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땡큐 지성!"

''200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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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땡큐 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6)이 미국에서 오른 무릎 수술을 받고 7일 오후(한국시간) 맨체스터 캐링턴 구장으로 들어서자 그를 환영한 것은 우승 기념 걸개와 샴페인. 그리고 웃음과 환호를 질러대는 동료들의 자축 세리머니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승 주역으로 ‘박지성’이라는 이름을 호명하며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낸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7일 오후(한국시간) 캐링턴은 축제속으로 빠져들었다. 프레미어리그 우승 공식 축하연을 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4일 웨스트햄전에 맞춰 하기로 했지만 들뜬 희열은 숨길 수 없었다. 수술을 받고 돌아온 박지성마저 목발을 짚은 채로 우승 자축연에 뛰어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10일 오전 4시 첼시와 치르는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훈련장 한 편에 모여 프레미어리그에서 전달받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라이언 긱스는 아홉 개의 샴페인 병을 자신 앞에 늘어놓은 채 촬영에 임하는 부러운 장면도 연출했고. 수술 후 처음 동료들과 만난 박지성도 수술 부위를 붕대로 감고 양쪽 손에 목발을 짚은 채로 우승 자축 촬영에 임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승의 의미를 되짚으면서 공로자로서 박지성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호명해 변치않는 애정을 보냈다. 그는 “이번 우승은 비교적 새로운 팀이 일궈낸 것으로 엄청난 성과다. 우리는 모두 고무됐고 이 팀은 더 좋아질 것이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우승의 힘을 거론하면서 “2003년부터 토대를 닦은 긱스 스콜스 네빌 솔샤르 퍼터난드가 있었고 에인세 비디치 에브라 캐릭 루니 호나우두 박지성 등이 영입되면서 보다 균형잡히고 파워풀한 스쿼드가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박지성 등의 가세가 팀을 보다 탄탄한 전력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전 날 시내 모처에서 있었던 우승 축하 파티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 날 우승 축하 자축 촬영에는 동참해 동료들과 기쁨을 같이 했다. 메디컬 팀과 향후 일정에 대해서 간단한 미팅을 했고 재검진이 이뤄지는 오는 8월까지 구단이 짜주는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그와 동행했던 JS리미티드의 김정수 팀장은 “(우승에 대한) 특별한 말은 없었다. 모두가 같이 즐거워했다”며 박지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올 여름 영입 목표 선수는 3명”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 사우스앰턴의 왼쪽 풀백 가레스 베일. 토트넘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의 윙어 나니가 영입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광춘기자 okc27@ ·런던 | 홍재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