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당하던 여자아이 지켜주지못했습니다.

배효렬2007.05.05
조회76,428

쥐포먹으면서 오늘의톡은 뭐가있나~구경하다가 당황했습니다.

그날저녁에 횡설수설 당황해서 글쓴건데..톡이되다니;;

너무 당황했었어요;다음에 그런일이있거든 어설프게 안할께요!

그 아이에게 상처를 주신거라 말씀해주신분들도계신데..

저 글은 저정도써놨지만, 그아이한테만 해주고싶은말도 몇가지했습니다.

개인적인이야기요. 그이야기랑 같이들었으니, 아마 상처는없었을꺼에요.

별 이야기안했지만, 그아이 아마 잘 극복할꺼에요~

제일무서운건 무관심이란걸 알기때문에, 조금 나서봤습니다.

다음부턴 그냥 지나치는게 좋을꺼라고 말씀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근데 그러게된다면, 전 저가 참 싫어질꺼같아요.

국어시간에 많이 졸아서 문법도이상하고 이해하기힘드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휴..저녁때 있었던일입니다...무기력해지네요..

 

저녁 8시쯤 친구와 햄버거를먹으며 길을걷고있었습니다.

아파트와 학교사이 골목길에서 한여자아이가

네명의 같은교복을입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있더군요.

친구와 천천히걸으며 지켜보고있었는데, 저희가 지나치니까 한 여자아이가 손찌검을하더군요

가볍게 손끝으로 머리를 휙하고 밀어버리는데,

그순간 저도모르게 휙! 하고 뒤돌아섰습니다.

그리고 햄버거를먹으며 그아이들에게 다가갔죠.

 

"얘들아" 하고 부른뒤 손에쥔 햄버거를 다 먹고 말을계속했습니다.

"너희 지금 뭐하는거냐? 거기 여자애 일로나와."

그아이는 어리둥절하더군요. 그리고 그 네명의 아이들의 눈치를 실실보는겁니다.

저는 또 물었습니다.

"얘들 뭐야 너 친구냐?"

그아이가 그러더군요.

"에..친구는아니에요"

그럼뭔데?하고 물었더니 "그냥 아는 애들이에요"라더군요.

20년평생 다시생각하면 엄청 닭살돋는말을 내뱉었어요.

"너 지금 여기있을래, 아님 나랑같이 갈래?"

그아이는 또 눈치를보는것같았는데 여자아이 둘이 뭐라고 중얼대니까

"그냥 여기있을게요 괜찮아요" 라고하더군요.

저는, "그래? 알았다." 하고 친구랑 가던길을 그냥갔습니다.

 

한 삼분쯤 걷다가 도저히 이건아니다싶어 다시 왔던길을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반대쪽에서 그아이를 에워싸고있더군요.

"너희 도대체 뭐하는건데?!" 소리를 버럭질렀습니다.

한 여자아이가 말하더군요."연극연습중이에요"

저는 또 물었습니다"무슨연극인데? 대본있어?"

아이들은 당황하더니 한아이가 "그냥 사람이 어떤반응을하나 실험하고있었어요"

내나이 스무살 작년까지 고등학교다니면서 나쁜짓이란 나쁜짓은 다해봤습니다.

근데 뭐? 반응실험? 그냥 확 주먹쥐어지는거 참고 참았습니다.

이아이들 중학교 3학년이라고하는데 그러면서도 날 바보로아는지 태연하게 그냥 가라고하더군요.

"나도 학교다닐때 나쁜짓많이해서 아는데, 너흰 친구도아니고 지금 절대 좋은일하는거아니야"

 

그리고 그아이한테 너 지금 안가면 내가 너 끌고간다고했습니다.

그랬더니 괴롭히던아이들 둘이빠지면서 자기들은 오늘이만가겠다고하더군요.

그리고 나머지둘은 같이가겠다고하면서 저흴따라왔습니다.

셋이 앞에걷고 저가 그뒤로 친구가 걷고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속닥속닥대화를나누더니 으스레 장난도치고 그렇게가더군요.

그런데도 왕따당하던(?)아이는 얘들아 나 오늘은 그만 집에갈께라고 두어번말하더군요.

분명 그아이의 집이라고하는방향으로가는데도 그런말을하더군요.

그아이의 집이란곳에와서 따라온 두명의아이를 보냈습니다.

그아이들은 쭉 가더군요. 저와 왕따당하던아이 둘만있게됬습니다.

저는 그아이한테물었습니다.

"너 왕따당한거지?"

그아이는 아니라고하더군요

저는 " 아니 너 왕따당한거야, 너랑 나랑 두번다시 볼일없으니까 사실대로말해,"

그랬더니 그아이는 왕따당한건아니고, 그아이들중 한명이랑싸워서

친구들이 화해를시켜주던거라고 둘러대더군요

저는 "너 그냥 다 말해도 아무상관없다고, 다 말하라고하니까," 정말이라고 아무것도아니라고그러더군요

그리곤 정말 친구라고 아무문제없다고 계속그러더군요..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니 갔던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더군요.

그아이들이랑 이야기를해보니, 정말 친구인것같기도하고..

그상황이 연기였는지 진짜였는지 뭐였는진 아무것도모르겠습니다.

 

그아이들에게 몇가지 조언을해주고..어디갈꺼냐니까 근처에있던 학교로간다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그아이들을보냈습니다.

그냥갈순없어 학교로 가보니, 우루루루 모여있는 열댓명의 여자아이들이있더군요.

그아이가 왕따를당하는지 뭔지..전혀 알수도없었고,

도와주겠다고 나서서, 괜한짓한건아닌지...

아무것도한게없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또 아무것도할수없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