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게시판에 글 남기는 아스피린입니다. 한동안 시어머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만세삼창 불렀는데 역시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네요. 간단하게 개요만 말하자면 시어머님이 애 보기 힘들다 하셔서 제 동생이 와서 애를 보고 동생이 애보다 힘들어서(결혼도 안 하고 어리니 애 보는게 만만치 않았겠죠.) + 취직 문제로 예상보다 일찍 애 보는 일에 손 떼고 집 근처 정말 마음 좋은 아주머님을 섭외해서 애 맡기는 상황이었습니다.(집에 초등학생도 있고 집안에 신경 많이 쓰시고 애를 이뻐하시는 분) 시어머님한테 벗어나니 숨쉬고 살만 하더만요... 그 행복이 깨진 것은 바로 어제... 주말에 시댁에 안 갔다고(시댁서 10분거리 삽니다.) 먼저 퇴근한 남편이 애 데리고 갔더라구요. 근무하고 있는데 자꾸 전화옵니다. 애 맡기는 것을 이야기해야 겠다고... 그때부터 두통이 몰려왔지만...자꾸 물어본다고 어쩌구 저쩌구...하길래 차라리 나 있을 때 이야기하라고 당신 말도 잘 못하고 (빙신 같아서) 또 시어머님 버럭하면 줏대도 없이 넘어가니까... 그렇게 갔고 결국 이야기를 했는데 난리도 아닙디다... 역시나 직장 다니는 며느리를 대역죄인 취급하면서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대요... 애를 하루종일 집에서 굴리고 부모가 방치한다는 둥 먹는 것을 남에게 맡긴다는 둥..어쩌고..저쩌고... (집에 와서 애 목욕씻기고 책 보고 놀아주고 영양제 먹이고 재우고...남편은 손하나 까닥도 안합니다.) 그나마 전보다 나아진 것은 저 안 쳐다보고 남편 쳐다보고 그 말은 한다는 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울 시댁...절대 애 볼 형편 못 됩니다. 시어머님이 집에서 가게 하시고 몸 불편한 시할머님 모십니다. 사실 저희 애가 잔머리는 기가 막혀서 보통 매우 점잖고 의젓한데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수준으로 돌변합니다. 일바쁘고 통제 안 되면 비디오 보여주면서 방치하거나 아버님이 드라이브 시켜주는 것으로 무마하죠. 먹을 것은 정말 잘 먹이십니다. 먹는 것 따지는 수준은 거의 결벽 수준이십니다. 그 동안 봐주실 때 다른 엄마들이 걱정하는 그런 문제(비위생적인)로 고민한 적 없음은 감사드립니다. 하여간...그 집이 애도 있고 정서적으로 괜찮다고 누누히 말해도 밥을 시원찮게 먹여서 집에 와서 밥을 많이 먹었다는둥...(남편이 밥 먹이지도 않는 애를 델고 시댁감.) 유기농이 아니라는 둥...타령하길래 그 집도 애가 아토피여서 먹는 것에 신경 많이 쓴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얼마나 몸 관리 시원찮게 했으면 애가 아토피래냐?" 진짜 순간 욕 나올 뻔했습니다. 사실 울 남편 선천적인 알러지성 비염에 과민성 피부거든요. <어머님은 그렇게 잘 키워서 XX아빠가 저 모양 저꼴인가요?>라고 말 나오는 것 참느라 애 먹었습니다. (울 남편 전형적인 복부비만에 술, 담배하고 아토피는 아니지만 과민성 피부라서 자극만 가도 멍 나고 등에 여드름 피고 얼굴은 탱탱 부어있고..야식 먹고 자고 늦게자고...쳐다봐도 한숨 나옵니다.) 하여간 그러다가 이야기가 이상하게 꼬여서... 어머님이 조만간 가게를 접을 터이니 저보고 하랍니다...니 적성에 잘 맞을 거라나? 남의 밑에서 일 하고 고생하는 것보다 낫다나..어쩐다나...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전 지금 회사에 잘 다니고 있고 나름 인정받고 재미있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들과 동등하게 끝나다보니 늦게 끝나고 힘든 점도 있지만 보람도 많구요. (친정엄마가 넌 살림 잼병이라고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파출부 쓰라고 포기할 정도랍니다..) 남편넘(이제부터 욕 좀 나오는 시츄에이션이라)은 그 말에 귀가 솔깃해서 당장 받으라고 난리 칩니다. 본인은 호시탐탐 노리는데 어머님이 여자 적성이라고 남자는 안 준다고 했거든요. 시부모님 속셈은 집에서 애도 돌보고 남편 뒷바라지도 잘 하고 일도 해서 돈도 벌라는 거죠... 그러다 제가 하도 안 한다고 버티니까 동서한테 물려준다고 했었고 그 과정에 시댁과의 상하고 남편이 저보고 바보, 멍청이, 진주도 못 알아보는 돼지랍니다. 그리고 그 일은 다시 언급 안 될 줄 알았는데... 동서가 이 일 별로 받고 싶어하지 않았나봅니다.(동서랑 안 친해서 연락 잘 안 해서 모름.) 거기다 도련님이 내년에 해외로 몇년 나가 있어야 하는데 가족끼리 다 간답니다. 사실 다른 이들이 보면 좋은 기회다...어쩐다 하지만 전 당장 울 시어머님같은 상사 모시고 싶지 않습니다. 거기다 더 이상 시댁 신세는 절대 지고 싶지 않아요. 2년 집때문에 합가하면서 나름 저도 마음의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그것도 시부모님과의 문제보다 남편넘이 중간노릇 못해서 제 입장이 곤란한 게 가장 큰 문제죠. (남편이 시댁만 가면 초딩 4학년으로 퇴화하는데 환장하겠습니다. 부모님은 명색이 해줄만큼 해주고 장가갔으니 철 났을 거라 기대했는데 남편넘이 그 환상을 산산조각 낸 관계로 저도 같이 도매금으로 묶여 있답니다.) 거기다 더부살이니 본의 아니게 식구들(시부모님 포함, 형제들까지..심지어 동서도)에게 무시당했죠. 저희도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고 잘 살 자신 있고 상황도 됩니다. 그냥 도리만 하고 더 이상 묶이고 싶지 않네요... 거기다 내가 큰 의미를 두는 사회생활에 더더구나 시부모님 영향권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돈 덜 벌어도 남의 밑에서 일하는게 나도 떳떳하고 편하죠... 남편은 그런 시부모님 논리에 완전 빠져서 나보고 할거냐고 채근합니다. 그거 말리고 나오느라고 애 먹었죠. 그랬더니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랍니다. 참 자기 편한데로 생각합니다. (애 맡기는 분 괜찮지 않냐고 했더니 한눈파는 사이에 애가 다친다는 둥...잠시 아줌마가 안 보일 때 초등학생인 그집 자녀(초2)가 애를 얼마나 통제하겠냐는둥...그러다 사고 난다는둥...헛소리 하길래 왜 매사를 그리 보냐고 했더니 최악의 경우를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2시간 전에 말한 사람입니다.) 진짜 짜증입니다... 집에 와서 막 퍼부어댔습니다. 나 애 낳고 힘들고(회음부가 많이 찢어져서 1달간 앉는데 고생하고 남편넘때문에 우울증 걸리고..) 집에 있을 때 돈 안 벌어온다고 사람 무시한 게 누군데(니가 사회생활을 아냐는 둥 별 소리 다 함..) 내가 시댁에 들어가면 얼마나 더 무시할려고 그 ㅈㄹ이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다 제 분에 못이겨서 울었습니다.(아직도 애 낳고 난 이후 생각하면 자다가도 열불나고 눈물나고 합니다.) 내가 정말 당신이라는 인간때문에 천사같은 울 애를 원망한 날도 많았다고... (제가 홧병까지 나서 정신이 혼미한 적도 있어서요..결국 약 먹었음당...) 막 우니...울 애가 와서 "울지마~"하면서 날 안아주더만요...(애 아니면 진작 갈라섰을 것 같네요.) 하여간...애 문제로 걸고 넘어지면서 제 문제를 이래라 저래라 할 때마다 속이 뒤집어집니다. 자기 아들 인생이야 주물럭거리거나 말거나 부모니까..하고 넘어가지만 왜 며늘과 손주까지 거기에 연관해야 하는지...우리가 자기 아들 부속으로밖에 안 느껴지는지... 이런 압력에...이혼 내지 별거라는 극단적인 수가 아니면 말 들어야 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픕니다.
급우울 + 초암담 = 화병재발 조짐
간만에 게시판에 글 남기는 아스피린입니다.
한동안 시어머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만세삼창 불렀는데 역시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네요.
간단하게 개요만 말하자면 시어머님이 애 보기 힘들다 하셔서 제 동생이 와서 애를 보고
동생이 애보다 힘들어서(결혼도 안 하고 어리니 애 보는게 만만치 않았겠죠.)
+ 취직 문제로 예상보다 일찍 애 보는 일에 손 떼고 집 근처 정말 마음 좋은 아주머님을 섭외해서
애 맡기는 상황이었습니다.(집에 초등학생도 있고 집안에 신경 많이 쓰시고 애를 이뻐하시는 분)
시어머님한테 벗어나니 숨쉬고 살만 하더만요...
그 행복이 깨진 것은 바로 어제...
주말에 시댁에 안 갔다고(시댁서 10분거리 삽니다.) 먼저 퇴근한 남편이 애 데리고 갔더라구요.
근무하고 있는데 자꾸 전화옵니다. 애 맡기는 것을 이야기해야 겠다고...
그때부터 두통이 몰려왔지만...자꾸 물어본다고 어쩌구 저쩌구...하길래 차라리 나 있을 때 이야기하라고
당신 말도 잘 못하고 (빙신 같아서) 또 시어머님 버럭하면 줏대도 없이 넘어가니까...
그렇게 갔고 결국 이야기를 했는데 난리도 아닙디다...
역시나 직장 다니는 며느리를 대역죄인 취급하면서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대요...
애를 하루종일 집에서 굴리고 부모가 방치한다는 둥 먹는 것을 남에게 맡긴다는 둥..어쩌고..저쩌고...
(집에 와서 애 목욕씻기고 책 보고 놀아주고 영양제 먹이고 재우고...남편은 손하나 까닥도 안합니다.)
그나마 전보다 나아진 것은 저 안 쳐다보고 남편 쳐다보고 그 말은 한다는 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울 시댁...절대 애 볼 형편 못 됩니다.
시어머님이 집에서 가게 하시고 몸 불편한 시할머님 모십니다.
사실 저희 애가 잔머리는 기가 막혀서 보통 매우 점잖고 의젓한데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수준으로 돌변합니다.
일바쁘고 통제 안 되면 비디오 보여주면서 방치하거나 아버님이 드라이브 시켜주는 것으로 무마하죠.
먹을 것은 정말 잘 먹이십니다. 먹는 것 따지는 수준은 거의 결벽 수준이십니다.
그 동안 봐주실 때 다른 엄마들이 걱정하는 그런 문제(비위생적인)로 고민한 적 없음은 감사드립니다.
하여간...그 집이 애도 있고 정서적으로 괜찮다고 누누히 말해도 밥을 시원찮게 먹여서
집에 와서 밥을 많이 먹었다는둥...(남편이 밥 먹이지도 않는 애를 델고 시댁감.)
유기농이 아니라는 둥...타령하길래 그 집도 애가 아토피여서 먹는 것에 신경 많이 쓴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얼마나 몸 관리 시원찮게 했으면 애가 아토피래냐?"
진짜 순간 욕 나올 뻔했습니다.
사실 울 남편 선천적인 알러지성 비염에 과민성 피부거든요.
<어머님은 그렇게 잘 키워서 XX아빠가 저 모양 저꼴인가요?>라고 말 나오는 것 참느라 애 먹었습니다.
(울 남편 전형적인 복부비만에 술, 담배하고 아토피는 아니지만 과민성 피부라서 자극만 가도
멍 나고 등에 여드름 피고 얼굴은 탱탱 부어있고..야식 먹고 자고 늦게자고...쳐다봐도 한숨 나옵니다.)
하여간 그러다가 이야기가 이상하게 꼬여서...
어머님이 조만간 가게를 접을 터이니 저보고 하랍니다...니 적성에 잘 맞을 거라나?
남의 밑에서 일 하고 고생하는 것보다 낫다나..어쩐다나...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전 지금 회사에 잘 다니고 있고 나름 인정받고 재미있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들과 동등하게 끝나다보니 늦게 끝나고 힘든 점도 있지만 보람도 많구요.
(친정엄마가 넌 살림 잼병이라고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파출부 쓰라고 포기할 정도랍니다..)
남편넘(이제부터 욕 좀 나오는 시츄에이션이라)은 그 말에 귀가 솔깃해서 당장 받으라고 난리 칩니다.
본인은 호시탐탐 노리는데 어머님이 여자 적성이라고 남자는 안 준다고 했거든요.
시부모님 속셈은 집에서 애도 돌보고 남편 뒷바라지도 잘 하고 일도 해서 돈도 벌라는 거죠...
그러다 제가 하도 안 한다고 버티니까 동서한테 물려준다고 했었고
그 과정에 시댁과의 상하고 남편이 저보고 바보, 멍청이, 진주도 못 알아보는 돼지랍니다.
그리고 그 일은 다시 언급 안 될 줄 알았는데...
동서가 이 일 별로 받고 싶어하지 않았나봅니다.(동서랑 안 친해서 연락 잘 안 해서 모름.)
거기다 도련님이 내년에 해외로 몇년 나가 있어야 하는데 가족끼리 다 간답니다.
사실 다른 이들이 보면 좋은 기회다...어쩐다 하지만
전 당장 울 시어머님같은 상사 모시고 싶지 않습니다.
거기다 더 이상 시댁 신세는 절대 지고 싶지 않아요.
2년 집때문에 합가하면서 나름 저도 마음의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그것도 시부모님과의 문제보다 남편넘이 중간노릇 못해서 제 입장이 곤란한 게 가장 큰 문제죠.
(남편이 시댁만 가면 초딩 4학년으로 퇴화하는데 환장하겠습니다.
부모님은 명색이 해줄만큼 해주고 장가갔으니 철 났을 거라 기대했는데 남편넘이 그 환상을
산산조각 낸 관계로 저도 같이 도매금으로 묶여 있답니다.)
거기다 더부살이니 본의 아니게 식구들(시부모님 포함, 형제들까지..심지어 동서도)에게 무시당했죠.
저희도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고 잘 살 자신 있고 상황도 됩니다.
그냥 도리만 하고 더 이상 묶이고 싶지 않네요...
거기다 내가 큰 의미를 두는 사회생활에 더더구나 시부모님 영향권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돈 덜 벌어도 남의 밑에서 일하는게 나도 떳떳하고 편하죠...
남편은 그런 시부모님 논리에 완전 빠져서 나보고 할거냐고 채근합니다.
그거 말리고 나오느라고 애 먹었죠.
그랬더니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랍니다. 참 자기 편한데로 생각합니다.
(애 맡기는 분 괜찮지 않냐고 했더니 한눈파는 사이에 애가 다친다는 둥...잠시 아줌마가 안 보일 때
초등학생인 그집 자녀(초2)가 애를 얼마나 통제하겠냐는둥...그러다 사고 난다는둥...헛소리 하길래
왜 매사를 그리 보냐고 했더니 최악의 경우를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2시간 전에 말한 사람입니다.)
진짜 짜증입니다...
집에 와서 막 퍼부어댔습니다.
나 애 낳고 힘들고(회음부가 많이 찢어져서 1달간 앉는데 고생하고 남편넘때문에 우울증 걸리고..)
집에 있을 때 돈 안 벌어온다고 사람 무시한 게 누군데(니가 사회생활을 아냐는 둥 별 소리 다 함..)
내가 시댁에 들어가면 얼마나 더 무시할려고 그 ㅈㄹ이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다
제 분에 못이겨서 울었습니다.(아직도 애 낳고 난 이후 생각하면 자다가도 열불나고 눈물나고 합니다.)
내가 정말 당신이라는 인간때문에 천사같은 울 애를 원망한 날도 많았다고...
(제가 홧병까지 나서 정신이 혼미한 적도 있어서요..결국 약 먹었음당...)
막 우니...울 애가 와서 "울지마~"하면서 날 안아주더만요...(애 아니면 진작 갈라섰을 것 같네요.)
하여간...애 문제로 걸고 넘어지면서 제 문제를 이래라 저래라 할 때마다 속이 뒤집어집니다.
자기 아들 인생이야 주물럭거리거나 말거나 부모니까..하고 넘어가지만
왜 며늘과 손주까지 거기에 연관해야 하는지...우리가 자기 아들 부속으로밖에 안 느껴지는지...
이런 압력에...이혼 내지 별거라는 극단적인 수가 아니면 말 들어야 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