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단걸 왜 모르나....

답답녀2003.05.12
조회1,976

님들...제 남친을 어케 좋게 설득해야할까여....

제 얘기부터 하자면 서울에서 언니 신혼집에 얹혀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한지 1년이 조금

넘은 27살 여자입니다. 지금 남친도 1년전쯤 만났구요....나이는 30살입니다.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2남의 장남이죠....첨만나서 데이트 할때부터 특별히 갈데 없으면

"우리 집에 갈래?"가 입에 벤사람이였습니다. 둘다 버는거 크지 않고 만나서 데이트 비용도

만만치 않고해서 언제부턴가 남친집에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돌아댕기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라 맨날 집에서 티비보고 인터넷하고 침대서 뒹굴대며 노느걸 아주 좋아하죠....

남친 어머니가 첨에 인사와서는 잘대해주시더니 언제부턴가 아주 노골적으로 싫은표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불편해지더군요...집에 가기 꺼려지고....그러던 어느날인가....남친이 퇴근하고 데이트하는데

갑자기 집에 오늘 못들어간다는거예여...그래서 물었드니 대답을 잘 안해여...그래서 꼬치꼬치 캐물었죠.

저에게 싫은 표현하는 어머니인지라 집히는게 있어서 자꾸 그쪽으로 물었드니...한다는 소리가....

집에 와서 둘이 방에 콕 처박혀서 히히덕거리고 나와보지도 않고, 젊은것들이 당신 민망하게 그게

뭐냐면서 제가 이상한 여자라고 했다는거예여...그래서 어머니랑 한바탕하고 쫒겨났다더라구요....

저 그얘기 들으면서 정말 까무러치는줄 알았습니다. 저 사실...집에 가면 어머니 굉장히 바쁘신 분이라

항상 외출하시거든요....그럼 둘이 있으면 머해여...남친방에서 둘이 얘기하고 뒹굴뒹굴대가 낮잠을 자여. 집에서 할일이 머있어여...아무도 없고, 편하고 남친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하니깐 그냥 자는거죠...

그럼 어머니 들어오시고, 남친이 자는 절 그냥 놔두고 나가서  얘기좀 하다가 다시 들어와서 제옆에서

같이 잤던거예여...주말마다 집에 갔으니깐...그런식으로 매주 그랬었죠...그게 어머님이 보시기엔

아주 못마땅하셨던가봐여...남친이 그런 얘길 하면서 주말에 어머니랑 얘기도 많이 하고 어쩌고 저쩌고 얘길 하드라고요...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전화해서 울면서 사죄를 했어요...나이만 먹었지 아직 암것도 몰라서 제가 실수를 했다고...잘하겠다고...용서해달라고....막울면서 화푸시라고 그랬어여...그래서 일단락됐어여....그리고 주말에 놀러가면 밥하실때나 티비보실때나 항상 붙어서 이것저것 여쭤보고 저도 말씀 많이 드리고, 얘기도 많이 들어드리고 했어여...그래서 관계는 좀 호전됐지만, 썩 편하진 않더군요...

근데 이번주에 저희 언니가 일주일간 회사에서 교육을 가여...그래서 형부랑 둘이 일주일을 있어야하죠..

불편하니깐...저보고 자기집에 와있으래여...좋죠...근데 문제는 남친도 수목금 교육을 가거든요....

그럼 저보고 어머니랑 둘이 삼일을 같이 있으란 얘기예요...한집에서 같이 자고, 일어나고, 출근하라고...

근데...저 싫거든요...제가 싫다니깐 너무 서운해해요....형부랑 있는것보다 낫지 않냐구...그러는데

전 형부가 차라리 낫거든요...왜 본인은 자기집이 저에게 불편하다는걸 이해못할까여...제가 못된 여자로

보이나봐여...저보고 너무한대요...이해할 수가 없대요...그럼 저도 우리집에서 나없이 삼일을 살아보라고 하고 싶지만, 그얘긴 못했어여....남자들 정말 너무해여....내가 왜 그집에 가는데...자기땜에 가고, 자기땜에 가서 불편해도 웃고, 떠들고, 일하고, 자는데 왜 자기 어머니를 내어머니처럼 생각못하냐면서 이해를 못해하고 저렇게 서운해하는거 정말 짜증나여...

어떻게 제맘을 이해시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