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 네거리 충정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안춘선 매골수육·갈비배추탕'으로 가보자.
다소 길고 낯선 단어들로 조합된 음식점 이름에서 느껴지는 '신비감'은 이집의 분위기나 음식맛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
우선 분위기. 무심코 식당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가는 헛바람켜기 십상이다. 한방 찻집을 연상시키는 아늑하고 단아한 실내 장식에 압도돼 쭈뼛거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뒷덜미가 잡힌 사람처럼 몇걸음 뒤로 물러나 간판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평정'을 되찾는 경우가 많다. '혼돈'에서 벗어나 40∼50명 정도가 앉을 만한 자그마한 식당 내부를 둘러보면 단아하게 꾸며진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음식 만드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탁 트인 주방이 우선 청결한 느낌을 준다. 전통 찻집의 그것마냥 예스러운 자태를 갖추고 있는 식탁과 벽 장식물들도 제법 오랫동안 눈길을 머물게 한다. 질박한 전통 그릇들에 담겨 나오는 음식들도 군침이 돌게 함은 물론이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가 보다.'
주인 안춘선씨가 자랑하는 대표 메뉴는 메골수육(1만5,000원). 부산에서 주문한 고기에 특별 양념으로 맛을 내 담백함이 일품이다. 메골은 유인촌 등과 MBC 6기 탤런트로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남편 이운우씨의 고향으로, 다른 수육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붙였다고. 이집의 최고 인기스타는 수육과 함께 나오는 무김치. 15∼20㎝ 되는 강원도 고랭지 무를 세로로 4등분해 절이지 않고 배·사과 등 열다섯가지 과일과 함께 버무려 익힌다. 싱싱함과 과일향이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맛'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무김치 국물에 면발을 만 오마니국수(5,000원)도 이 집만의 특별한 아이템. 갖은 과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김치국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까닭에 수육을 먹은 사람만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시원한 갈비배추탕(5,000원)도 특별한 메뉴. 갈비를 푹 삶은 뒤 생배추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하는데 '아주 특별한' 양념 두가지가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단다. 후식으로 나오는 국화차도 별미다. 입 안에 한모금 머금으면 대여섯가지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들어나보셨나요, 오마니국수
서울 서대문 네거리 충정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안춘선 매골수육·갈비배추탕'으로 가보자.
다소 길고 낯선 단어들로 조합된 음식점 이름에서 느껴지는 '신비감'은 이집의 분위기나 음식맛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
우선 분위기. 무심코 식당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가는 헛바람켜기 십상이다. 한방 찻집을 연상시키는 아늑하고 단아한 실내 장식에 압도돼 쭈뼛거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뒷덜미가 잡힌 사람처럼 몇걸음 뒤로 물러나 간판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평정'을 되찾는 경우가 많다. '혼돈'에서 벗어나 40∼50명 정도가 앉을 만한 자그마한 식당 내부를 둘러보면 단아하게 꾸며진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음식 만드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탁 트인 주방이 우선 청결한 느낌을 준다. 전통 찻집의 그것마냥 예스러운 자태를 갖추고 있는 식탁과 벽 장식물들도 제법 오랫동안 눈길을 머물게 한다. 질박한 전통 그릇들에 담겨 나오는 음식들도 군침이 돌게 함은 물론이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가 보다.'
주인 안춘선씨가 자랑하는 대표 메뉴는 메골수육(1만5,000원). 부산에서 주문한 고기에 특별 양념으로 맛을 내 담백함이 일품이다. 메골은 유인촌 등과 MBC 6기 탤런트로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남편 이운우씨의 고향으로, 다른 수육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붙였다고. 이집의 최고 인기스타는 수육과 함께 나오는 무김치. 15∼20㎝ 되는 강원도 고랭지 무를 세로로 4등분해 절이지 않고 배·사과 등 열다섯가지 과일과 함께 버무려 익힌다. 싱싱함과 과일향이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맛'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무김치 국물에 면발을 만 오마니국수(5,000원)도 이 집만의 특별한 아이템. 갖은 과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김치국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까닭에 수육을 먹은 사람만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시원한 갈비배추탕(5,000원)도 특별한 메뉴. 갈비를 푹 삶은 뒤 생배추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하는데 '아주 특별한' 양념 두가지가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단다. 후식으로 나오는 국화차도 별미다. 입 안에 한모금 머금으면 대여섯가지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