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삼성전자 기술총괄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진작에 후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붙었는지 떨어졌는지도 모르는 후기를 올리면 민망한지라 결과가 나온 지금에야 후기를 올리네요. ^^
저는 일단 생명공학을 주 전공으로 하고 전자전기를 복수전공으로 했습니다. 작년에 학교에 인턴 리크루팅을 왔을 때 아이디 나눠주시는 분이 기술총괄은 학부생을 잘 안 뽑을 뿐더러 복수전공자는 서류에서 필터링한다고 겁을 주셨지만 떨어져도 제가 떨어지는 것이니까 꼭 달라고 해서 아이디를 받아 인턴에 지원했습니다.(사실 딴 총괄에서 아이디를 받아서 지원을 해도 되긴 되더군요. ^^;;)
서류에 합격을 하고(다행히도 필터링은 없었나 봅니다.) 처음으로 싸트를 봤습니다. 싸트는 책을 사서 한번 읽어보고 한자가 어렵겠다 큰일이다 걱정만 하다가 결국 그냥 치루게 되었습니다. 싸트는 사람의 절대적인 능력을 측정하기 보다는 삼성 계열사에서 원하는 인재 능력치를 측정하는 것 같더군요. 저보다 똑똑한 친구들도 제법 떨어졌습니다.
겨울방학 때 인턴 생활을 하고(인턴 생활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몇일 놀러갔다 온 것이죠.) 취업동아리에 가입을 해서 몇번 모의 면접을 해봤습니다. (모의 면접이라는 것이 학생끼리 하는 것이라 처음에는 우습게 보았는데 막상 해보면 긴장도 많이 되고 지적 사항도 많이 나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결국 면접날을 맞이하게 되었고 중간고사와 겹치는 바람에 중간고사를 완전 날려먹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인성면접 대비용 질문들이랑(취뽀에 돌아다니는 인성 면접 대비용 질문을 몇 번 읽어보고 이런 질문에는 어떤 대답이 좋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기소개서 다시보기로 했고요. 기술면접은 전자신문에 나오는 최신 트렌드와 전공 시험공부 그리고 주어진 문제를 전혀 모를 경우 할 내용인 졸업논문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기술면접용 문제 3개 중에 아는 문제가 전혀 없을 경우 면접관님들 허락을 받아서 제가 졸업논문으로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 간략하게 프레젠테이션하려고 했습니다.)
실제 면접날에 원래는 양재역이던가? 서울로 6시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면접장인 삼성 CS아카데미가 학교쪽과 가까워서 면접장으로 직접갔습니다. 면접장에서 인턴 때 봤던 분들과 낯이 익은 기술총괄 인사과 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많이 긴장을 풀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면접은 인성면접이었습니다. 한명씩 들어가서 면접관님들 4분과 면접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인상에 남는 면접관님이 말을 한마니도 안 하시던 면접관님과 웃으면서 말씀하시다가 당황스러운 질문을 마구 던지시던 면접관님이 기억나네요. 질문들은 매우 평범한 취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들 이었구요. 자기소개에서 특이한 내용을 이야기하면 그에 대한 질문이 꼭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 지혜와 지식에 대해서 언급을 했더니 지혜와 지식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바로 질문이 들어오더군요. 미리 준비해 놓은 답변이라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면접은 영어 면접이었는데요 저희는 3명이 한조로 들어가서 외국인 한명 내국인 한명에게 면접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는 형식으로 하고 그 다음에는 면접관이 개인적으로 질문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었지요.
세 번째 면접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기술면접이었습니다. 문제는 세문제 중 주제를 보고 한가지를 고르는 것이었는데요. 기술총괄의 경우 다루는 분야가 광범위해서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실제로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계측 쪽에 관련되었던 것 같았고, 두 번째는 유비쿼터스 쪽 세 번째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번째인 유비쿼터스 쪽을 선택했구요. 40분동안 준비를 하고 면접장에 들어가서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술면접을 준비하면서 저는 전공적인 내용보다는 여러가지 대안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판단력 문제를 하고 싶었는데요. (복수전공이다 보니 본전공자보다 전공 지식이 딸리더군요.ㅎㅎ) 마침 제가 고른 것이 그런 쪽 문제였습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인사를 드리고 시작을 하면서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모르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말라는 이야기였죠.(물론 돌려서 말했습니다.^^;;;) 제가 고른 문제는 두개의 소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시간분배를 잘 못해서 한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8분이 걸려서 면접관님이 중간에 끊으셨습니다. 두 번째 소문제가 제가 심려를 기울인 것이었는데 정말 아쉬었죠. 그리고 처음에 못 박았던 것이 먹힌 것일까요? 다행히도 면접관님이 전공에 대한 질문은 잘 안 하셨습니다. 또한 제가 지원하는 분야가 CTO쪽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기술지원이나 기술경영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되었죠.
마지막 면접은 토론면접이었습니다. 각자 주제에 대해서 준비할 시간을 주고(서로 의견 교환 금지) 토론장으로 다 같이 들어가서 특별히 팀을 나누거나 사회자를 정하지 않고 시작을 합니다. 8명의 면접자들이 한줄로 쭉 앉아서 토론을 시작하고 면접관님들은 누군가 너무 말을 안 하거나 주제가 다른 곳으로 셀 경우 지적을 하십니다. 처음에 한명씩 순서대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시작을 했는데요, 주제가 거의 다 찬반이 확정되어 있는 것이어서 뒤에 의견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토론의 성립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반대 쪽 의견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의 한시간 동안 한가지 주제 두개의 소문제로 토론을 하는데요.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의견 조율을 통해서 결론 도출을 하는 것이라 정말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후아~ 지금 와서 돌아보니 작년 말 부터 정말 긴 취업관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선배분들 글을 읽고 저도 꼭 글을 남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 꿈을 이루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제가 쓴 후기도 어느 분의 컴퓨터에 정리되거나 출력되어 도움이 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네요. 앞으로 기술총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삼성전자 면접후기 올립니다 ^^
예전부터 삼성전자 기술총괄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진작에 후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붙었는지 떨어졌는지도 모르는 후기를 올리면 민망한지라 결과가 나온 지금에야 후기를 올리네요. ^^
저는 일단 생명공학을 주 전공으로 하고 전자전기를 복수전공으로 했습니다.
작년에 학교에 인턴 리크루팅을 왔을 때 아이디 나눠주시는 분이 기술총괄은 학부생을 잘 안 뽑을 뿐더러 복수전공자는 서류에서 필터링한다고 겁을 주셨지만 떨어져도 제가 떨어지는 것이니까 꼭 달라고 해서 아이디를 받아 인턴에 지원했습니다.(사실 딴 총괄에서 아이디를 받아서 지원을 해도 되긴 되더군요. ^^;;)
서류에 합격을 하고(다행히도 필터링은 없었나 봅니다.) 처음으로 싸트를 봤습니다. 싸트는 책을 사서 한번 읽어보고 한자가 어렵겠다 큰일이다 걱정만 하다가 결국 그냥 치루게 되었습니다. 싸트는 사람의 절대적인 능력을 측정하기 보다는 삼성 계열사에서 원하는 인재 능력치를 측정하는 것 같더군요. 저보다 똑똑한 친구들도 제법 떨어졌습니다.
겨울방학 때 인턴 생활을 하고(인턴 생활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몇일 놀러갔다 온 것이죠.) 취업동아리에 가입을 해서 몇번 모의 면접을 해봤습니다. (모의 면접이라는 것이 학생끼리 하는 것이라 처음에는 우습게 보았는데 막상 해보면 긴장도 많이 되고 지적 사항도 많이 나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결국 면접날을 맞이하게 되었고 중간고사와 겹치는 바람에 중간고사를 완전 날려먹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인성면접 대비용 질문들이랑(취뽀에 돌아다니는 인성 면접 대비용 질문을 몇 번 읽어보고 이런 질문에는 어떤 대답이 좋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기소개서 다시보기로 했고요. 기술면접은 전자신문에 나오는 최신 트렌드와 전공 시험공부 그리고 주어진 문제를 전혀 모를 경우 할 내용인 졸업논문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기술면접용 문제 3개 중에 아는 문제가 전혀 없을 경우 면접관님들 허락을 받아서 제가 졸업논문으로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 간략하게 프레젠테이션하려고 했습니다.)
실제 면접날에 원래는 양재역이던가? 서울로 6시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면접장인 삼성 CS아카데미가 학교쪽과 가까워서 면접장으로 직접갔습니다. 면접장에서 인턴 때 봤던 분들과 낯이 익은 기술총괄 인사과 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많이 긴장을 풀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면접은 인성면접이었습니다. 한명씩 들어가서 면접관님들 4분과 면접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인상에 남는 면접관님이 말을 한마니도 안 하시던 면접관님과 웃으면서 말씀하시다가 당황스러운 질문을 마구 던지시던 면접관님이 기억나네요. 질문들은 매우 평범한 취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들 이었구요. 자기소개에서 특이한 내용을 이야기하면 그에 대한 질문이 꼭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 지혜와 지식에 대해서 언급을 했더니 지혜와 지식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바로 질문이 들어오더군요. 미리 준비해 놓은 답변이라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면접은 영어 면접이었는데요 저희는 3명이 한조로 들어가서 외국인 한명 내국인 한명에게 면접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는 형식으로 하고 그 다음에는 면접관이 개인적으로 질문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었지요.
세 번째 면접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기술면접이었습니다. 문제는 세문제 중 주제를 보고 한가지를 고르는 것이었는데요. 기술총괄의 경우 다루는 분야가 광범위해서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실제로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계측 쪽에 관련되었던 것 같았고, 두 번째는 유비쿼터스 쪽 세 번째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번째인 유비쿼터스 쪽을 선택했구요. 40분동안 준비를 하고 면접장에 들어가서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술면접을 준비하면서 저는 전공적인 내용보다는 여러가지 대안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판단력 문제를 하고 싶었는데요. (복수전공이다 보니 본전공자보다 전공 지식이 딸리더군요.ㅎㅎ) 마침 제가 고른 것이 그런 쪽 문제였습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인사를 드리고 시작을 하면서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모르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말라는 이야기였죠.(물론 돌려서 말했습니다.^^;;;) 제가 고른 문제는 두개의 소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시간분배를 잘 못해서 한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8분이 걸려서 면접관님이 중간에 끊으셨습니다. 두 번째 소문제가 제가 심려를 기울인 것이었는데 정말 아쉬었죠. 그리고 처음에 못 박았던 것이 먹힌 것일까요? 다행히도 면접관님이 전공에 대한 질문은 잘 안 하셨습니다. 또한 제가 지원하는 분야가 CTO쪽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기술지원이나 기술경영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되었죠.
마지막 면접은 토론면접이었습니다. 각자 주제에 대해서 준비할 시간을 주고(서로 의견 교환 금지) 토론장으로 다 같이 들어가서 특별히 팀을 나누거나 사회자를 정하지 않고 시작을 합니다. 8명의 면접자들이 한줄로 쭉 앉아서 토론을 시작하고 면접관님들은 누군가 너무 말을 안 하거나 주제가 다른 곳으로 셀 경우 지적을 하십니다. 처음에 한명씩 순서대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시작을 했는데요, 주제가 거의 다 찬반이 확정되어 있는 것이어서 뒤에 의견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토론의 성립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반대 쪽 의견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의 한시간 동안 한가지 주제 두개의 소문제로 토론을 하는데요.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의견 조율을 통해서 결론 도출을 하는 것이라 정말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후아~ 지금 와서 돌아보니 작년 말 부터 정말 긴 취업관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선배분들 글을 읽고 저도 꼭 글을 남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 꿈을 이루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제가 쓴 후기도 어느 분의 컴퓨터에 정리되거나 출력되어 도움이 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네요. 앞으로 기술총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