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 주하야~ 너의 이름을 부를때면 항상 미안함이 앞선다. 아빠의 나약하고 비겁한 판단으로 널 만날 수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때면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가슴까지 아려온단다. 엄마와의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하는동안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주하가 엄마 뱃속에서 생명을 싹 티웠단다. 너무나 축복스런 너의 소식에 엄마는 행복해했지만 아빠는 그렇지 못했었어. 주하 할머니께 전해들은 얘기 때문이었지. 네가 태어나던 2005년.. 그 해에 결혼을 하면 안된다는 말... 혹자는 점쟁이 말에 그렇게 흔들리냐며 이해할 수 없어 했지만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던 할머니와 아빠에게 그 말을 무척이나 중요했단다. 결국 할머니는 우리를 배려해주어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다음해로 미루라고 했고, 엄마는 자기 희생은 상관없지만 아가의 출생신고를 미룰 수 없다며 싫다고 했어. 법적이고,실상은 그렇지 않더라해도 자기가 미혼모 되는 건 괜찮은데. 널 사생아 만들수는 없다면서... 그럼에도 아빠는 점쟁이의 말이 너무 겁이났고, 그렇게 할 수는 없다는 엄마를 설득시킬 자신이 없었단다. 엄마가 따라주질 않자 할머니께서는 결혼마저 반대하고 나서셨다. 결국 널 낳지 말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지. 아빠는 할머니의 말을 거역할수도 없었고, 나 자신도 너무나 비겁했다. 엄마에게 그 말을 전했고, 그 날 엄마는 아주 많은 눈물을 흘렸단다. 며칠 후 전해들은 얘기로 엄마와 주하의 외할머니께서 아빠와 상관없이 널 낳아 기를거란 소식을 들었고, 그제서야 잃었던 정신을 되찾은 듯 아빠는 부랴부랴 엄마집으로 달려갔단다. 너의 외할머니와 엄마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다시는 점쟁이 말 같은 건 안 믿겠다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매달렸지. 외할머니께선 아빠의 약속을 믿고 허락하셨고, 아빠는 할머니를 거역한 채 결혼을 결심했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할머니도 설득할 수 있었고, 네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도 엄마,아빠는 너무나 행복했단다. 그리고 2005년 10월 15일.. 네가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단다. 전 날 아침부터 엄마에게 찾아온 신호... 엄살 심한 엄마이지만 네가 나오려는 신호이기에 엄마는 놀라 정도로 잘 참아내었단다. 주하가 보내는 신호는 20시간 정도 계속되었고, 자정이 다 되어갈때쯤 엄마를 만나고 나오던 의사선생님께서 아빠와 외할머니를 부르셨다. 다른 사람같았으면 벌써 아가가 나왔어야 정상인데 골반에 걸려있다고...이 상태로 고집을 부리면 엄마와 네가 모두 위험하다고... 엄마는 끝까지 그냥 해보겠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선생님의 말씀에 응급수술을 택했단다. 야간 응급수술이라서 수술이 결정되고 마취선생님이 오시기까지 40여분... 그동안 엄마의 고통섞인 소리는 계속 새어나왔고, 아빠와 외할머니는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갔단다. 드디어 하느님보다 반가운 마취선생님이 병원에 도착하셨고, 엄마는 널 품은 채 수술실로 들어갔다... 아빠는 엄마와 네가 수술받는 내내 수술실 문에 붙어서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단다. 도대체 엄마와 네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걱정과 동시에 아빠의 지난 잘못들이 뇌리를 스쳐갔다. 내게 이토록 소중한 여자... 그리고 이토록 소중한 아기... 내가 무엇이 그리 중요해서 이 소중한 사람들을 놓치려 했었는지... 그리고 현실속에서 내 곁에 있어주는 엄마와 네가 너무나 고마웠다. 그렇게 한 시간이 좀 넘었나보다... 수술실 안에서 네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가슴이 뻥 뚫린 정도로 우렁찼단다. "3.2Kg의 건강한 아들입니다"란 말과 함께 아빠와 첫 대면을 한 우리 주하...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쁨과 함께 또 다시 미안함이 밀려오더구나.. 이렇게 천사같은 아가에게 몹쓸 짓을 할뻔 했으니... 그렇게 엄마,아빠의 보석같은 선물로 다가온 너는 잘 웃고,잘 먹고, 잘 노는 씩씩한 아들로 커주고 있단다. 지난 18개월동안 무수한 웃음을 주고, 수많은 행복을 준 우리 주하... 이.주.하... 너의 이름 세글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너의 수줍은 미소 한번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웃음짓게 하는지... 너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가슴 뛰게 하는지... 앞으로 너에게 펼쳐질 세상이 아빠도 참으로 궁금하구나~ 너의 세상을 안아주고,지켜주는 든든한 아빠가 될께... 내가 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비겁했던 아빠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달라져가는 아빠도 보여주기 위해서다. 또한 더이상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너와의 약속이란다. 부디 우리 건강한 주하가 아빠의 잘못을 용서해주길 감히 바라고 또 바란다. 널 만난 후 달라져가는 내 모습을 보며 오히려 네가 아빠를 한뼘 한뼘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단다.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정말 행복한 게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우리 아가... 주하야~ 너의 아빠가 되게 해주어 너무나 고맙다. 사랑한다..나의 소중한 아들아~
나약하고 비겁한 아빠이지만 누구보다도 널 사랑한단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주하야~
너의 이름을 부를때면 항상 미안함이 앞선다.
아빠의 나약하고 비겁한 판단으로
널 만날 수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때면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가슴까지 아려온단다.
엄마와의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하는동안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주하가 엄마 뱃속에서 생명을 싹 티웠단다.
너무나 축복스런 너의 소식에 엄마는 행복해했지만
아빠는 그렇지 못했었어.
주하 할머니께 전해들은 얘기 때문이었지.
네가 태어나던 2005년..
그 해에 결혼을 하면 안된다는 말...
혹자는 점쟁이 말에 그렇게 흔들리냐며
이해할 수 없어 했지만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던
할머니와 아빠에게
그 말을 무척이나 중요했단다.
결국 할머니는 우리를 배려해주어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다음해로 미루라고 했고,
엄마는 자기 희생은 상관없지만
아가의 출생신고를 미룰 수 없다며 싫다고 했어.
법적이고,실상은 그렇지 않더라해도
자기가 미혼모 되는 건 괜찮은데.
널 사생아 만들수는 없다면서...
그럼에도 아빠는 점쟁이의 말이 너무 겁이났고,
그렇게 할 수는 없다는 엄마를 설득시킬 자신이 없었단다.
엄마가 따라주질 않자 할머니께서는
결혼마저 반대하고 나서셨다.
결국 널 낳지 말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지.
아빠는 할머니의 말을 거역할수도 없었고,
나 자신도 너무나 비겁했다.
엄마에게 그 말을 전했고,
그 날 엄마는 아주 많은 눈물을 흘렸단다.
며칠 후 전해들은 얘기로
엄마와 주하의 외할머니께서
아빠와 상관없이 널 낳아 기를거란 소식을 들었고,
그제서야 잃었던 정신을 되찾은 듯
아빠는 부랴부랴 엄마집으로 달려갔단다.
너의 외할머니와 엄마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다시는 점쟁이 말 같은 건 안 믿겠다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매달렸지.
외할머니께선 아빠의 약속을 믿고 허락하셨고,
아빠는 할머니를 거역한 채 결혼을 결심했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할머니도 설득할 수 있었고,
네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도
엄마,아빠는 너무나 행복했단다.
그리고 2005년 10월 15일..
네가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단다.
전 날 아침부터 엄마에게 찾아온 신호...
엄살 심한 엄마이지만 네가 나오려는 신호이기에
엄마는 놀라 정도로 잘 참아내었단다.
주하가 보내는 신호는 20시간 정도 계속되었고,
자정이 다 되어갈때쯤 엄마를 만나고 나오던 의사선생님께서
아빠와 외할머니를 부르셨다.
다른 사람같았으면 벌써 아가가 나왔어야 정상인데
골반에 걸려있다고...이 상태로 고집을 부리면
엄마와 네가 모두 위험하다고...
엄마는 끝까지 그냥 해보겠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선생님의 말씀에 응급수술을 택했단다.
야간 응급수술이라서 수술이 결정되고
마취선생님이 오시기까지 40여분...
그동안 엄마의 고통섞인 소리는 계속 새어나왔고,
아빠와 외할머니는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갔단다.
드디어 하느님보다 반가운 마취선생님이 병원에 도착하셨고,
엄마는 널 품은 채 수술실로 들어갔다...
아빠는 엄마와 네가 수술받는 내내
수술실 문에 붙어서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단다.
도대체 엄마와 네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걱정과 동시에 아빠의 지난 잘못들이 뇌리를 스쳐갔다.
내게 이토록 소중한 여자...
그리고 이토록 소중한 아기...
내가 무엇이 그리 중요해서
이 소중한 사람들을 놓치려 했었는지...
그리고 현실속에서 내 곁에 있어주는
엄마와 네가 너무나 고마웠다.
그렇게 한 시간이 좀 넘었나보다...
수술실 안에서 네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가슴이 뻥 뚫린 정도로 우렁찼단다.
"3.2Kg의 건강한 아들입니다"란 말과 함께
아빠와 첫 대면을 한 우리 주하...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쁨과 함께
또 다시 미안함이 밀려오더구나..
이렇게 천사같은 아가에게 몹쓸 짓을 할뻔 했으니...
그렇게 엄마,아빠의 보석같은 선물로 다가온 너는
잘 웃고,잘 먹고, 잘 노는 씩씩한 아들로 커주고 있단다.
지난 18개월동안 무수한 웃음을 주고,
수많은 행복을 준 우리 주하...
이.주.하...
너의 이름 세글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너의 수줍은 미소 한번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웃음짓게 하는지...
너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가슴 뛰게 하는지...
앞으로 너에게 펼쳐질 세상이 아빠도 참으로 궁금하구나~
너의 세상을 안아주고,지켜주는
든든한 아빠가 될께...
내가 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비겁했던 아빠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달라져가는 아빠도 보여주기 위해서다.
또한 더이상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너와의 약속이란다.
부디 우리 건강한 주하가
아빠의 잘못을 용서해주길 감히 바라고 또 바란다.
널 만난 후 달라져가는 내 모습을 보며
오히려 네가 아빠를 한뼘 한뼘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단다.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정말 행복한 게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우리 아가...
주하야~
너의 아빠가 되게 해주어 너무나 고맙다.
사랑한다..나의 소중한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