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해주고도 눈치보고살지..?

나나 잘살자2007.05.06
조회2,103

시아버지은 제가 모시던 상사로 존경하던 차에 둘째아드님을 소개시켜주셔서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네요.

딸없고..큰아들은 차라리 없는게 나은 집이라..그리고 친정엄마가  스타일이 자식을 손에 쥐고 흔드는 분이셔서 나름 힘들게 살아서..시댁 들어가선 딸처럼 잘 살려구했쬬. 제 친구가 결혼전..시어머니와 딸이 된다는건..환상이니까 깨라구..현실은 그렇지않다하드라구요?

첫 상견례때..남편이 저보다 6개월어린 이유로..시엄니 만나자마자 "너 나이많아서 결혼급하냐?우리 00은 나이두어리구 아직멀었다.." 제가 언제 결혼못해 환장했나...근데 부모님 상견례때 첫만남에서 부모님께 똑같은 소리하는걸 듣고..상처가 남아 잊혀지지않네요. 6년많은것도 아니고 6개월빠른건데..

결혼전에도 집 사주시는것도 아니고 전세비 5천만원주시고 2천만원 적금타서 갚으라고 하셨어요.

우린 예단이랑 현금 등 900만원어치 보냈는데..700만원주시면서 거기에 아들신혼여행비 300만원 껴있는거라고....그때도 싸울뻔했습니다. 그럼 400만원만 주지 왜 700만원주고 남들한텐 700줬다고 생색낼라구 날 이용하냐고 대들뻔했어요..

금액이 적다고 뭐라하는게 아니고..어머님도 형편이 그래서..갚으라고 하시는거면서 혼수는 무지 요구하시구.. 하여튼...신랑한테..아들 평생 데리구 살지 왜 결혼시키냐는 소리두 했네요..근데 어머님이 결혼을 반대하셨다네요...그렇게 알았음 저두 안했을텐데..착한아들..무뚝뚝한 남편대신 종재기처럼 심부름 다해주는 아들이라 아까운 맘도 있었겠죠.. 근데 전 너무 힘들었고 지금두 태교때문에 스트레스 안받으려구 하지만..힘들긴 하네요..

김치냉장고는 몇리터이상. 요즘 시계는 핸드폰땜에 필요없어서 남편시계는 안할라구했드니 시계는 해야한답니다. 신랑이 그럼 50만원짜리루 하자..그랬드니 50만원짜리가 어딨냐구..최하 100만원짜리는 해야한답니다. 제 고집대로 안했어요. 2년짜리 전세계약해서 장롱은 나중에 집사면 좋은거루 하려구 남는 방에 행거놓는다구 했다가 결혼전에 시어머니와 한판 뜰뻔했습니다.

친정이 주유소를 해서 좀 사는줄 아시는지 집까지 얻어주길 바라시는 눈치드라구요. 설마해서 신랑한테 떠보라 했드니...거절하지 않는다고 하대요...사실 그때도 좀 정떨어졌어요.. 우리 부모님은 뭐 물퍼서 장사하나....친정엄마가 누구한테 지는 성격이 아니라 그렇잖아두 최고로 시집보내주려구 했는데 시어머니가 그렇게 나오는 바람에..얄밉다면서 니가 모아놓은 적금으로 시집가라구 하드군요....저는 친정 부담주기 싫어 결혼후 나중에 차사려구 했는데.. 시집가기전에 차를 사와라...

혼수두..비싼걸루만 했는데 신혼집에 장롱이며,,베개며..다 뒤져보구..식탁의자는 왜 2개밖에없느냐.. 전세집이라 커텐은 직원분한테 얻었는데..어디서 저런걸 주워왔느냐... 소파는 좋은거 사왔네..

별말을 다 들었네요. 침대는 270만원 흙침대하고 이불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걸루 만든 실로 250만원..그리고 또 사계절 양털이불...소파210, 김치냉장고 210, 장식장 95, 티비 299, 광파오븐렌지 53, 손님접대 접시 영국산 100, 밥솥 36만원...하여튼 제 적금 3500만원 다 갖다 부었네요..지금 생각하니 어짜피 시어머님이 살림해줄것도 아닌데 애초 계획대로 참구 현금으로 갖구있을껄..후회가 얼마나 되는지요..근데 그때 상황엔 이정도 안하면 두고두고 무시당할까봐..친정 욕먹일까 걱정에 제 딴엔 분수넘치는 짓을 했네요.. 그러구두 욕을 먹었으니... 침대대리점에 가셔서 우리 모델번호 확인하고 가격확인하셨드라구요..

그리고 하신말...거기 있는 것 중에 제일 싸구려드라..아니 270만원짜리 침대가 싸구려예요?

결혼전 어버이날에 파크랜드에서 아버님 와이셔츠 두개를 사드렸드니.. 파크랜드가 제일 싸구려라구 하면시대요....낯이 뜨거워서 "저는 남자옷 사본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말하구 나니..제 자신이 왜 이런 말을 들어야하는지..남친은 우리부모님 챙겨주지두 않는데...내가 미쳤지 했습니다..

결혼 5개월되었는데..신랑생일이라 친정엄마가 30만원주면서 사위 옷사입으라 했는데 시댁에서 소파테이블 사댈래서 30만원 고스란히 테이블 사줬드니..맘에 안드는 눈치라 반환하시랬드니 뭘반환하냐구..그냥 쓴다 하시대요..고맙단 소린 못하면서..

집 새로 지으시고 장롱,소파 가구도 싹 바꿔야겠다고 하고 전자렌지두 고장났다고 몇번을 말하는데..무시하구 아무것두 안사줬네요. 사주면 뭘해요? 전에 화장품사드렸는데 맘에 안든다고 딱 집어서 이런걸루 바꿔오라대요. 참 그러고보면..우리 신랑은 친정에 신경하나두 안쓰는데..왜 시어머니 비위맞추려구 엄마두 못사드리는 설화수 화장품셋트에.. 온 신경 다 썼는지...

아버님 생신에 11만원 점심사드리고 꽃바구니 해드리고 선물은 얼마전에 드린 소파테이블있으니 생략했습니다..글고 어버이날엔 양가부모님 모셔서 식사할껀데 올꺼냐구 물어서 싫다하면 두번 다시 안 권하구 친정부모님모시구 밥먹으려구요....

참내..시조부모님 계시고 시댁에 행사가 한달에 두번은 치르는데....항상 행사는 1박 2일이네요.그러다보니 맞벌이에 주말엔 시댁가고..행사 뒷바라지하고..친정은 시댁 옆인데..얌체처럼 반찬가지러갈때만 가구요.. 시할머니 생신과 친정아버지 생신이 같은데 올핸 시할머니 생신차리느라 아버지 생신에 못갔으니 내년엔 친정아빠 생신차려드리려구요..결혼후 첫 생신인데..딸이 해주고싶었는데..

이젠 시어머니께 잘해줘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물이니 뭐니 하나두 안할꺼예요.

내가 잘사는게 효도라는 생각하고 어짜피 우리두 입에 풀칠하기 살기 어려운 형편인데 줘봤자 고맙다는 소리두 한번 못듣고 뭐하러 드리나 해서요. 신경 못써드린 친정에나 잘해야겠어요.

내일 친척들 다 모여서 고기궈먹는다고 시장봐 오라는데... 안갈꺼예요.

엊그제..시아버님 생신에 아침먹다가..,..서로 많이 먹으란 말하면서..신랑이 처갓집은 간식을 안먹구 밥을 많이먹드라..그래서 내가 2/3공기만 먹구 고구마먹으니까 장모가 반찬이 입에 안맞나..밥이 부족했나 하시드라..처가 식구들은 진짜 우리집보다 밥을  많이먹는다 ..하니까 어머니왈~ "막노동 하는 집이 .."라구 하셔서 재수없어 죽는줄알았어요.. 행정사무관 집에 주유소집 딸을 며느리로 들인게 대단한건가..내 신분상승이라두 해줬다고 생각하나...

신랑한테 이런 말 해봤자 부부사이만 나빠지고..가만있는데..어쩔 수 없이 신랑두 이유없이 미워져서 오늘저녁 말두 안하구 찬바람 쌩~ 불게 했네요..저 앞으로는 아무것도 안해드릴랍니다.

내일 시댁 안간다고 신랑이 뭐라 하겠지만..솔직히 어머님한테 속상한거 많다고 이야길할까..아님 여우짓하면서 "자기가 나 결혼식가서 못온다고 욕안먹게 잘 이야기해줘~~"아양떠는게 나은지..고민이네요..

괜한 시어머님 미움에 남편하고 사이 틀어질 일은 없잖아요...그래두 신랑은..섭섭해서 말은 안하겠죠..

맘같어선 어버이날 당일에 양가부모님 모시구 밥먹는것도 시댁에서 거절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