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남성 백수 분들 노가다에 대한 편견 버리세요.

노가다~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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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아버지가 IMF(다른사람에겐 예전이야기인줄 몰르겠지만 저한테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때

 

무리하게 사업진행을 하시다.

 

집에 빨간딱지 붙이고. 아버지 명의로 하나있던집은 경매 붙여지고.

 

저는 오갈곳 없어서 중2때 부터

 

친척집에가서 얹혀 살아야 했던 그런 인생입니다.

 

중학생때 공부?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상위 10위권 안에는 항상 드는정도 였죠

 

친척집에 얹혀 살다보니

 

작은어머니의 핍박과 구박을 못이겨

 

가출 아닌 가출을 시작으로

 

찌라시 배달 패스트푸드 겜방알바 고깃집숫돌이  우유배달 신문배달

 

안해본것없이 고2때 까지 생활하다

 

생활자금에 한계가 느껴져

 

여름방학때 부터 노가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잡부로 시작해서 청소만하다가 끈기있게 계속나가니

 

이제 벽돌도 날르고 일당쎈 삽질도 시켜 주기 시작하더군요 ㅋㅋ

 

삽질 시작할때 부터는 정말 어린나이에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특히 여름이어서 오후 2시쯤 되면 머리가 팽팽 도는게 쓰러질것만 같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그러고 개학을 하고 평일엔 패스트푸드 롯데x아 가서 햄버거 만들고

 

주말엔 안된다는거 억지로 억지로 매니져한테 우겨서

 

노가다 나갔습니다.

 

고3 봄쯤 되니 오야지분이 많은 기술을 가르쳐 주더군요

 

흔히말하는 공구리, 타이루, 미장 , 용접 -_-;

 

정확히 고3 2학기 취업시작하고 노가다 맨날 나갈때부터 (공고입니다)

 

일당이 어느순간 9만원정도로 늘어있더군요.

 

20살때  잠실근처 공사하는데 제또래 친구들 대학등교 하는거 정말 부럽더군요

 

이쁜 가방매고 이쁜옷 입고 등교 하는 애들 보면

 

시멘트가루 묻어있는 작업복과 흙먼지 가득들어있는 제신발 보며

 

한탄도 많이 했답니다.

 

언젠간나도 쨍하고 해뜰날 있겠지 이 생각 하나만으로 월급 전부다

 

적금으로 올인하면서 돈모으고

 

군대에서 2년 (용접할줄 안다하니 행보관이 환장을 하고 좋아하더군요 용접기술 덕분에 포상은

 

많이 나갔습니다만)

 

보내고 나와서  또다시 노가다를 1년 8개월 정도 하고

 

지금은 작은겜방 사장이 되엇습니다.

 

물론 혼자 하는건 아니고 동업이긴 하지많요

 

노가다 물론 챙피하고 미래 없는 직업으로 보일수도 있고

 

노가다 시작하면 생활 방탕해지시는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허나 그건 자기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는 일이며

 

벽돌날르는 하나의 잡부를 노가다의 전부로 보지 마시고

 

나름대로 기술과 인간을 상대로 하는 최고의 장사인

 

의/식/주 중에 하나의 직업이니 편견 갖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P.s 제가 노가다를 관둔건 노가다가 챙피하고 싫어서가 아니라

 

돈을 좀더 많이 벌수 있는 기회인거 같아서 장사를 한번 해보는것 뿐입니다.

 

장사를 좀더 배워보고 아니다 싶으면 저는 언제나 노가를 챙피하거나

 

꺼려하지않고 다시 시작할 준비 항상 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