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KILLED THE RADIO STAR

느낌2007.04.25
조회189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얼마전에 버스타고 퇴근을 하는데 라디오에서

버글스의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가 흘러나오더군요.

간만에 듣는 노래였는데, 가사가 왠지 쿡쿡 와닿았습니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신 말이겠지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아마 20대 중반 이상이라면 다들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요새 들을만한 음악 있나요?

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

집에서 음악 좀 들을라치면 항상 10년도 지난 씨디들 뒤적여서 들을 뿐이랍니다.

김광석, 김현식, 신중현, 조용필...

그나마 최근이라 할만한게 패닉, 전람회, 유희열 등등..

 

뭐 예술이라는 게 원래 그렇듯 개개인의 취향 나름이겠죠.

요즘 댄스곡들이 좋다는 분들한테 제가 뭐라고 할 순 없는거겠지만..

저는 솔직히 요즘 음악들엔 뭐랄까.. 예술성이라든지, 뮤지션의 영혼이라든지..

이런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 너무 가볍고, 판에 박혔고..

 

아마도 이런 현실을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 저 말 속에 담겨 있는 것 같네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티브이, 인터넷, 동영상... 시각적 영상매체들이 발달하면서 바야흐로 음악은

듣는 음악이 아닌 보는 음악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보는 것이 훨씬 편하고 대중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발전을 한거겠죠.

대중음악은 어쨌든 대중의 취향에 맞춰, 대중이 들어줘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각을 좋아하는 대중의 기류에 편승하다보니 아무래도 음악적인 부분에 점차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겠구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텔레비전보다 라디오가 더 친숙했습니다.

캄캄한 밤에 방안에서 매일매일 라디오를 듣다가 음악이 좋아졌죠.

멜로디는 내 심금을 울리고, 가사는 내가 하고싶은 말을 대신해주고..

그런만큼 좋아하는 가수들의 새앨범이 곧 나온다고 하면 두근두근 설레고, 기대하고..그랬죠.

 

하지만 그런 기분을 느껴본지도 너무 오래된 것 같네요.

제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데..

 

대중 음악이 대중의 취향에 맞춰야 한다는 사실, 대중이 눈으로 보는걸 좋아한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제 맘도 어쩔수 없네요..^^;

 

 

 

살짝 딴소리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국가차원에서 예술에 너무 무관심한것 같습니다.

대한민국만큼 예술인들이 먹고살기 힘든 나라도 없죠.

제도적 차원에서 지원이 있고 인정을 받아야 예술하겠다는 사람도 많아지고, 흘륭한 예술인들도

육성되고 하는건데..

경제만 발전한 나라는 강대국일지는 몰라도 선진국인것 같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

 

국가에서 조금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들을 음악도 많고 볼 미술작품도 많은 그런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한 국민의 작은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