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쟁이 시엄니

보롱이2007.04.26
조회2,280

제목 그대로다

 

시엄니 정말 엄살 심하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그 병명 알고 나서 내가 인터넷 뒤져가며 울 동생한테 물어가보며

 

어머니께 괜찮다고 맘 편히 가지시라고..약만 잘 챙겨드시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몇 번이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시엄니는 그래도 죽는 소리 하신다..에효..것도 한두번이지..맨날 전화드리면 매일 아프다..죽겠다..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며느리 임신8개월이 넘어가는데..전화 드리면 몸은 괜찮냐고 안부라도 한번 안 물어보시고..당신 아픈것만 몇 십분 말씀하시다가..그냥 전화 끊어버리시는..쪼매..서운하다..

 

누구는 임신 8개월인데도..밤8시 넘어서 까지 일하고..새벽에 5시 넘어서 일어나 신랑 밥 채리는데..

 

하기야..그것까지 시엄니가 알 필요 없지만..

 

제발 안부 전화 드리면..죽겠단 소리만 안하셨음 좋겠다..그게 젤 듣기 싫다...태교도 안 좋다..ㅡㅡ;;

 

그리고 쪼매 당황스런 사건..

 

5월5일 어린이날 형님댁이랑 우리랑 어머니 모시고 참외따는 체험 하기로 했다

 

바람도 쐴겸, 어버이날도 기념될겸..

 

형님꼐 간다고 예약하라고 형님꼐 말씀드렸다

 

그리고 바로 어머니께 전화드렸더니

 

시엄니 왈" 내가 이리 아픈데 되겄나?"

 

나 "그럼 어미니 못 가시겠네요. 저희집은 간다고 했는데.."

 

시엄니(아주 당황해 하시면서)"그럼 나도 가야지..아파 죽어도 그때되면 괜찮지 않겠나?"

 

나 "아마 지금 예약 하셨을텐데..어머니 안되실꺼 같네요.."

 

시엄니"아마 괜찮지 싶다..갈 수 있음 가야지.."

 

전화 끊었다..역시 아프단 소리만 남기신채..

 

우리 어머니 진짜 건강하시다..일 안하시고 매일 운동에다가 웰빙 음식에다가 댄스 학원에, 탁구교실에, 영어 학원에..그거 다 자식들이 주는 돈으로 하신다..

 

그거에 대해서 별로 신경 안쓴다..어머니 돈이니까..

 

하지만 그렇게 호강 하시면..아픈단 소리는 그만 하셨음 좋겠다..

 

얼마나 자주 하셨으면..형님도 이제 듣는 둥 마는 둥이다..10년을 그렇게 아프다고 매일 형님꼐 얘기 했으니..오죽 하실까라는 생각도 든다..

 

하여튼..어린이날 참외따러 가기는 글렀다..

 

그래서 신랑한테..그 날은 우리가 어머니 모시자고 했다..

 

우리집에 모셔서 맛있는거 해 드리고..오빠랑 데이트나 하라고 했다

 

신랑은 좋단다~고맙다고 한다~

 

난..배가 부른 채..또 저녁이야..아침이야..바리바리..해야겠구나..에휴..

 

오랫만에 쉬는 날인데..쩝..

 

어쩔 수 없지머..

 

난 왜리이 시엄니가 싫을까..

 

결혼 하기전에 울 엄마한테 한 행동을 생각하며 지금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

 

정말 어른만 아니었다면..정말 내 성질 같았으면..

 

죽여버렸을꺼다..하지만..신랑이 그때나 지금이나..너무 잘 해주니까..참는다..

 

하지만..싫다..진짜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