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입을 옷이 없을까요?

너무해2007.04.30
조회4,528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열어보면 입을 옷이 없더라구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분명히 작년에도 계절 바뀌었더니

입을 옷이 없어서 많이 샀던거 같은데...

올해 옷장 열어 보니 또 입을만한 옷이 없고.

 

생각해 보면 그게 다 유행 탓인 것 같습니다.

유행이 지난 옷들 뿐이니 옷장 속에 옷이 촌스럽고 입을 만한 옷이 없는겁니다.

유행을 피해가려 하더라도 길거리엔 유행하는 옷들 천지이니...

유행하지 않는 아이템은 찾기 힘들뿐더러

가격도 특히 보세는 유행하는 옷들보다 비싸더라구요.

 

그런데 유행을 예측 한다는거 좀 웃기지 않나요?

유행이라는게 그런거잖아요.

옛날에 김희선 머리띠 유행하던거 기억나시는지.

김희선이 머리띠한게 예뻐 보여서 너도 나도 따라하던거.

이런 식으로 누가 했다더라 해서 많은 사람이 따라하는게 유행인데,

요즘 패션 잡지를 보면 패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올해 여름에는 어떤 패션이 유행할 거다 거의 정해주다시피 합니다.

정작 옷을 입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사실 유행이라는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작년에 스키니진이 유행했으니 다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겠죠.

없는 사람은 스타일이 맞지 않는거니 앞으로 구입할 생각도 없을거구요.

이제 더 이상 스키니진의 매출은 오르지 않으니 패션 전문가들,

즉 패션을 파는 사람과 패션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이제 스키니진은 유행이 지났다!! 구리다!! 라고 외치며

이제는 배바지가 가장 '핫'한 아이템이니 그것을 사라고 소비자들을 부추기는 겁니다.

아무래도 연예인들이 일반 대중의 패션을 많이 좌지우지 하니,

협찬이라는 형태로 이것을 더욱더 부추기겠죠.

 

이것이 매년 반복되어 옷장 속에 입을 옷이 없게 되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겁니다.

 

유행에 따르지 않으려 하더라도 앞서 말한 것처럼

각 브랜드 마다 마치 짠 듯이 비슷비슷한 스타일을 내놓기 때문에

심지어 보세 마저도 그렇기 때문에 유행에 따르지 않고서는 옷을 사기가 힘들어져요.

기본아이템인 셔츠도 유행따라서 기장이 짧게 나오다가도,

길게 나오기도 하고, 몸에 꼭 맞게 나오기도 하고 넉넉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아무리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멀쩡한 옷도 유행이 지났다고 해서 별로이니 다시 사라고 하는 거,

이거 좀 너무 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