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우.자 (의처증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카운셀러D2007.05.02
조회529

연애한지 어언 2년..

내 나이 25 , 남자..

연애라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이에 두고

두 남녀가 맞춰가는 과정..

연애를 많이 해 본 건 아니지만 별다른 갈등없이 ..

지금도 초심처럼 지금 여친과 사랑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집착'으로 인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상대방을 옭아매어,

헤어짐에 이르러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남녀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 한번씩 경험했을 상대방에 대한 의심..

아무래도 전 남자이므로 객관적으로 말한다고 해도..

남성의 입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글이 될 것 같음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톡을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사랑과 이별'이라는 채널을 보게 되면..

의심과 집착, 의처증, 의부증이라는 단어를 보게 됩니다..

 

1.남자친구가 의처증인것 같아요~!!

2.너무 구속이 심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3.처음엔 안 그런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의심이 심해져요~!!

4.하루에 핸드폰을 열두번도 더 뒤지고, 남자번호는 다 지워야 된대요~!!

5.이러다가 아빠랑도 얘기 못할 것 같아요~!!

6.심지어는 여자친구들도 못 만나게 하고 밖에도 못 나가게 해요~!!

7.길을 걷다가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서 인사하면 그 다음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화내요~!!

 

그러면 댓글에는..

 

1.그거 병입니다..절대 못 고칩니다..헤어지는 게 옳습니다..

2.그런 남자는 용서해도 또 그럴겁니다~!!

3.자상한 남자들 얼마나 많은데..저라면 진작 헤어졌겠어요~!!당장 헤어지세요~!!

4.에이~남친분 완전 의처증이네..그거 정말 피곤한 거에요~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정한 스토킹,집착입니다..절대 사랑이 아닙니다..

5.미쳤어요?? 왜 그렇게 살아요??

 

대충 이렇죠..

 

여자들은 호소합니다..

어느 정도 선은 지켜줘야 되는 것 아닌가..

남자가 초보이든 , 경험이 많든 그 선을 육안으로 보지 않는 한 굉장히 어렵습니다..

 

다만 이 한가지 경우에는 의심이 상대적으로 적겠죠..

둘 다 연애가 처음인 경우..

의심이랑 집착은 아마 남녀과거가 가장 큰 영향이 크기 때문이죠..

 

남자가 초보 , 여자는 경험자인 경우..

남자는 서툴지만 여자는 능숙하게 스킨쉽을 하거나 어쩔 때는 리드하게 되죠..

남자가 어떤 생각이 들것 같습니까?

'스킨십 잘하네..아~편하다..' 이런 생각?? NO~

'예전 남자랑의 스킬이 몸에 배었구나.." YES~

남자 치졸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 드시죠?? 하지만 ..

대다수의 남성초보들 ...... 100%가 그렇다는 것을....ㅠ.ㅠ

믿어야지...믿어야지...저녁에 폰 꺼놓고 안 받으면 무슨 개인사정이 있어서 그렇겠지..

여친이 술자리 있다고 갔는데 전화받는데 옆에서 남자들 소리 들릴때..

믿어야 하지만 그때부터 집착의 싹이 돋아나는 거고, 경험자들 보다 더 심하게 집착하게 되죠...

집착을 해서 구속력의 수위가 높아질 때 쯤 힘든 여친은 이별을 통보하고 ...

울고불고 매달려보지만 굿바이~~!! ;; 이제 남자는 경험자가 되었습니다..

이별을 아파하면서 (남자가 이별을 더 못 받아들이는 거 아시죠? )

다른 인연을 만나게 되죠...

그 인연 또한 경험자입니다..(경험자 VS 경험자 -> 가장 일반적이죠..90%이상..)

남자는 다짐하죠..집착때문에 헤어졌으니 그러지 않겠다..수백번 다짐하죠..

그러나 우리의 단순하고 치졸한 대다수 남자들은 수백번 다짐하지만 수백번 깨버리죠..

옛 남친으로부터 연락이 온것, 몰래 만난 것 들키게 되면 '믿음' 산산히 부서지죠..

 

"이미 헤어진 사람인데 어떠나?? 무슨 일 있을까봐?? 날 그렇게 밖에 못 믿어??"

우리의 당당한 경험녀들의 발언이죠....

아무일 없으니까 괜찮다...술 한잔 정도 마실 수 있지 왜 그렇게 민감하냐??

우리 남자들은....여친을 못 믿는 게 아니라 남자와 술을 못 믿는 겁니다...

자기 주위에도 술 먹다가 전 남친과 간 경우도 봤으니..그게 한번이더라도...;

그런 충격적인 사실은 남자들을 더 옭아매게 되죠....

대한민국 남성들, 절대 성인군자가 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믿음을 줘야 믿을 것 아니냐...이런 말이 왜 나오겠습니까..

애초부터 소유욕이 너무 강해서 의심하고 집착하는 남자랑은 헤어져도 상관이 없지만...

대다수의 불쌍한 남자들..약간만 과도한 관심을 내보이면 의처증이라고 몰아세워 버리는...

 

경험자 VS 경험자

 

결혼하면 좀 수그러들지도 모르지만..

연애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구속하게 되고 자기만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죠..

'내 남친은 안 그렇던데, 내가 남자들 만나도 다 이해해주고, 프리하게 놔두는데..'

그건 남자가 머리가 다쳤거나, 여친한테 별 관심 없이 눈 돌리고 있는 중이라는 거죠...

어떻게 자기사람이 다른 남자들이랑 히히덕 거리면서 웃는 걸 좋게 받아들입니까??

 

너무 프리하게 놔두면 또 그러지 않습니까..

'내 남친은 저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통화,문자도 없고..제가 누굴 만나서 늦게 들어가도..

그냥 그럴수도 있지 라면서 이해해줘요.."

제대로 정신 박힌 남자라면 한번쯤은 욱하게 되는 게 정상입니다~!!

 

여성분들, 내 남친이 집착하고 의처증이 심하다고 하기 이전에..

스스로가 믿음을 주게 행동했는지 (폰을 장시간 꺼놓는 행위, 밀고 당기기를 너무 심하게 한 경우, 술 마시고 연락이 끊긴 적은 없는지..등등..) 생각해보십시오....

 

단언컨데, 의처증 증세 때문에 헤어지게 된 남녀분들...한번쯤은 후회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추억도 많이 있었던 걸 기억하면 말이죠..

 

연애는 선을 지키는 게 아니라 선을 차츰 지워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애할 때의 집착과 의심은 불가항력적인 겁니다..

자신이 매력이 있으니까 상대방이 그렇게 나오는 거죠..

 

힘들 때 잘 해결해 나가는게 사랑이 아닐까요?

무조건 헤어지는 게 능사는 아니라..

딴 사람을 만나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죠..

 

오래오래 사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