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카네이션 한송이 달아드리 못한 못난 딸...

juya2007.05.08
조회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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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이네여..

저한테는 오늘 하루 종일 우울한 날이죠..

저희 부모님 두분.. 멀쩡이 살아계세요..

그렇지만... 엄마 아빠 두분... 저 11살때

헤어지셨어요...

참.. 행복한 가정이었었눈데..

엄마 아빠 두분다 새 가정을 꾸려서..

살고 계세요..

그래서 어버이날만 되면..

옛 모습을 회상하기도 하죠..

그땐 정말 남 부러울께 없었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갈라져서

살고 있는지..이산가족처럼 말이죠..

우리엄마..

오빠랑 저 남매 둘을 낳으셨어요..

첫째는 아들이라..

할머니가 무척이나 좋아하셨다네요..

우리오빠 낳고.. 젓도 물려보지 못한채

할머니가 데리고 가서 키우셨어여

물론 지금도 우리오빠는 할머니댁에서

크고 있죠..

그러고 둘째....

우리엄마가 저를 가졌죠.

근데 의사선생님이 이번엔

딸이라고 했데요..

그런데.. 의사선샘이께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데요..

그러고 전 10달을 뱃속에서  ..

크고 있었죠..

그리고 제가 태어나는날이었죠..

전 거꾸로 태어났답니다..

그날 엄마가 절 낳으실때..

엄마나 저나.. 엄청난 고통을 겪었습니다.

낳고 엄마는 엄청 울었다더군요...

물론 엄마도 절 낳으면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엄마는 저를 부등켜 안고 우셨데요..

 

왜 우셨냐고요????

 

제다리가 굽어서 나왔기 때문이죠...

딸인것도  할머니의 시선이 안좋았는데..

거기다...기형아...ㅠ_ㅠ

우리 할머니는 절 버리라고 했다더군요..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오빠를 할머니한테 맡기고

온갖 정성으로 제 다리를.. 고치기위해

전념하셨데요..

 

그렇게 저와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미움을 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 24살이 되었죠..

다리는 엄마덕분에...

고쳤구요..

 

우리엄마..정말 대단한 분이죠...

 

그런데...전 지금..

엄마 아빠 가슴에... 카네이션 조차도 달아드릴수가 없네요..

저 정말 못났죠..

 

엄마 아빠가 재결합은 못하겠지만..

전 항상 꿈에서나마 우리 4명의 가족이

오손도손 사는 꿈을 가끔 꾸기도 해요..

꿈에서나마 엄청 행복하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가슴에 카네이션은 달아드리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달아드릴께요..

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담엔 자주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