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도록.할겁니다.

미라클2007.04.23
조회303

안녕하세요~

 

헤어진지 3일이 되었네요.

 

짧지도 않고, 그리 길지도 않았던 우리 사귀는 동안,

정말 많은 싸움들이 있었네요.

 

크던 적던 말이죠..

 

처음 그 사람 만났을 때.

 

집안형편 안좋아 내가 학비며 방값이며 용돈이며 다 마련해야했고.

힘들게 일해서 옷이며 자신이 갖고 싶은 걸 사는

또래 알바 아이를 보며 부럽고, 점점 지쳐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철없는 동생들 눈만 높아서,

메이커 옷 사달라,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너무 지쳤었는데.

 

그사람을 만난겁니다.

 

내 아픔 힘듦을 이해해 줄것만 같았고.

정말 행복했어요.

 

나는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 사람은 낮에 일하고 ..이런식이어서

거의 내 알바장소에 그사람이 와야만 얼굴볼 수 있었어요.

 

정말 보기만 해도 좋았었습니다.

 

일않하고 그사람하고 말한대서.

알게 모르게 일 하는 사람에게 은따도 당하고.

나만 철저히 무시하고.

 

우리 스트레스 받아서 일 끝나고 한잔씩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그사람이 싫어해서 거의 난 참석도 않했습니다.

나중엔 나한테 묻지도 않더군요.

 

그러고, 그만둔다 한지 2달정도 됐는데도.

사람이 구해지지 않자

정말 오랫동안 아르바이트 한 곳인데.

그 사람과 더 오래볼 수 있는 시간이 당겨진다는 생각에..

모질게 사람도 구해지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너무나 마니 싸웠어요.

 

헤어진 남자친구때문에,

나의 작은 거짓말때문에,

우리 회사 회식때문에...

 

그때마다 난 그 사람이 절실했고.

매달렸습니다.

 

술먹고 울고, 메일쓰고. 저나하고.

 

이렇게 헤어질 수 없다고..

다시 한번만 생각하라고..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나는 자신감이 상실되었던거 같아요.

서로 사랑해서 사귀고 있는 대도 눈치를 보게 되고,

기분 안좋은 듯한 목소리면.

하루종일 걱정되고, 웃지조차 못했습니다.

 

내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우린 한시간 가량 거리로 떨어지게 되었어요.

항상 난 보고싶어했고,

금요일 업무가 끝나자 마자 그사람 집으로 갔어요.

(주 5일제거든요..)

 

그의 가족들 다 있어서 부담스럽고.

아직은 불편하고 함에도.

보고싶으니까. 일주일동안 금요일만 생각하고 일했어요.

 

저번주에도 우리 회사 전원이 참가하는 체육대회가 이틀 있었습니다.

난 시험핑계대고 (토요일에 사무자동화 시험이 있었습니다. )

금요일 업무가 끝나자 마자 바로 그사람 집으로 향했어요.

 

정말 너무도 피곤했습니다.

특히 이번주 일주일은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엄마가 야근인 날에는 쌓여있는 설거지. 방청소 내가 다 해야만 했어요.

 

짜증도 나고 하기 싫은 날도 많았지만.

얼릉 하고 우리 자기한테 전화해야지...

전화에서 들려오는 그 사람 수고했다는 그 말한마디에 너무 행복했어요.

 

그렇게 너무나 피곤했던 탓인지.

그사람 토요일인데도 회사 바빠서 출근하고.

난 그렇게 계속 잠을 자버렸습니다.

 

일어나니 해가 중천이었고. 대략 2~3시쯤....;;

 

동생들이 있어 집에 계신 엄마 밥은 생각도 못했어요.

 

뭘 잘못먹었는지., 계속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해서.

화장실만 들락거리다.

오빠오면 같이 먹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기다렸는데..

 

날 이해할 수 없답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머했냐 합니다.

아픈 엄마보고 니 밥상차려서 대령하라고 해야하냐면서.

아님 동생들보고 니 밥챙겨먹이라고 해야하냐면서.

 

이제껏 밥안먹고 머했냡니다.

 

그사람 화낼때 정말 그 눈빛 너무너무 싫었지만.

그날은 정말..

절 경멸하더군요, 아주 형편없다는 듯이...

 

그러고선., 절 보지도 않고 누워서 말합니다.

 

"가라.............."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게 말을 했을까....

내가 잘못들었길 ..."뭐라고..?  .."

 

"가라고...................."

 

정말 그동안 수도없이 혼자 울어서 눈물같은거 잘 흘리지 않는데.

막 울컥하더군요.,

바로 집에서 뛰어나왔습니다.

 

정말 머리가 멍~하고 미치겠더군요.

 

그동안 싸워서 가슴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밥먹을때를 놓쳐서,당신과 먹을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오빠말대로 간다. 잘있어.."

 

처음이었습니다.

 

조금뒤에 전화가 왔더군요.

 

정말정말. 아주 싸늘한 목소리로..

 

" 잘 살어라...."

 

그래. 하고 끊었습니다/

 

헤어졌습니다.

 

이렇게요............................

 

내가 뭘 그토록 잘못한 것이길래.

그렇게까지 나한테 말했을까요.

 

헤어지자할 때마다.

"됐다. 그만두자. ..."

 

얼마나 상처받고, 힘들었는데...........

 

아직도 심장이 콕콕 쑤시네요.

 

미칠거 같아요.

 

이건 괴로운게 아니라 머리가 하얗다고나 할까...

 

물론 부모님도 계시는데. 하루종일 잠만잔 건 생각없는 일이었지만.

 

제 사랑이 슬프네요.

매일 밤 술도 취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