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장창~~환상깨지는 소리

그레인저2007.05.09
조회1,676

에혀~~이건 울 신랑이 아니라 울 아들넘에 대한 마지막 환상이 깨지는 소리 입니다.

 

나이나 적나.. 올해 중 1 이지요.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어린이집 시절이 젤 행복했던거

 

같네요.. ㅎㅎ  초등학교 입학부터 조금씩 제 눈에 콩깍지가 벚겨지기 시작하더니만..

 

드뎌 어제 완전히 깨지는 일이 생기고야 말았네요.  휴~~~~ 지금도 생각만 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어제 얼마나 울었던지  아직도 눈이 시큰거리네요..   무슨 일인고 하면..

 

어제 지지난 주에 쳤던 중간고사 점수를 다 받아왔더라구요.. 등수는 없고 그냥 전 과목 점수만..

 

럴수 럴수..이럴수가.. 다 더해서 평균 내보라고 했더니.. 이게 웬 점수랍니까..숨이 턱 막히는게

 

진짜 챙피해서 어디다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학원이라도 안 다녔다면 모를까.. 시험기간엔.. 학원

 

쌤이 집에선 공부 안한다고.. 도시락 간식까지 싸오라고 하면서 토 일요일도 없이 거의 20 일을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그래서 설마.. 중상 정도의 성적은 나오겠지 하고 조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와~~~~ 진짜...  아직도 그 점수 생각만 하면.. 숨이 턱 막힙니다..

 

신랑은 나보고 넘 오버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거 아니냐고...   저보고 맨날  만화보고 밤늦게 까지

 

TV 보고 하면서 멀 얼마나 잘하길 바랬냐고 오히려 저보고 머라하네요..  저 진짜 만화 좋아하긴

 

하지만 아들넘 중학교 들어가고부턴 그렇게 많이 안봤구요..  그리고  고 3도 아닌데...

 

제가 좀 12 시 넘어까지 티비보는게  좀 어떻다구...  가끔 볼수도 있는것이지..

 

어제 신랑한티  아들넘이랑 둘이 도매급으로 엮여서.. 잔소리 엄청듣고....

 

신랑이 아들녀석이랑 저한테.. 생활계획표 짜서.. 실천하라고 숙제를 내 주내요..

 

소소하게 적을 필욘없지만 시간을 몇등분으로 크게 나눠서.. 실행할수 있게 만들라네요..

 

저 보고는 또 매일 매일 자투리 시간에 교과서 지문 매일 읽어보게 하라하고....

 

술 담배 안하고.. 7 시면 칼퇴근 ... 하는  학생주임샘이 따로 없답니다...

 

넘 열받쳐서 어제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아들한텐.. 묵비권 행사중입니다....

 

말이라도 이뿌게 하면... 어디가 덧나나.. 기껏 한단 소리가...

 

나보다도 점수 적게 나온 얘들도 있는데......에혀~~~~~~

 

평생 밑에만 쳐다보며 살건가.... 위에서 세상이 있다는걸 알아야지.....

 

아무리 남자 애라지만..애살이 없어도 넘 없네요...  착하다는거 빼곤.....에혀~~~~~

 

 

 

녀석 학원간사이 유희왕 카드뭉치랑 스타크래프트 CD 랑 여러 인터넷 온라인게임 가이드 북

 

등등 녀석이 아끼는 것들을 몽창 라면박스안에 넣고 한쪽으로치워버렸답니다..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먼가를 찾는 눈치인데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은 못하고.. 왔다리갔다리만

 

하고 있네요....다음 기말고사까지 죽어라하고 공부만 시켜볼겁니다...  그동안은..

 

하고 싶은거 다하게하면서 자율에 맡겼었거든요..   조금은 나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