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아가는 세상 모순된 것들로 뒤 범벅이 된 세상 그렇지 않는 것들을 오히려 찾아내기 어려운 세상 그렇다면 어느것 하나 의의를 제기한다는 사실자체가 지극히 무모하고 바보스런 행동임을 왜 모르겠습니까마는, 그러나 내 죽는 날까지 그렇다고 침묵만으로 살아갈 수는 또 없는 일. 그런 의미에서 몇 번의 망설임끝에 독백보다는 조금 나을까 싶어 백지에 답답한 마음 옮겨 봅니다 이것이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마는... 이건 다른 내용입니다마는 지난 가을에 있었던 일이죠 산 입장료의 80%이상을 가져가던 어느 절 그해 가을 온 산에 도토리를 모두 털어가느라 도토리잎으로 등산로가 마구 훼손되어 어둔 밤에 길을 잃고 마구 헤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바로 어제의 일도 그렇군요 철쭉이 유난히 많고 아름다운 멋진 이름의 산을 찾았어요 처음 들어본 이름의 산이지만 제법 높았고 입장료도 받더군요 정상까지 이르는 두개의 코스도 그럴 듯하여 그중의 한 코스를 정해서 들뜬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해가 가실 지 모르겠지만 정상까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착한 제 마음으로 산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2차선 도로 이상의 큰 길에 아스팔트 포장도 아닌 그저 허연 시멘트로 보기 흉하게 산 전체를 뒤덮혀 놓았더군요 해발 850미터 이상 되는 산 이름도, 유래도 거창한 그 산을 정상까지 인공으로 뒤 덮을, 무슨 이유가... 우리의 산하를 그 지경으로 만들수 있는 것에 앞설 수가 있으리요 설령 그 산이 개인의 소유라도 말입니다 어제같이 더운 뙤약볕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표정속에서 하나같이 당혹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포장된 길 말고는 길이 없나요? 얼마나 더 남았을까요 이런 길이..." 산을 내려와 관리인에게 물어보았지요 "저 정상까지 시멘트길 외에 다른 등산로가 없나요?" "없습니다" "왜 이렇게 좋은 산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나요?" "산불 대비용이죠. 저는 모릅니다 책임자에게 전화해 보세요" "그럼 이 산을 찾는 누구도 이런 문제로 의의를 제기하지 않던가요?" "아무도 없던데요" 모든것이 답답한 마음에 힘없이 돌아섭니다 그 산을 찾아 하루를 꼬박 소모하고 병목현상으로 밀리는 차 안에서 마구 멀미를 하였습니다 호주로 이민 가버린 그 여인의 마음이 늘 품어오던, 오늘은 더 절실한 내 마음이었습니다 "흥망이 산중에도 있다 하니~" 산 중조차 이러니....
정말 이민 가고 싶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세상
모순된 것들로 뒤 범벅이 된 세상
그렇지 않는 것들을 오히려 찾아내기 어려운 세상
그렇다면 어느것 하나 의의를 제기한다는 사실자체가
지극히 무모하고 바보스런 행동임을 왜 모르겠습니까마는,
그러나 내 죽는 날까지
그렇다고 침묵만으로 살아갈 수는 또 없는 일.
그런 의미에서 몇 번의 망설임끝에
독백보다는 조금 나을까 싶어
백지에 답답한 마음 옮겨 봅니다
이것이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마는...
이건 다른 내용입니다마는 지난 가을에 있었던 일이죠
산 입장료의 80%이상을 가져가던 어느 절
그해 가을 온 산에 도토리를 모두 털어가느라
도토리잎으로 등산로가 마구 훼손되어
어둔 밤에 길을 잃고
마구 헤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바로 어제의 일도 그렇군요
철쭉이 유난히 많고 아름다운 멋진 이름의 산을 찾았어요
처음 들어본 이름의 산이지만 제법 높았고 입장료도 받더군요
정상까지 이르는 두개의 코스도 그럴 듯하여
그중의 한 코스를 정해서 들뜬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해가 가실 지 모르겠지만
정상까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착한 제 마음으로 산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2차선 도로 이상의 큰 길에
아스팔트 포장도 아닌 그저 허연 시멘트로 보기 흉하게
산 전체를 뒤덮혀 놓았더군요
해발 850미터 이상 되는 산 이름도, 유래도 거창한 그 산을
정상까지 인공으로 뒤 덮을, 무슨 이유가...
우리의 산하를 그 지경으로 만들수 있는 것에
앞설 수가 있으리요
설령 그 산이 개인의 소유라도 말입니다
어제같이 더운 뙤약볕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표정속에서
하나같이 당혹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포장된 길 말고는 길이 없나요? 얼마나 더 남았을까요 이런 길이..."
산을 내려와 관리인에게 물어보았지요
"저 정상까지 시멘트길 외에 다른 등산로가 없나요?"
"없습니다"
"왜 이렇게 좋은 산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나요?"
"산불 대비용이죠. 저는 모릅니다 책임자에게 전화해 보세요"
"그럼 이 산을 찾는 누구도 이런 문제로 의의를 제기하지 않던가요?"
"아무도 없던데요"
모든것이 답답한 마음에 힘없이 돌아섭니다
그 산을 찾아 하루를 꼬박 소모하고
병목현상으로 밀리는 차 안에서 마구 멀미를 하였습니다
호주로 이민 가버린 그 여인의 마음이
늘 품어오던, 오늘은 더 절실한 내 마음이었습니다
"흥망이 산중에도 있다 하니~"
산 중조차 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