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저를 칭찬해주는 남자아이, 저를 좋아하는건 아니죠?

누미2007.05.01
조회1,009

알고 지낸지는 3~4년 되었고, 전 여자 그 아이는 남자입니다.

그냥 말그대로 친구사이 이구요.

다만 제가 나이가 1살 많은데 처음에 서로 나이를 잘못 알아서 친구로 지내게 되었죠.

나중에 사실을 알고 바로 잡으려고 제가 문자나 얘기할때 마다 일부러 저를 '누나'라고  지칭했지만,

이미 친구로 친해졌는데 그게 고쳐질리가 없고, 도리어 그 아이가 자꾸 '오빠'라는 말을 쓰더군요.

 

 

 

근데 요즘 그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거든요. 한 3~4개월 되었나?

그래서인지 부쩍 저한테 살갑게 잘 해주는거 같아요.

 

자기 볼일보는거긴 한데 겸사겸사 멀리서 얼굴 보러도 와주고,

저 솔직히 저 뚱뚱하고 못 생긴거 알거든요.

근데도 자꾸 이쁘다고 착하다고 말해줍니다.

 

제가 사실 남자친구 없이 지낸지 꽤 오래 되었어요.

한 4년 되었나?

맨 처음 만났던 남자친구랑 3년 이상 만났는데 워낙 배신을 하고 떠나서

그 뒤로는 주변에 남자도 없었거니와 남자들을 쉽게 믿을수가 없었거든요.

사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 남자때문에 아직도 남을 잘 못 믿어요.

 

 

 

 

사실 이번에 왔을때는 본인의 빡빡한 시간중에도 워낙 만나자고 해서,

뭔가 신호를 보내려나 보다 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맨송맨송 커피만 마시고 헤어졌네요.

아.아니군요. 둘이서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같이 찍기는 처음이네요.

커피숍에서 여기 왔다가는 기념으로 사진 찍자고 자기 옆으로 오라고 해서

나란히 앉아서 어깨동무하고 사진찍긴 했는데....

 

아무래도 저 혼자 착각하고 있는거 같죠?

누군가를 만난지 너무 오래되어서, 연애세포도 다 죽어버린거 같고

혼자 기대했다가 상처 받기도 싫은데, 괜히 그 아이 생각에 자꾸 설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