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그녀의 결혼.

좋은하루되세요2007.04.26
조회637

전 20대 후반으로 치닷는 한 평범한 직장남성입니다,

그녀를 만난건 대학캠퍼스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쯤이죠..

딱 제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정말 만나면 만날수록 애교많고 사랑스러운 그런 여자였습니다.

부모님께 결혼을 상의할 정도로.. 제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 직접적으로 그러한 말은 꺼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학생이라는 족쇄가 채워져있었기에 더욱더 그랬죠...

2년 반정도를 만나면서 정말 많은 일이있었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2년은 그녀와 행복했던것 같고

나머지 반년은 싸우면서 지낸 것 같네요.. 저흰 같이 미국으로도 같이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처음부터 지역이 달라 같이 간건 아니지만 중간에 그녀가 제가 있는 곳으로 와줬지요.. 하지만 그때부터

저희의 싸움은 시작된 것 같습니다. 항상 옆에있길 원하는 여친과 내 생활도 중요하고 여친도 중요한

저 사이에서 잦은 싸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한참 싸우는데 여친이 죽겠다고 하면서 감기약을 한통다 입에 털어넣고 온 방안의 물건들을 다 집어던지고... 정말 과관이 아니더군요. 저 또한 달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는 저 나름대로 난리쳤지요. 하지만 정말 죽겠다고 나가는 애 앞에선 어찌할 수 가 없더라구요.

처음으로 그녀의 뺨에 손을 댔습니다. 그리곤 순간 너무 놀래서 제가 그녀의 손을 잡고 제 뺨을 수십번 후려쳤습니다. 자신의 뺨에 손을 대고 펑펑 울어대는 그녀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처음으로 여자한테 손을 댄 넘이 된거죠. 그것도 우리나라땅이 아닌 타지에서... 그러곤 또 어떻게 화해를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또 싸우게되면 인간이 참 약았는 것이 여친은 여친나름대로 저는 저 나름대로 더 악하고 독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어필하게 되더군요. 여친 죽겠다고 죽겠다고 차 타고 가는 도중 중간에 내리고, 싸움도중 제가 그냥 차타고 가버리면(저는 또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봐 먼저 싸움이 더 커지기 전에 낼 나도 마음추스리고 같이 얘기하자는 식으로)그녀는 또 제 차를 막아섭니다. 소리지르기도 하고 경찰 부르기도 하고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곤 한국을 왔죠.

 

여기서 결정적으로 제가 어떤 한 아는 동생이랑 계속 연락을 했었습니다. 여친이 모르는 동생이었지만 아마 그 동생은 제가 남자친구이다라고 느낄 정도로.. 미국 가기전 정말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저또한 그녀에게 여친의 존재를 말하지 않았죠.. 처음에는 묻지 않으니깐 대답 안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죄의식도 무뎌지더군요. 그리곤 미국을 갔고 다녀와서도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이 그녀의 존재를 알게된거죠.. 또 난리가 났습니다. 저희집(저는 혼자 자취를 합니다.)대문(유리로 되있음)을 부수고 방문걸어 잠그고 옷걸이로 자살소동하고, 동네방네 울면서 소리지르고, 약먹고, 뛰어내린다 그러고, 학교 안보내고, 차 범퍼 발로찍고, 어디에도 못가게 지키고 있고... 정말 사람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정말 집안에 숨죽이고 앉아서 불끄고 그녀가 올까봐 발자국소리에 귀 기울인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그녀는 싸우게 되면 당장 만나서 풀어야하는 성격이고... 저는 우리가 지금 만나면 싸우니깐 낼하자는 식으로 중간에 그냥 끊거나 휴대폰을 꺼버리는 성격입니다. 그러길 수회 헤어지자는 말도 정말 수십수백번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 너 가만히 못둔다고 헤어지는 것도 니맘대로 할수없다고.. 그녀의 마음 이해합니다. 제가 잘못한 일이니깐요. 어찌보면 정말 바람 핀것이니깐 정말 제가 나쁜넘이지요.

 그렇게 싸우길 반년.. 중간에 싸우면서 그녀와 엉켜서 서로 치고박고 싸우고, 피도나고 서로의 옷에 튀기기도 하고.. 정말 살의를 느낄 정도로 그 순간 그녀가 싫었습니다. 매일밤 싸우는 것도 싫었고, 불끄고 숨죽이는 제가 싫었고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더 이상 누구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고통을 겪다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정말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너무 서로 최악의 사건으로 끝난것 같습니다. 그녀와 헤어진지 언 6개월... 그녀가 결혼한답니다.. 어느 제가 아는 한 남자와...

지금 저... 여친 없습니다. 아니 더이상 여자를 못만나겠습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

학교 cc출신이라 서로 아는 사람이 엮여져있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아는 학교사람들한테는 만나는 여친있다고 해논 상태이지요. 그녀 또한 이렇게 저렇게든 어떻게 제 근황까지는 아니라도 소식정도는 그쪽을 통해서 알겠지요. 저랑 헤어지고 바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그녀가 미워서그랬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아니면 혼자 초라해보이기 싫었는 지도 모르겟습니다. 하지만 제 여친또한 쉽지 않은 결정을 했으리라 봅니다. 나에게서 받은 상처, 고통.. 내가 느낀 것보다 더 느꼇을 테니깐요. 지금은 저랑 헤어진지 6개월, 새로운 제가 아는 사람이랑 사귄지 6개월... 곧 결혼한다네요...

이제는 축복해주고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가슴이 많이 아프고 슬픈건 사실이군요.

제가 사랑했던, 한때는 저의 전부였던 여자가 이제는 결혼합니다. 눈물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제발 세상에서 제가 아닌 다른 분과 함께 최고의 여자가 되어주세요. 지금 옆에 계신 그 분, 제가 아는 분이지만 미워하지 않겟습니다. 다만 그녀를 최고의 여자로 만들어 주시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

이제는 XX아~ 정말 그동안 오빠 만나면서 가슴 아팠던 거, 슬펐던 일, 눈물난 일, 다 잊고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대신 결혼식에 가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으로 축하할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