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마시고 아무데서나 자지 마셔요 *&*

♣소나무♣2003.05.10
조회502

*^* 어느 겨울 저녁무릅에 생긴일 *^* *&* 술마시고 아무데서나 자지 마셔요 *&*
*^*어느 겨울 저녁무릅에 생긴일*^*





몹시도 추운 겨울 날씨다

창문을 열고 내려다 보니 인도에 무언가 있다

사람같기도 하고 무엇일까하고 궁금하여서

여러번을 내려다 보니 역시

인도 한쪽에 쓰려져 자고 있는 사람이였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과 지나가는 차량이

퇴근시간이라 수도 없이 많건만

아무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

점점 어두워져만 가는데~~~


그대로 두면은 얼어서 동사를 할텐데~~~

쭈그리고 시커멓게 누워있는 사람은

창문을 수도 없이 열고 내려다 보아도

그 사람은 움직이지를 않고 있다

누가 신고한 사람도 없는지,경찰차도 오지를 않는다


이래선 안되겠다 저데로 두면은

사람이 수도 없이 다니고 차량이 수도 없이 달리는

도로가 인도에서 동사 사건이 일어나겠다 생각하고

인도로 내려가서 쓰러져 자는 사람을 흔들어 보았다


여러번 흔들어보니 죽지는 않았으나

술냄새가 코를 찌르고

그 사람은 잘 움직여 지지를 않았다


112에 신고를하니 한참이 지난후 경찰차가 도착을 하였다

경찰관이 차에서 한사람이 내리더니 "누가 신고 했소"

"제가 했는데요 이데로 두면 얼어 죽을것 같아서요"

아줌마는 어디 살아요? 전 저기 아파트에 사는데요


경찰관이 차 트렁크에서 국방색으로된

고무 합성천으로된 길다란 천을 꺼내어서

길거리에 깔고서 술취한 사람을 천위로 밀쳐 넣고서는

아줌마 여기 한쪽에 들어요

그래서 경찰관과 나는 둘이서 껑껑거리면서

경찰차 뒤칸에다가 그사람을 실었다


경찰차는 그렇게 떠나가고

나의 기분은 정말 엉망이 되었다


초라하기 한이 없는 모습에 술취해서

한겨울에 노상잠을 자고 있는 그사람도 그렇고

퉁명스러운 경찰관의 표정도 그렇고

수만은 사람과 차가 지나 가면서도

무심코 그냥 지나치는 모습들이..

나의 성격이 별난것인지...


가끔 이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나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된다.

잘 한짓인지 못한 짓인지 아리송해 하면서...


♣소나무 ♣

*&* 술마시고 아무데서나 자지 마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