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가라는건지..말라는건지...

지니2003.05.07
조회1,644

내나이 스물하고도 일곱...

전 결혼할 적령기라구 생각하거덩요...남친두 있구...남친은 스물아홉이예요..

둘다 나이 차이 많이 나지 않고 내년이면 결혼하기에 딱 좋다구 생각하는데...

며칠전 연휴때 저희 엄마집에 놀러를 갔었어요. 인사는 지난 11월에 드렸구요.

전 제 남친이 저에 비해 못났다구 생각않하는데...저히 엄마는 먼 욕심 글케 많은지...

글쎄..어제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성격두 싹싹하구 착한거 같은데 토끼띠라 안된다며 생 트집을 잡더라구요..(정말 생트집 맞죠? 토끼가 뛰어봐야 그자리래나...^^;)

 

 

제남친 저에 비해 못났다는 생각은 않들거덩요...

조건(??)으루보나 성격으로 보나... 남친은...양가 부모님 다 계시구 두분다 젊으시구...아들만 형제중 맏이구요...학교두 좋은데 나오구 지금 대기업에서두 인정받으며 잘 다니구...미래를 위해 매일 공부하구...제가 막내로 자라서 성질이 드러운데...그 성질 다 맞춰주구, 혼자사는 저 무서울까봐 매일 피곤해두 집에 꼭 들러서 가구...발톱 길면 정성스럽게 다 깍아주구...

 

전요...딸부잣집 막내딸이구...아버지두 안계시구 엄마두 연세 많으시구...학교두 지방에서 나오구...회사두 작은 회사다니구...공부따윈 관심두 없구...성격은 좋은데...한번 화나면....

 

이정도면 좋은 사람 아니냐구요...전에 첨 만났던 남친은 홀어머니라 안된다며 언니들하구 귀가 따갑도록 얘기하시더니..그전에 만났던 사람은 나이차이 많다구...구래서 이번엔 야심차게 준비한(??)남친인데...결국 토끼띠라 안된다니...정말 넘 허무해서 말이 다 안나와요...

 

사실 전 살면서 부모님 걱정 한번 안 끼쳐 드렸거덩요. 공부를 못해서 속 썩여 본적도 없구.. 남들 대학갈땐 알아서 국립으로 가구...졸업하구 바루 취직해서 잘 다니구..돈벌어서 어학연수 잘 댕겨와서 좋은 직장 잘 잡구...이제 시집갈 나이 됐으니까 엄마맘에 들만한 사람 골라서 시집 간다는데...

 

남들 부모님은 자식들이 결혼할 나이 돼두 짝이 없어서 매일 중매 부탁하구 다니구...그러시던데...

제가 보기엔 울엄만 배가 불렀어요...

 

아직 울 남친 일한지두 얼마안돼구 그러니 모은 돈두 없구...그렇긴 하지만 전 이사람 미래를 맏구 결혼할라구 하는데...토끼띠라 뛰어봐야 그자리라니...넘 심하신거 같아요...어제 그얘기를 계속하시길래 제 성질 또 나왔어요...전 답답하면 소리를 빽 지르는 나쁜 성질이 있는데..어제두 엄마한테 소리를 빽빽 질렀어요..그랬더니...농담이라나?? 너한테 농담두 못한다나?? 그게 농담입니까??

 

남친 생기기전에 엄마한테 난 엄마가 원하는 사람이랑 결혼한다니까 선볼자리 좀 알아보시더니 엄만 저한테 결혼 하지 말라구 하시더라구요..

 

저 지금 직장땜에 혼자 살구 있는데..전 혼자사는게 넘넘 싫어요. 정말 여건만 허락 된다면 지금 당장이라두 결혼하구 싶은데...엄만 결혼하면 고생이라구 하지 말라시네요.. 어제 전화 끊구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엄마가 날 보내기 싫으신거 같더라구요...

어케 델꾸 오는사람마다 흠만 잡는지...--;

 

어제 소주 한잔하구 전화해서 엄마 꼭 100살 넘어서까지 살으라구...이사람 엄마가 아는사람중에 젤루 성공한 사람 될거니까 두고 보라구 했어요...

 

아마도 어떤 남자를 델꾸가도 별의별 생트집을 잡을게 뻔해요...나보고 어쩌라는건지...정말 어젠 넘 서운하구 화났었어요...엄마의 진심이 무엇일까요?? 시집을 가지 말라는건지...토끼띠랑 가지 말라는건지...욕심쟁이 엄마..

울 엄마가 원하는 조건...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구, 차남에, 시누 없구, 집안 재산 많구, 건강하구, 키크구 잘생기구, 대학 좋은데 나오구, 직장 튼실하구, 소띠나 호랑이 띠처럼 큰짐승 띠에, 성격 싹싹하구, 나한테 잘해주구, 처갓집에 용돈 많이 보내구...기타등등....세상에 몇프로나 글케 완벽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