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거등?!

소심쟁이그녀2007.05.06
조회801

분가한지 이제 4일째.

 

2년넘게 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큰소리 한번(조금은 소리 지르긴 했지만) 쳐보지도 못 하고

그렇게 눈치보며 빚얻어 어렵사리 한 분가..

이 시간.. 나는 집에 혼자있다.

큰 꿈과 나름 너무 행복감에 젖어 있었는데..

 

시어머니..

어제 전화해서 나보고 시댁와서 시아버지 식사 챙기란다..

나 오빠한테 물어보고 말씀드린다고 일단 발뺌했다.

젠장..

내가 2년넘어 겨우 분가한건데..

거기다 대 놓고 나보고 주말에 와서 시아버지 식사 좀 챙기란다.

장난하냐?

 

오늘 아침..

시어머니.. 아침부터 전화하신다.

와서 반참 좀 가져가고 저녁까지 있다 시아버지 식사챙기라고

오늘 아니.. 어제 하루죙일..   전화 10통은 받은듯 하다.

장난하냐?

나 이제 분가한지 4일됐는데..

그 기쁨 누려보기도 전에 내가 시집살이를 계속 해야 하나?

 

신랑.. 친구 결혼식 갔다 피로연 갔다.

그래 ..  나 안 데려간것까지 좋다.

지금 시간이 몇시냐?

왜?

간만에 나 말고 여자들이랑 술 마시고 노니깐 좋냐?

전화하니깐 아주 신났드라..

 

지 마누라는 이사한 집에 주말인데.. 

참.. 같이 사나 나와사나 서러운건 똑같다..

 

그동안 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시부모님 눈치밥 얻어먹고

시누들한테 온갖 욕 들어가며 겨우 참고 이제 분가했는데

크게 다른건 없는것 같다.

시댁이랑 너무 가까이 얻었나?

버스 갈아타야한다..  따지고 보면 가깝지도 않다.

그런데 나보고 주말마다 와서 시아버지 식사챙기라고?

그럼 난 언제 노나~?

얄미워 죽겠다.

2년넘게 식모처럼 부려먹었음 됐지..

왜? 막상 내가 없으니깐 힘드나?

그렇겠지..

식모가 없으니까..

 

나 25살.

이제 나도 내 생활 좀 갖으면서 신혼 좀 즐겨보자!

 

그리고!!
신랑   너!

너 그러는거 아니다.

니 부모님 소중하면 내 부모도 소중하고

너 놀고 싶음 나도 놀고싶고

너 늦잠 자고 싶으면 나도 늦잠자고 싶다!

사람이 왜 그렇게 이기적이냐?

니들 박씨 집안 사람들 이젠 아주 지겹다.

 

쥐뿔도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드럽게 바라는건 많고.,

그리고 뭐가 잘나서 니집 사람들은 다 그렇게 뻔뻔하냐?

 

시누1.2.3

특히 시누1

너 니도 어느집의 며느리면서 나한테 그러는거 아니다.

니 동생들(시누 2.3.) 은 나보고 니 동생이랑 살기 안 힘드냐면서

미안하다고 고생많다고 하는데

너는 왜 맨날 나한테만 지랄이냐?

너부터 내 앞에서 니 신랑 존경하고 받들어라.

그럼 내가 니 동생한테 그렇게 해주마..

넌 그냥 길에서 만난 모르는 사람이었음 내가 욕을 해도 백번은 더 했다.

니 동생이 니 목숨같은건 알겠는데..

이제 내 사람이니깐 니가 이래라 저래라 간섭 좀 하지마라.

니 가정이나 똑바로 지키면서 살아라!

아주 지겹다..

 

어머니....

어머니 아들 안 굶기고 살테니깐 전화 좀 하지마세여.

아주 어머니 지정 벨소리만 들으면 경기나여..

그리고 본인 딸들한테 시댁 가지말라고 하면서

왜 나한텐 주말마다 와서 시아버지 식사 챙기라고 하세여?

내가 파출부입니까?

그럼..돈이라도 주시던지여..

 

서럽다.. 젠장.

그리고 왜 내 월급 타는걸 그렇게 궁굼해 하세여?

뭐?  월급타면 어머니께 맡기라고여?

내가 왜여~?

월급도 안 챙겨주는 파출부로 부려먹는것도 모자라

이젠 내 월급까지 뺃을라구여?

 

정말..    니들 다 지겹다.

분가를 하면 뭐하냐?

젠장할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