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자체가 답답해서리....

바부탱이2003.05.10
조회1,429

결혼자체가 답답해서리.... 결혼을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지만 난 지금 해서 후회가 된다.

차라리 조금은 외롭고 쓸쓸해도 혼자길을 택할껄 그랬나?

솔직히 나도 부모님이 계시고 부모라면 내부모든 신랑 부모든 잘해드려야

하는게 원칙이고 천륜이라 생각한다...그래서 나름대로 무던히 노력은

하고 있다....근데 이게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는게 것두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 노인을 모시고 산다는게 조금은 힘들다.

하긴 지금에서야 힘들단 말할 주제도 못된다....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결혼후 1년넘게 아직 제대로 하질 못하고 있다....그냥 맘만이라도

잘해드려야 겠단 생각에 나 결혼해서 TV채널 거의 9번으로 고정시켜서

잘보지도 않는 TV시부모님이랑 같이 보구있다...물론 울방에도 TV는 있다

글치만 시부모님만 거실에 두고 나 좋자고 획돌아서 내방으로 가기가 미안해서다.

글구 당신들 약장사 갔다온 얘기며 동네 어르신들과 하루종일 있었던일

퇴근하고 열심히 듣고 토론도 해주고 있다...근데 사투릴 좀 심하게 쓰셔서 그런지

아직도 빨리 말씀하시면 무슨말씀 하시는진 모르겠다....그냥 웃으며 "네~~에"

그러고 받아줄뿐....문제는 여지꺼 회사다닌다는 핑계도 그렇고 앞으로도 지금

임신을 한 관계로 그분들 아침식사를 못챙겨 드렸다....물론 디게 죄송하다

내가 아직 며느리자격이 없는건지 여태껏 결혼을 했다는걸 잊고 사는건지

내 할도릴 못하고 산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 시부모님 안모시고 살면 이런

생각안해도 될텐데 하는 생각들고 요즘 너무 혼란스럽다.....아무래도 난 자신이 없다

5월 첫째주 황금연휴때의 일이다....4일날 동생내외가 와서 같이 바람쐬러 갔다

제부차로 바로 친정에 가서 자고 담날 집에 갔다.....ㅠ.ㅠ

글구 석가탄신일전날 형님에게 전화해서 낼 절에 같이 가자했더니 "뜸금없이 왜

친정에 일없고......@.@" 순간 너무 화났다....그렇게 따지고 보면 자기들도 울집이

친정 아닌가? 난 친정가서 하루정도 자고오면 안돼고 자기들은 애들까지 데리고와서

꼭 우리랑 같이 보내야한다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나?

그말만 안했어도 이렇게 씁쓸하진 않을텐데.....그이후 다 싫고 시부모도 미워졌다

한번 미워진 맘 다잡기도 그렇고 지금 내맘이 신숭생숭하다.

임신중이라 태교해야 하는데 맘에 상처가 생각처럼 그리 쉽게 낳을것 같지도 않고...

한마디로.....죽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