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로 살지만 난 식모라는 생각에.....

고민상담2007.04.27
조회1,845

결혼한지 10년이 지난 부부얘기입니다

 

결혼해서 신혼때 부부관계를 한달에 한번정도라고 하면 믿으실런지요~

그리하여 1년 2개월만에 임신은 간신히 했답니다

 

그러고 지금까지 세월을~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과부인셈과 다름없이 살아가고 있답니다

 

물론 그사이 한 7여년을 애아빠가

알르레기 비염으로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일시적으로

아침마다 환절기마다가 아닌

일년 365일 거의 그랬었죠

 

그래서 아픈사람한테 어쩔수가 없어서 아무말 않고 그냥 살았지요

어쩜 그것이 잘못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어렸고 아프다기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이고 여자이고 감정이 있다보니

 

참는것도 한계가 오죠

 

매사가 재미가 없고 의욕도 없고 정열도 없고

짜증만 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집안일에 소홀해지고(이부분은 청소에 관해서만입니다)

하나 있는 아이에게 화가 가기도 하고

 

시댁과는 멀리 떨어져 사는 관계상

한달~두달 정도로 1번은 무조건 갑니다

 

또 일주일에 몇번씩 시엄니하고 전화도 합니다

했다하면 한시간씩

 

그렇게 시댁에도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저인데

 

이제 그마저도 하기가 싫어질려고 합니다

물론 맘만 그런거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성에 대해서는 어둠이고 감추는 경향이 있지요

신랑이 그걸 악용하는 걸까요

당당하고 아무렇지도 않고

큰소리이고 잔소리고

 

 

지금껏 살면도 요번이 딱 두번째로 한 말입니다 

하도 속상해서 쌈 끝에 물었습니다

 

신랑한테

 

왜 날 여자취급도 않하고 부부생활을 안 하냐구

 

근데요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신랑 왈

 

자기는 안된다고....

고치고 싶지고 않다고...

하고 싶지도 않는다고.....

 

세상에 이런 이기적인 말이 어디 있어요

자기는 그렇고

그럼 젊은 내 청춘과 앞으로 저는요

 

 

과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도 안 믿을 말이고

 

이런 사실을 아무도 모릅니다(아 울 형님한테 얼마전에 말했군요)

하지만 답이 없지요

당사자가 아니고

부부문제이니 나서는 것 또한 안 되고

그냥 힘들어서 말했어요

 

시댁에서는 젤로 금술좋은 부부로 알고

울 신랑은 자기는 잔소리 해도 내가 불만을 토하면 호강에 초쳤다고 하면서 입도 못열게 하고

울 시엄니은 저런 남편하고 사는 너는 행복하겠다 하시고

 

미쳐 돌아가시겠습니다

 

말을 해서 터뜨려야 하는건지

그만살아야 할건지

지금까지 참았으니 끝까지 참아야 하는건지

 

과연 이 말을 누가 믿겠습니다

 

하지만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사실입니다

 

오히려 덜 표현했으면 했지

 

신랑태도에 미쳐돌아가시겠고

지금 한달째 말없이 살고있고

 

물론 밥주고 빨래해주니 불편할 것이 없겠죠

 

전 아내가 아니라 식모입니다

전 식모나 다름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