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남친인줄알고..... 캐안습OTL

안녕웰치스2007.05.02
조회133,712

 

전 재미삼아서 올린 글이였는데,

 

리플들이 너무 심각해지네요...

 

그리고 전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ㅡㅡ;;;;;

 

실수도 안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제가 성추행했다고 하시면서

 

남자 여자 편가르시면서 얘기하시는 분들...

 

나중에 그럼 본인이 직접 저한테 당하고 나서 신고하시면 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 다른거니까요..

 

 

(참고로 저한테 괴롭힘 당하신 그 남자분은 제 또래였습니다..)

 

 

그냥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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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래된 얘기이긴 하지만.....

 

어제 톡톡 보다가 찜질방 얘기가 있길래 저도 생각나서 써봅니다 ㅋㅋ

 

 

 

 

한 1년 전쯤인가?

 

전에 사귀던 남친이랑 찜질방에 갔습니다.

 

전 땀을 흘리는 걸 좋아하고, 남친은 더운걸 별로 안 좋아해서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땀을 뺐습니다.

 

남친은 2층에 있는 그냥 산소방 같은데서 잠을 잔다고 하길래

 

쫓아가서 막 같이 찜질하자고 조르다가..............ㅡㅡ;;;

 

결국 포기하고 혼자 찜질 실컷 하고

 

졸려서 저도 잠 좀 자려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산소방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저씨들이랑 몇몇 사람들이 코골면서 자고 있길래

 

그 방에서도 돌아다니면서 아저씨들 얼굴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남친 찾았습니다.

 

원래 찜질방이 다 그러잖아요.....

 

옷 다 똑같은거 입히고 아저씨들 막 수건으로 얼굴 가리면서 자고,

 

아니면 수건 베고 그냥 자던지.............

 

암튼 제가 눈이 안좋은건지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쪽에 좀 젊은 남자가 드러누워있길래 가서 봤더니 남친이더라구요~

 

아주 대자로 퍼질러서 자고있길래 잠 좀 깨라고 괴롭힘 시작했습니다.

 

남친이 다리에 털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 털 막 손으로 뽑고, 발바닥 간지럽히고, 차렷 자세로 가만히 있는 팔

 

괜히 만세 부르는것처럼 두 팔 위로 올려놓고....

 

 

 

남친도 자다가 깼습니다...

 

나 : "ㅋㅋㅋㅋㅋ깼어?"

 

 

 

얼굴 마주쳤습니다............................

 

 

 

 

 

 

 

.......................................................................

 

.........................................진짜 남친 아니였습니다.....................

 

 

여태까지 괴롭혔던거 쫙 생각나면서 너무 챙피해서

 

쥐꼬리만한 소리로 "죄송합니다" 이러고 도망쳤습니다 ㅜㅜ

 

 

 

위에 쓴것만 했어도 그렇게 창피하지는 않았을텐데,

 

제일 결정타는

 

두 팔 위로 올리고 겨드랑이 털을 막 잡아당겨서 뽑았다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남친 찾아서 욕하고 때리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