 거품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가계 순자산 감소→대출금 상환 부담 가중→소비 심리 악화→

내수 기업의 부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은 거품 붕괴를 우려할 사항은 아니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3월 말 현재 0.7%로 역대 최저치여서 은행 부실화 가능성도 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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