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제 있었던 그리 평범하지 않은 일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어제도 오전 알바를 마치고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저 앞에 제가 내릴 정류장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왠 학생이 그렇게 많은지..오후 1시 30분쯤 됐으니까요. 저희 집 근처 고등학교 학생들이더군요. 학교안가고 뭐하나 했더니 시험기간인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험끝나서 저러나 하고 말았죠. 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욕소리가 막 들리더군요. 그래서 뭔 일인가 봤더니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 둘이 땅바닥에서 싸움을 하고 있더군요. 그것을 지나가던 행인이나 같은 고등학교 친구들은 구경만 하고 있더군요. 50M 쯤 거리에 경찰서가 있는데. 누구도 신고를 안했나봅니다. 저도 뭐 싸움구경이니 좀 봤죠. 말릴까 말까 하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때 어느 한 아저씨께서 그 싸움판에 들어가시더군요. 까까머리 친구가 긴 머리 친구 위에서 (프라이드 마운틴 포지션을 차지하고 ^^;;) 파운딩을 가하고 있더군요. 건장한 고등학교 친구 둘이 이성을 잃은 체 그러고 있으니 아저씨께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가 그 싸움판에 뛰어들어 그 까까머리 친구의 몸통을 잡고 확 잡아댕겼죠. 이 친구 완전 이성을 잃었더군요. 두 사람다 피투성이에다 얼굴은 시뻘개갔고. 그냥 꽉 잡고 있었습니다. 누워있던 친구는 아저씨께서 알아서 하시겠지 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 누워있던 친구가 벌떡 일어나더지 제가 잡고 있던 까까머리학생을 발로 까더군요. 순간 미안함;;;안돼겠다 싶어 제가 잡고 있던 친구를 훅 하고 집어던졌습니다. (사실 제가 운동을 좀 해서 일반 성인 남성들보다 힘이 좀 쌥니다^^;; 덩치도 초면인 분들이 보면 유도선수나 씨름선수로 오인할 정도로 굵직하구요;;) 그 뒤 '퍽'소리가 들리더군요. 뭔소리인가 봤더니 제가 집어던진 친구가 SUV차 옆에서 축 늘어져있었습니다.;;; 아 ... 하필이면 제가 그 친구를 SUV차 쪽으로 집어던졌고, 그 친구가 넘어지면서 차 타이어에 후두부를 강타당했던 것입니다.;;; 흥분한 나머지 힘조절을 못했습니다.;; 아....여러분들 중에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인간의 후두부는 상당한 급소이죠. 조금 쎄게 맞으면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아..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싸움말리다 이게 뭔 경우인지.. 주위를 둘러보니 고등학생 반 이상이 폰카메라로 이 현장을 찍고 있고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싸우던 긴머리 친구는 멍하니 있더군요... 그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되었습니다. 영화처럼 조용히 뒷모습을 보이며 퇴장할까... 아니면 긴 머리 친구까지 엎어버릴까..별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그런생각을 하던중 저기에 있던 경찰서에서 아저씨들이 뭉기적 거리며 나오더군요.. 아...그냥 가기도 글렀구나....그냥 아직도 실신해 있는 까까머리 친구를 어깨에 들쳐메고 긴머리 친구를 데리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22년 살면서 경찰서 가서 조사받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 친구들 부모님도 오시고(다행히도 저한텐 별 말 안하더군요) 함께 싸움 말리시던 아저씨께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함께 가주셨습니다.(아저씨감사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조사를 맞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ㅜㅜ 아 오늘도 알바를 마치고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버스를 타고 똑같은 정류장에 내려야 하는데. 어제 있었던 똑같은 사람들이 있을까바 막막합니다. ㅜㅜ ---------------------------------------------------------------------------------- 톡 되면 그냥 톡 되는 것이었네요 ㅎㅎ 밤 늦게 들어와보니 조회수가 이렇게나 많이 올라갔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정류장에서 고등학생들의 파이트.....거기에 꼽사리ㅜㅜ
아..어제 있었던 그리 평범하지 않은 일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어제도 오전 알바를 마치고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저 앞에 제가 내릴 정류장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왠 학생이 그렇게 많은지..오후 1시 30분쯤 됐으니까요.
저희 집 근처 고등학교 학생들이더군요.
학교안가고 뭐하나 했더니 시험기간인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험끝나서 저러나 하고 말았죠.
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욕소리가 막 들리더군요.
그래서 뭔 일인가 봤더니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 둘이 땅바닥에서 싸움을 하고 있더군요.
그것을 지나가던 행인이나 같은 고등학교 친구들은 구경만 하고 있더군요.
50M 쯤 거리에 경찰서가 있는데. 누구도 신고를 안했나봅니다.
저도 뭐 싸움구경이니 좀 봤죠. 말릴까 말까 하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때 어느 한 아저씨께서 그 싸움판에 들어가시더군요.
까까머리 친구가 긴 머리 친구 위에서 (프라이드 마운틴 포지션을 차지하고 ^^;;)
파운딩을 가하고 있더군요.
건장한 고등학교 친구 둘이 이성을 잃은 체 그러고 있으니 아저씨께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가 그 싸움판에 뛰어들어 그 까까머리 친구의 몸통을 잡고 확 잡아댕겼죠.
이 친구 완전 이성을 잃었더군요. 두 사람다 피투성이에다 얼굴은 시뻘개갔고.
그냥 꽉 잡고 있었습니다. 누워있던 친구는 아저씨께서 알아서 하시겠지 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 누워있던 친구가 벌떡 일어나더지 제가 잡고 있던 까까머리학생을 발로 까더군요.
순간 미안함;;;안돼겠다 싶어 제가 잡고 있던 친구를 훅 하고 집어던졌습니다.
(사실 제가 운동을 좀 해서 일반 성인 남성들보다 힘이 좀 쌥니다^^;; 덩치도 초면인 분들이 보면
유도선수나 씨름선수로 오인할 정도로 굵직하구요;;)
그 뒤 '퍽'소리가 들리더군요. 뭔소리인가 봤더니 제가 집어던진 친구가 SUV차 옆에서
축 늘어져있었습니다.;;;
아 ... 하필이면 제가 그 친구를 SUV차 쪽으로 집어던졌고, 그 친구가 넘어지면서 차 타이어에
후두부를 강타당했던 것입니다.;;; 흥분한 나머지 힘조절을 못했습니다.;;
아....여러분들 중에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인간의 후두부는 상당한 급소이죠.
조금 쎄게 맞으면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아..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싸움말리다 이게 뭔 경우인지..
주위를 둘러보니 고등학생 반 이상이 폰카메라로 이 현장을 찍고 있고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싸우던 긴머리 친구는 멍하니 있더군요...
그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되었습니다. 영화처럼 조용히 뒷모습을 보이며 퇴장할까...
아니면 긴 머리 친구까지 엎어버릴까..별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그런생각을 하던중 저기에 있던 경찰서에서 아저씨들이 뭉기적 거리며 나오더군요..
아...그냥 가기도 글렀구나....그냥 아직도 실신해 있는 까까머리 친구를 어깨에 들쳐메고
긴머리 친구를 데리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22년 살면서 경찰서 가서 조사받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 친구들 부모님도 오시고(다행히도 저한텐 별 말 안하더군요)
함께 싸움 말리시던 아저씨께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함께 가주셨습니다.(아저씨감사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조사를 맞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ㅜㅜ
아 오늘도 알바를 마치고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버스를 타고 똑같은 정류장에 내려야 하는데.
어제 있었던 똑같은 사람들이 있을까바 막막합니다. ㅜㅜ
----------------------------------------------------------------------------------
톡 되면 그냥 톡 되는 것이었네요 ㅎㅎ
밤 늦게 들어와보니 조회수가 이렇게나 많이 올라갔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