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상에 읽힌 거미줄이 모시산업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삶의 과정에서 벗어나 보여주기 위한 행위로 바뀐 것이 모시를 짜던 여덟개 읍의 사람들의 잘못일 수도 없고 서구문명의 값싸고 편리한 옷감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잘못으로 몰아세울 수도 없지만 전시관에서 모시를 짜는 장인들마저 이땅을 뜨면 동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한산모시도 없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전시관 한켠에 자라고 있는 모시풀: 저 풀이 옷감이 될 때 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까? 그나마 저 풀이 옷감의 원료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남아 있을까 모시관을 떠나서 오랫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물음이었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어메니티 서천(3)
단순한 관광을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여행을 한다면 서천은 1박2일이나 2박 3일로는 다 돌아 볼 수 없다.
특히 몸으로 직접 즐길 거리가 많은 여름철은 더욱 그렇다.
춘장대를 떠나 오늘 일정의 마지막인 한산모시관과 신성리갈대밭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목적지는 해변가인 서쪽에서 서천군소재지를 지나 동쪽으로 가야하는 길이다.
지방도를 벗어나 국도로 접어들면 서천군소재지를 지나지 않아도 될 수 있게
군산까지 이차선 고속화도로가 잘 되어 있다.
소재지를 지나면 차량 소통이 원할 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우회도로를 만들었겠지만
여행객의 입장에서 우회도로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뭔가 허전한 마음을 일으킨다.
사람사는 곳에 와서 사람은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보고 가는 격이랄까?
금강하구둑까지 고속으로 달려 강을 따라 한산모시관엘 간다.
한산 모시관에 하나뿐인 해설사는 서울로 출장을 가서 설명을 해줄 사람이 없다.
모시풀에서 옷감이 만들어 지기 까지의 과정이 사진과 더불어 설명이 되어 있지만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럴 때 해설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베틀하는 여인상)

(조각상에 읽힌 거미줄이 모시산업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삶의 과정에서 벗어나 보여주기 위한 행위로 바뀐 것이 모시를 짜던 여덟개 읍의 사람들의 잘못일 수도 없고 서구문명의 값싸고 편리한 옷감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잘못으로 몰아세울 수도 없지만 전시관에서 모시를 짜는 장인들마저 이땅을 뜨면 동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한산모시도 없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전시관 한켠에 자라고 있는 모시풀: 저 풀이 옷감이 될 때 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까? 그나마 저 풀이 옷감의 원료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남아 있을까 모시관을 떠나서 오랫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물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