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아카시아 꽃향기가 코를 파고들었다. 조용한 하루의 강물 위로 누가 세찬 옛날의 돌을 던졌다. 돌풍이 일었다. 밤을 지키는 짐승 같은 그리움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꽃은 해묵은 빚을 갚는 법이 없다. 돌풍 이는 발끝에 서서 덧없는 천릿길 돌아서 오게 할 뿐. 홀로선 고갯길 낭창낭창 쏟아지는 햇빛에게 가슴을 풀어헤치고 그걸 뜯어 먹이면 무연히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저 숲속의 짐승 같은 꽃은 숨을 거둘레나?
아카시아
아카시아
아카시아 꽃향기가 코를 파고들었다.
조용한 하루의 강물 위로
누가
세찬 옛날의 돌을 던졌다.
돌풍이 일었다.
밤을 지키는 짐승 같은 그리움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꽃은 해묵은 빚을 갚는 법이 없다.
돌풍 이는 발끝에 서서
덧없는 천릿길
돌아서 오게 할 뿐.
홀로선 고갯길
낭창낭창 쏟아지는 햇빛에게
가슴을 풀어헤치고 그걸 뜯어 먹이면
무연히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저 숲속의 짐승 같은 꽃은
숨을 거둘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