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한 공무원 공부

합격수기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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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라고 하기엔 좀 창피합니다. 건축직 9급. '73년생. 늦은 나이에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 보고 성적을 주민번호 앞자리로 공개했는데, 뜨아...한 80명 응시생 중에 저하고 동갑도 한명 없는 거였습니다....늦은거 다시 한 번 느끼고 더 열심히 했습니다.

< 간단한 이력 >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진게 '04년 8월 중순.

학원 수강 첨 시작한게 같은 해 9월 1일.

이듬해 '05년 4월 말 군무원시험 응시. 7월부터 임용되어 현재 8개월째 근무중.

공부시작하고 시험 응시일까지 8개월, 임용까지 10개월 소요.

< 공부한 방법 >

1. 처음 2개월 종합반 강의 들음.
1) 필기용 노트(글씨는 자기만 알아볼 정도면 됨)에 강의 내용을 최대한 많이 적음.
2) 그날 필기용 노트에 적은 것과 주교재를 참고하여 정리용 노트를 만든다. 정리용 노트에 담는 내용은 이해한 것들만 적는다. 이해하지 못한 것은 적어봐야 노트 분량만 늘어날 뿐.

2. 다음 2개월 종합반 강의 한 번 더 들음.
1) 처음 2개월동안 노트 정리에 실패함. 정말 양이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정리용 노트에 깔끔하게 정리해 나감. 노트가 거의 완성됨.

3. 5개월째 문제풀이 시작
1) 문제풀이 하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즉시 노트를 찾아서 참고함.
2) 노트에 없는 내용은 여백이나 포스트잇 활용 / 내용 추가.

4. 남은 기간 문제풀이로 계속 학원 수강
1) 공무원 시험문제 패턴에 대한 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2) 한국사에서 근현대사 부분은 단과 수강함.

5. 불합격 경력 : 철도공사, 경기도 지방직, 국가직.

6. 기타
1) 지하철이나 어디서든 노트를 읽음.
2) 공부한 장소는 학원에서 가까운 독서실.
3) 학원 수강시엔 앞자리에 앉는다. (집중도가 올라감)
4) 전과목을 노트화하지는 않음. 영어는 제외.
5) 노트는 얇은 것을 여러권 사용하는게 좋음. (매권 채울때마다 느끼는 성취감)

< 공부시간은...>

오전엔 학원강의,
점심은 사먹고,
오후엔 독서실에서,
저녁도 사먹고,
식사후 10시까지,
그리고 귀가...잠...

위에꺼 매일 반복했습니다.

전 당시 결혼한 상태였고, 장남이어서 명절이나 주말엔 양가 어르신들 무슨 날들 챙기는게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합격하지 못할 거란 생각, 해본적 없었습니다. 아내가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저를 믿고 있는 양가 어른(특히 장인, 장모님)들과 아내...게다가 회사에 사표부터 던지고 공부를 시작했으니까요...
이런걸 배수의 진...이라고 하덩가.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마음가짐이었던거 같습니다.

※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 분이시라면 무조건 행정직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건축직이지만 건축포함해서 기술직들 서럽습니다.
진급하고 싶어도 자리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한국사 시간에 이호예병형공 배웠죠...공...이거이 기술직입니다. 젤 끄트머리죠...
그건 조선시대라구요? 아닙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행정직 5급 사무관 진급할 때 기술직 7급 주사까지가 고작입니다.
어차피 하는 공부, 공직에서 높은 자리까지 야심있으신 분들, 행정직으로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