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2006-2007 프리미어리그를 마감하며.

에릭칸토나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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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신고 부탁드립니다..ㅎ>

06-07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의 주인공은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결정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트로피가 아스날과 첼시를 거쳐 다시 한 번 맨유의 품에 돌아오게 된 것은 실로 4년만의 일로, 맨유의 골수 팬들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인 박지성선수가 소속된 맨유의 우승은 한국인들에게 각별한 감정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고 봅니다. 이런 이들과 리그우승을 놓고 리그 막판까지 다투었던 팀은……

예.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바로 오늘 있을 37라운드에서 맨유의 우승을 ‘영접’해 줄 ‘더 블루스’ 첼시입니다.
첼시는 올 시즌 축구역사상 전무후무한 쿼드러플(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을 전부 석권하는 것. 99년 맨유가 기록한 것을 흔히 트레블이라고 부르는데 이 것은 리그컵을 제외한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을 때의 명칭. 이 또한 축구역사상, 셀틱, 아약스, PSV, 맨유등 단 4팀 밖에 기록한 적이 없는 위업.)에 도전했었지만, 주축선수들의 줄부상과,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영입한 월드스타들의 부진, 그리고 시즌 중반에 이르러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조세 무리뉴감독의 불협화음이 표면화되는 등, 악재가 겹치며 결국은 FA컵 결승을 남겨둔 현재, 리그컵만을 거머쥐는 다소 김빠지는 성적을 거두게 되었지요. –물론 챔피언스리그 4강, 리그컵 우승, 리그 2위라는 성적 또한 다른 팀에겐 무척 대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첼시에게 시즌 초부터 기대되었던 성적에 비하면 다소간의 아쉬움을 남겼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부진 아닌 부진. 무엇이 문제였나.


사실 지난 2년간 거둔 리그2연패 등의 성적이 너무나도 눈부신 결과물이었음을 감안한다고해도, 올 시즌의 성적이 그 것들을 크게 웃돌지언정, 결코 뒤떨어지지않을 거라 생각케 했던 것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단행했던 몇 가지의 이적들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무링요의 의사가 배제되었다고는 하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미하엘 발락과 안드리 쉐브첸코는 로만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한 능력을 갖춘 월드클래스의 선수였고, 갈라스와 맞바꾼 잉글랜드국가대표 부동의 윙백 애쉴리 콜, 중요한 센터백자원이었던 갈라스와 후스 광범위하겐 글렌 존슨까지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함부르크의 ‘식인종’ 유틸리티성 높은 수비수 불라루즈까지 13m에 구입한 것을 생각하면 팬들이 첼시에게 거는 기대가 예상외로 부풀려진 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아 페예노르트에서 데리고 온 칼루 – 사실 처음에 데려왔을 때 일각에선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왔어야 했다는 말까지 들려왔지만 칼루의 영입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고 봅니다 – 와 맨유가 비싼 값에 넘겨주었던 나이지리아의 유망주 존 오비 미켈도 있었지요)

하지만 리그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들의 영입이 가져온 리스크가 점점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드록바와 함께 첼시의 골을 책임져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쉐브첸코는 커뮤니티 쉴드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끝으로, EPL에서 끝내 적응하지 못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쉐브첸코라는 이름이 아닌 ‘4부첸코’ ‘서브첸코’ 등의 닉네임으로 불리는 굴욕을 맛보았습니다. 발락 또한, 무링요감독이 그를 크게 배려해준 전술에서조차 첼시에 녹아 들지 못 하며 그의 커리어 중, 다시는 없을 법한 부진한 모습을 리그에서 보였습니다. 물론 쉐브첸코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담긴 골을 터뜨리긴 했고, 발락은 시합을 거듭할수록 발바닥에 땀날 정도로 열심히 뛰는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하긴 했습니다만, 리그에서의 이들의 부진은 이들의 가치와 클래스에서 기인되는 기대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긴 했습니다-_-; 오히려 칼루와 미켈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더욱 부각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또 갈라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불라루즈는 바르셀로나전에서 호나우딩요를 완벽히 봉쇄해내, 첼시팬들은 물론, 세계축구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나,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지난 아스날 전에서는 리그우승의 실낱 같은 한 가닥의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퇴장( + PK허용)까지 당하며 시즌 중반까지 받았던 기대를 일순 비난으로 바꿔버리는, 선수라면 절대 두고 싶지 않을 자충수를 두고야 말았습니다.
첼시의 악재는 새로 건너온 선수들의 부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주축선수들의 연일 끊이지 않던 부상 또한 결과물을 내지 못 했던 방해요소 중 하나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걱정스러웠던 체흐를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가 없겠네요. 체흐는 체코가 월드컵에서 탈락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로 언급될 정도로 몇 차례의 대단한 선방을 선보이며 06-07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하지만 리그 8라운드 레딩과의 경기에서 레딩의 헌트에게 관자놀이를 정통으로 가격당하며 단 한 방에 쓰러지며, 안타깝게도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대형사고의 주인공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것은 카메라에 비춰진 대로 무척이나 큰 부상으로 직결되었고, 결과적으로 수비불안의 1차적 요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 경기에선 첼시의 넘버2 골리 쿠디치니 또한 레딩의 수비수 송코와의 충돌로 실신, 구급차에 실려나가는 사상 최악의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 물론 이로 인해 존 테리가 GK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키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재미있는 혹은 불안한 장면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만-

또 팀의 주장인 존 테리 도, 지난 12월말 치명적인 허리부상으로 근 몇 개월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 하며 첼시의 불안한 고공비행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서있었습니다. 그 탓으로 에시앙과 페레이라가 센터백을 맡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불안한 조합도 볼 수 있었지요.
-체흐가 헤드기어를 쓰고 다시 복귀한 1월의 리버풀과의 시합에서 이 조합은 말 그대로 대실패하며 리버풀에게 2 : 0의 패배를 맛보기도 한 이 조합이죠!-


또, 겨우 복귀해 치르게 된 아스날과의 칼링컵 결승에서는 디아비의 강력한 하이킥에 안면을 강타당해, 즉석에서 실신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다행스럽게도 테리는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그 사고로 테리가 또 한번의 공백기간을 가진 것은 리그우승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반쯤 꺼져버리게 된 불운한 사고였습니다.
그 외에도 조 콜은 2006 독일월드컵 때 당한 부상으로 시즌의 반 이상을 재활의 시간으로 보내야만 했고, 로벤 또한 잔 부상에 시달리며 무링요감독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파이게 만들었습니다. 시즌막판에는 발락과 세브첸코, 그리고 시즌 내내 고생해준 카르발료가 한꺼번에 잔여시즌아웃을 선고당하는 불상사까지 겹치며 06-07시즌을 마감했습니다.
한 마디로 베스트 11을 제대로 꾸릴 시간적 여유와 스쿼드의 여유가 전무했죠. 이런 말들은 변명으로 들릴 수 도 있는 지라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싶습니다만, 정말 04-05시즌과 05-06시즌에 비하면 운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즌이자 우승레이스의 라이벌이었던 맨유가 새삼 부러워지는 시즌이었다고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내년 시즌의 보강포인트

올 시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쿼드의 무게감이 아닌, 스쿼드의 머릿수였습니다.
스쿼드의 무게감으로는 확실히 타 팀을 압도할 정도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긴 했지만, 스쿼드의 머릿수에 있어선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우선 센터백은 문자 그대로 ‘품귀현상’까지 보이며 전혀 다른 포지션에서 뛰던 페레이라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센터백으로 뛰던 에시앙을 센터백에 기용하는 무리수를 둬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앞서 언급한 에시앙 – 페레이라 라인)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들은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센터백 영입이 당면과제로 떠올랐음을 시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브릿지와 애쉴리 콜이 나름대로 분전한 왼쪽에 비해 페레이라와 제레미, 불라루즈 그리고 마케레레의 후계자로 꼽힌 디아라등이 로테이션으로 맡은 오른쪽 풀백의 자리는 가끔씩 응집력이 결여된 모습으로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좌우의 공수밸런스가 맞지 않으며 사이드어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자리 또한 내년 시즌에 몇몇 선수들의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사실 에시앙도 저 자리에서 몇 번이나 수비를 맡은 적이 있고, 또 예상외로 훌륭한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만, 에시앙은 중원에서 황소마냥 휘저어줘야 빛이 나는 선수이고, 또 스쿼드 상의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수준급의 윙백을 사와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보강이 시급한 자리는 최전방입니다. 올 시즌 ‘드록신’이라는 별명으로 골을 양산해내며 프리미어쉽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록바는 분명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없고 ‘뽀록빠’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이적 초반의 부진을 팬들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혀지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은 역으로 드록바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한 상황으로도 생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 시즌 첼시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드록바와 람파드를 제외하면 없다는 것과 공격 1선에서 제 득점을 해준 선수가 드록바와 칼루 밖에 없다는 사실은 결코 이 주장이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는 2년마다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있기 때문에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선발이 확실시되는 칼루와 드록바의 공백은 첼시에겐 그야말로 치명타입니다. 때문에 최전방의 지원군보강이 절실한 것이지요.
물론 아직 시즌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예측하는 것은 첼시와, 첼시와 링크된 선수들에 대한 예의는 아닐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첼시에게 필요한 선수들을 이번만큼은 로만과 그 일당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PSV와 토튼햄에서 감독과의 불화를 일으켰던 아르네센 기술이사 –이 아닌, 무링요감독의 의지가 담긴 영입을 보고 싶고, 또 그래야만이 팀의 자연스러운 융화를 기대할 수 있는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링크되고 있는 선수
루카 토니 (피오렌티나 – ITA) 추정 이적료 불확실
페르난도 토레스(A.마드리드 – ESP) 추정 이적료 불확실
다비드 비야 (발렌시아 – ESP) 추정 이적료 47M
알렉스 (PSV – NED) 추정 이적료 없음
다니엘 아우베스(세비야 – ESP) 추정 이적료 불확실
탈 벤 하임 (볼튼 – ENG) 추정 이적료 불확실
데코 (바르셀로나 – ESP) 추정 이적료 불확실
루이스 곤잘레스(포르투 – POR) 추정 이적료 불확실
살시도 (PSV – NED) 추정 이적료 불확실
*살시도와 알렉스는 무링요감독의 적극추천이 있었다는 후문.
이 밖에도 뉴캐슬의 미국국가대표 수비수 오구치 오네우도 링크되어있습니다만
실현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입니다.

이적루머가 돌고 있는 첼시선수들
람파드 -> 바르셀로나
쉐브첸코 -> 디나모 키에프, 바르셀로나, 밀란
로벤 -> 바르셀로나


무링요. 그는 떠나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무링요와 로만 구단주는 시즌 중반, 갈등이 심화되며 당장이라도 무링요감독을 내칠 것 같은 국면에 다다르기도 했습니다. –또 이때부터 떠올랐던 리피감독의 취임설은 리피감독이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루머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 이로 인해, EPL의 터줏대감이자 무링요감독과는 다소 냉랭한 사이로 알려졌던 퍼거슨감독이 무링요체제의 존속을 바라는 의지를 언론에 표명하기도 했죠. 모두가 인정하다시피, 무링요감독은 이미 여러 선수들과 첼시라는 한 배를 탄 동료이자, 첼시를 이끄는 선장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거센 폭풍이 휘몰아쳐도 그는 첼시와 함께 해야하고, 또 첼시의 ‘선원’들은 수장의 말을 고분고분 따라야 마땅하고, 그래야만이 ‘우승’이라는 골인지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헌데, 첼시의 ‘선주’인 로만이 ‘항해방식’에 대해 이리저리 간섭을 하고, 마음대로 자신의 구미에 맞는 선원을 첼시에 영입해버린 다면 그 것은 선장에 대한 모욕이자, 일종의 직권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만이 무링요를 영입해 온 것은 그가 세계최고임을 인정한 것과 동시에, 첼시라는 팀을 세계최고로 올려달라는 차원에서 실시한 것 아닙니까? 물론 자신이 염원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실시한 영입이 순수하게 우승이라는 궁극적 목적달성을 위한 것임은 사실입니다만, 결국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선수들이고, 그 선수들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구단주가 아닌 감독이라는 점을 로만은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올 시즌 종료 후, 무링요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불안한 루머이긴 하지만, 무링요는 첼시와 함께 해야하고 또 함께 해야만이 세계최고로 향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07-08 다시 한 번 비상하라!
2000년 당시 첼시가 이렇게까진 자본의 달콤함을 맛보기 전의 이야기로 되돌아가지만, 수많은 축구팬들은 그때의 첼시에게 훨씬 더 많은 정과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감정 그 이상의 것이 느껴졌다고 회고합니다. 저도 물론 마찬가지로, 졸라의 이상하리만큼 아름다운 골이 골네트를 가를 때나, 플로의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발재간이 더욱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로만을 필두로 유입되기 시작한 거대자본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상품화가 끊임없이 진행중인 EPL의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져 버릴 것이고, 이 것은 단순히 EPL뿐만 아니라, 세계의 어떤 축구리그도 겪을 일종의 변혁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첼시는 좋든, 싫든 그 거대자본의 힘에게 무척 많은 영향을 받은 팀 중 하나로 대표되기 이르렀습니다. 물론 거액의 이적료가 수포로 돌아간 몇몇 사례를 생각하면 조금은 눈물겨워지기도 합니다만, 로만의 공격적인 투자는 결과적으로 첼시에게 그 동안 경험하지 못 했던 최고의 자리를 2차례씩이나 맛보게 해주었지요.
그리고 이번 시즌. 로만이 투자한 돈과, 팬들이 걸었던 기대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라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첼시는 지난 2년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또 내려올 수도 없을 거라 여겨졌던 맞물리는 톱니바퀴마냥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던 강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첼시는 우승하지 못 했습니다. 그리곤 마이클 캐릭 단 한명만을 영입하며 (임대까지 친다면 쿠쉬착과 라르손까지) 우승은 커녕, 2위자리조차 조금은 불안해 보이던 맨유에게 왕좌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이 것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올 시즌의 맨유처럼 실력과 운이 맞물리게 되는 것이 우승팀이 가지는 당연한 패러다임이며, 첼시도 지난 2년동안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2번의 리그우승과 몇 차례의 짜릿한 순간을 맛본 것이 사실이며, 이 것은 축구를 더욱 흥미롭게 여길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논리들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 될 것임에 틀림없구요.

이제 오늘 새벽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질 첼시와 맨유의 리그 37라운드에서 맨유의 선수들에게 2년 전 감사히 받았던 박수세례를 되돌려 줄 첼시의 선수들. 정말 1년 동안 열심히 뛰었고, 칼링컵 트로피와 FA컵 결승진출, 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4강은 그 것에 대한 보상일 것입니다. 한 번 우승을 놓쳤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며, 리그우승가능성이 영원히 날아가버리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착실한 보강과 팀의 결속을 다져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첼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7 – 08 시즌. 다시 한 번 비상할 첼시가 기다려집니다.