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이 속이 아닙니다....

tendre 2007.05.02
조회572

저는 결혼한지 한달 된 주부입니다

신랑은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이구 저는 결혼전에 일을 하다가 지금은 좀 쉬고 있구요

신랑하는 일이 부동산 관련 분야인데요...

하는 분야가 그렇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이 연령층이 참 다양합니다

젊은 사람부터 나이 많으신 분까지요...

 

문제는 얼마전에 사무실에 들어온 40대 중반 여자죠

사무실에서 일하기 전엔 저희신랑이 무료로 하는 경매강의를 들었던 사람이고 나름대로 일을 할 의욕이 있는 사람인거 같아 보였죠....그런데 첫인상이 그리 좋진 않았어요

첨 보는 사람앞에서 자기 신랑과 별로 않좋다는 이야길 하길래 좀....가볍다 하는 생각도 들고, 외모를 보니 있는척 좀 하고 싶어하고 관심 좀 받고 싶은 사람인거 같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말도 섞기 싫더라구요...

 

부동산 일을 하니까 인맥관리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산악회를 하나 만들었어요

결혼 전에는 집도 멀고 해서 신랑이  같이 가자고 해도 참석하질 못했어요

지금은 같이 사니까 같이 다니게 됐죠

근데 첨 산행갔을 때 그 여자 제게 첨 묻는게 몇살이냐는 거였어요

물론 물을 수도 있는 거죠

근데 물어보는 태도가 기분 나쁘더라구요

자기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강조하면서 하대하려고 하는 듯한태도...

암튼 말 몇 마디 섞지 않고 저는 저대로 산행을 했답니다

 

두번째 산행 중 중간에서 다 같이 쉬고 있는데 신랑하고 다른 사람들 하고 무슨 얘기가 오가는 중에 크게 들리는 말이 "어머~ 제가 왜 사장님께 문자를 보내요~~부인도 같이 있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다른 말 할때는 하나도 안 들렸는데 그 소리만 유독 크게 하는거에요

물론 그 상황이 다 농담 이었던건 알아요

그런데 마치 그 말은 제가 들으라는 것처럼 큰 소리로 얘기하는게 역력했거든요

괜히 제 신랑 졸지에 이상한 사람 만들어버리고, 저도 기분이 살짝 나빴죠

그러고 나서 신랑한테 저 여자 웃긴다고 얘기했죠...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그 다음날 여러날 지난것도 아닙니다

그 다음날 신랑이 9시 쯤 집에 왔구요

먹을 것 좀 이것 저것 챙겨주고 저는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문자가 몇 번 오더라구요

늘 밤이면 대리운전 스팸 문자가 많이 오길래 그건줄 알았어요

근데 왜 있잖아요

이상한 느낌이라는게....

그래서 치졸하고 유치하고 챙피하긴하지만 신랑 몰래 문자를 봤는데

그 여자가 6개나 문자를 보낸거에요

첫번 째 문자가 " 사장님니 제 문자 받고 싶어 하시는거 같아서 문자 보내드린다면서...."

헉...혈압이...

그러더니 자긴 아들하고 삼겹살집에 있다고 그런 사소한 얘길 10시 11시에 보내는건 실례죠

저도 결혼한 친구 한테 밤에 좀 늦게라도 연락하려면 먼저 상황이 괜찮은지 물어보구 급한일 아님 아예 밤에 연락도 안하는데...

그러면서 자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문자와 함께 자기가 일 하면서 사장님께 절대 폐끼치는 일은 안할 거라며....

 

암튼 기분이 아주 죽겠더라구요

일단 신랑한테는 아무말도 안했죠

 

근데 제가 좀 성급하게도 그 여자한테 먼저 문자를 보낸거에요

 

밤 늦은 시간에 업무얘기도 아닌데 문자 보내는건 실례가 아니냐고,

아실만한분이신거 같은데 그러시냐구요

 

그리고 나서 모르는 분인데 누구시냐고 문자가 다시 왔죠

여기서 제가 실수 한거에요

먼저 누구라고 밝혔어야 하는데....

전화가 두번 오고 안받았죠

그리고 사장님 안사람 이고 가능하면 회사에서 얘기 다 하시라고

두번째 문자를 보냈는데

 

이 여자 신랑한테 전화해서 억울하다고 하는거에요

자기가 누명이라도 쓴것처럼

 

신랑이 자기 모른는 사이에 일어난 일이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전화를 끊었구,

저하고 얘기를 했죠

제가 좀 혼났구요...신랑입장에선 아줌마 부대를 좀 모아보기 위해서 고용한 여자고 일하는데는 도움이 될거 같다면서 제가 성급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신랑 체면도 있고 해서 얘기 끝에 얘기하려고 제가 전화를 했는데

미친X가 나이 어린 사람한테 내가 왜 이런 소릴 들어야 하냐면서 반말 부터 하는 거에요

저 보구 남자 앞길 막을 사람이라면서 남편 휴대폰 뒤지는 사람이냐고 묻는거에요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아주 못쓰겠다나 - 자기가 왜 절 이리저리 판단하구 난리냐구요

그러더니 앞으로 얼굴 안 봤으면 좋겠데요

자긴 고용된 사람이구 저는 고용주 아내인데 지가 안 보자 그럼 제가 사무실도 가지말고 그러라는거에요?

그러더니 전화도 일방적으로 끊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구 화를 억누르고 참고 참고 하다가 다시 장문의 문자로 제가 사과 했어요

X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드러워서 피하잖아요

그 심정으로 일단 신랑한테 피해 줄까봐

그리고 다시 신랑이 전화 통화해서 그럴 수도 있는 상황이고 하니 별일 아니구 서로 오해 다 풀자고요

한참 후에 그 여자 저한테 전화해서 막말해서 미안하다 자기가 아침에 안 좋은일이 있어서 기분이 좀 않좋았다고 얘기 하더라구요....예 예하고 전화 끊었구요

일은 마무리되었는데 그 여자 한 말 때문에 속 터져서 죽겠어요

 

얘기하니 더 열받네요...

주제도 모르고 그 여자 너무 오버하는거 맞죠?

그 여자 행동도 실례고 무례한거 맞죠?

사실 저도 실수 한거 맞구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직 고민중이에요

좋은 생각있으면 얘기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